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 초여름
미덕을 갖춘 사람은
분별력도 생기고,
이해심도 깊으며,
현명해지고, 용기가 있으며,
연민의 정도 많으며,
언제나 즐겁고 정직하며,
통찰력도 뛰어나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1601-1658)
스페인 작가, 철학자
스페인 타라고나예수회 신학교 학장
[천사의 나팔]
글: 하영순
식사 하셔요. 밤이 짧아서인지
해가 중천입니다
저기 좀 보셔요. 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천사의 나팔꽃
옆집에서 작은 촉수하나 얻어다 심은 꽃나무
잎만 무성하여
담뱃잎만 한 잎을 잘라주고
정성을 드렸더니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 했어요.
방망이처럼 긴 꽃 봉우리
마디마디
주렁주렁
꽃 피니 향이 좋습니다.
아침저녁
가타부타
잔소리 쟁이 천사의 나팔소리
당신에게 천사의 나팔은 바로 저예요
아시나요!
잔소리가 관심이란 걸 그리고
사랑이란 걸
천사의나팔꽃(Angel's trumpet)
학 명 : Datura suaveolens Humb. et Bonpl
꽃 말 : 덧없는 사랑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꽃이야기]
독말풀속 가지과 여러해살이풀
성경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천사가 긴 나팔을
입에 물고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연상된다고 하여
Angel's Trumpets(천사의 나팔꽃)이라고 합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 귀화식물로 남미의 베네수엘라의
안데스산맥으로부터 칠레의 북부에서 자생하고 있고
널리 원예용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1∼2m정도, 줄기는 굵은 가지를 치며 자줏빛.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4∼9월 피고 화관은 연한 자줏빛 나팔 모양,
꽃의 색깔이 흰색,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 등의 꽃이 피며
꽃은 홑꽃, 겹꽃 등의 여러 형태의 품종이 있습니다.
천사의 나팔꽃은 열대식물이므로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되나 실내에서 키울 때는 이 식물의 독성에
주의를 하여야 하며, 특히 어린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천사의 나팔꽃 속(Brugmansia)과 독말풀 속(Datura)에
속하는 식물의 독성으로는 안면 피부 홍조, 행동 불안,
호흡 곤란, 맥박이 빨라짐, 어지럼증, 환각, 환청,
입안 건조증, 구강 마비, 구토, 동공 이완, 고열,
발작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량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해독으로는 감초, 방풍, 계지, 녹두를 달여먹고
피부병에는 찬물로 계속 씻어낸다고 합니다.
이 식물의 생약성분은 미량으로 사용하여 마취제, 진통제,
진정제, 진경제, 등에 효험은 있다고 합니다.
외국에는 독성 때문에 천사의 나팔꽃 포함 모든 독말풀의
재배나 판매를 금지하는 도시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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