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 여성시대 소담소담해
(내용기반은 블로그 blog.naver.com/mkla100)
겁나 시기부적절인 건 아는데
그냥 내 아이디어도 털고 여시들 아이디어도 듣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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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가지고 말 되게 많았었잖아. (특히 아이돌 가수 이야기.)
그 때 나도 쓱 끼어들어서 막 수묵화, 앙부일구, 첨성대 같은 거 가지고 엄청 화려한 개막식 구상글을 쓴 적이 있는데,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을 많이 받았었어. 꿈만 너무 크다는 말이었겠지?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 보니까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고.
그래서 소박하게 새아이디어 하나를 더 내봤어.
전체적인 퍼포먼스 대신, 이번엔 무대디자인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입힐 만한 한국의 이미지."
를 뽑아보자 이거지.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닌 특수성을 크게 골라봤어. 아주 단순하게!!
1. 겨울 올림픽이다.
2. 한국에서 열린다.
3.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즉 '한국의 겨울', '평창의 겨울'을 가지고 이제 상상을 해야 한다는 말이야.
먼저 '한국의 겨울.'
한국의 겨울만이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눈 오고 춥고 이런 거야 뭐 어느 나라나 그런 거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사상이 묻어나는 것으로.
내가 고른 건 바로 '세한삼우'야.

세한삼우는 추운 겨울의 세 벗이라고 해서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말해.
어떻게 보면 셋 다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추운 겨울에 생기를 잃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지.
그래서 막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 그러고, 시조나 그림에 많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잖아.
세한삼우가 추운 겨울 지조와 절개의 수호자였다면, 올림픽에선 올림픽 정신의 수호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만으론 뭔가 허전해!
세한삼우는 선비의 지조, 그러니까 말하자면 사대부의 문화요소란 말야.
친근하고 서민적인 아름다움도 하나쯤 필요하겠지?
그걸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평창의 겨울'이야.
강원도는 산도 많고, 눈도 많이 오는 등 지리 조건 때문에 바깥보단 집 안에서의 단란하고 가족적인 이미지가 강하잖아.
그 단란한 '가족의 겨울'을 올림픽에 살짝쿵 가져와보자는 거지. 올림픽의 가치 역시 평화와 화합 아니겠어?
여기서 또 상상 하나.
만약에 말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화롯불이라면 어떨까?

화롯불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생각해보자. 추운 겨울에, 둥근 화로 주변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손을 녹이고, 이야기도 나누고, 밤도 구워먹고...
그 덕에 화로는 소설이나 시에서도 가족, 단란, 단합, 화합 등의 의미를 가지곤 했잖아.

이걸 좀 더 확장시키면, 화롯불야말로 전세계 사람들이 둘러앉아 공감할 수 있는 평창의 성화로서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
경기장 가운데에 화롯불 피워놓고 전세계인들을 이야기판에 초대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조금 감이 오려나?


일반적으로 올림픽 성화들은 힘찬 불길로 경외심을 주고, 사람들로 하여금 막 우러러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줬잖아.
한국 평창의 성화는 화로의 은은한 불길로서 사람들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서볼 수도 있을 거야.
우리나라 문화가 원래 사람 좋아하고 친근하게 어울리는 걸 미덕으로 삼기도 하잖아.
올림픽의 평화정신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이러한 상상들을 토대로
가족적 이미지를 가진 서민의 화롯불과 수호자적 이미지를 가진 양반의 세한삼우를 조화시킨다면,
"따뜻한 화롯불과"

"그 주위에 모인 가족들(전세계인)을"

"세한삼우가 든든하게 지켜준다."

이런 모습을 가진 평창 올림픽의 무대를 그려볼 수 있겠지.
물론 디테일한 부분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양하게 꾸밀 수 있을 거고. (세한삼우를 무용수들 써서 의인화한다던가??...등등)
내 짤막한 지식으로 상상해서 쓴 글이긴 한데, 귀한 기회를 얻어서 개최하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올림픽 개막식에선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우리나라만의 모습을 많이 담아줬으면 좋겠어.
한복이나 김연아 선수 등 이미 잘 알려진 요소들도 좋지만,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이 가진 의외의 아름다움을 짠! 하고 보여주는 것 역시 해외인들에게 한국 평창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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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 의견!
여시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없을까?? 듣고싶다!
첫댓글 세한삼우는 모르겠는데 화롯불은 괜찮네요. 좋아요!b
222222222222
화롯불아이디어 되게 좋은거같아요. 역발상이라 신선하네요!!
와오..................이 여자 대단하ㅠ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당...
별로 서양에 한국의 아름다움이라고 어필하기에는 부족한것 같아요. 우리야 한자로 쓰니까 세한삼우 라고 하지만 영어로 소개될때는
디스 이즈 대나무, 소나무, 매화나무- 전통적으로 ~~~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러면 한국 전통수업시간도 아니고ㅠㅠ 되게 평면적이고 흥미유발 안되는 것 같아요.
오...멋지다
화롯불 멋지다
진짜 멋있다!!!
저도 화롯불이 맘에드네여
화롯불만 맘에 들어요
세한삼우?는 조금 무리가있어보이네요.
세개다 동양적인 이미지지 한국적인 이미지가아니예요..@@모르는 외국인들은 그냥 Asians...하고말듯..?ㅋㅋㅋ좀더 특이한걸 찾아내야할거같아욤~
근데화롯불은 굳 :)
비젬이 좋구려
와 좋아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