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의 선영線影 / 淸草배창호 내 안에 음각된 오늘이 오기까지 뿔뿔이 맺힌 이슬을 짓밟으며 불볕에 턱까지 차오른 숨비소리에도 봉숭아 물들인 가지마다 꽃을 피우니 늘어지도록 흐드러진 네, 바라만 봐도 괜스레 눈시울이 떨립니다 환영이 일렁이는 서리 낀 동공에 핍진하게 빗금을 그어 놓았으나 언제인가는 모르겠지만 내 안에 엉킨 그리움의 뿌리 억지라도 잘라내고 싶어도 아니 되는 종잡을 수 없는 상흔의 저편이 되었습니다 낡고 찌들은 흑백 필름처럼 어쩌다 깊은 들숨을 들이마시며 온몸을 전율케 하는 소리의 행간을 채워나가는 이슬을 탕진하듯이 너를 기억하지 못하는 곳에 그림자 닮은 바람이 되려 합니다 연필로 쓴 퇴색된 글씨처럼 이 여름이 다 가도록 기다려야 한다면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운명이기에 늘 오늘처럼 백날을 예지토록 피우는 만감이 애끓은 통곡일지라도 그윽한 선영線影이 될 것입니다 Over Valley And Mountain / JAMES LAST연주곡
첫댓글 선영 을 피웁니다 라는 제목을 보면서 조상 님 무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항상 님의 시어에 감히 그 속뜰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심오한 님의 글에 다녀갑니다 마지막 구절들 ...종잡을 수 없는 상흔의 저편이 되었습니다그림자 닮은 바람이 되려 합니다그윽한 선영線影이 될 것입니다가슴이 서릿 합니다
송구합니다글, 제목을 바꾸었습니다곳곳에태풍의 상흔을 남겼습니다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름나기,건강 잘 챙기시고가을의 문턱을 향합니다감사합니다소담 선생님!
여름 볕에 드리워진백일홍의 선영도백일을 채우면 사라질 테죠깊은 사유의 뜨락에 다녀 갑니다태풍 조심하시고요
네~열흘이면 지고 말 꽃인데도치성의 마음으로 피고 지기를 백날,참으로 충직하고고혹하지 않을까 합니다곳곳에 상흔을 남겼는데도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남은 여름나기 잘하시고가을 채비하십시오감사합니다향린 시인님!
시인님!그리움에 엉킨 뿌리가잘라 내려 해서잘라 진다면 참 쉽겠지요.만감이 들끓은 통곡도가끔은 그리울 때가있고 그리움은 어느새마음에 상흔을 내지만..태풍에 피해는 없으신지요?건강하시고 고운 하루되세요.
분별 시비 놓아버린 이곳 정토산 고요하고 달빛 청정하다//좋은 詩句에감동하는 아침입니다제가 있는 곳은 그나마태풍의 소용돌이를 잘 피해 갔습니다남은여름나기 잘하시고풍요로운 가을 채비하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정토 시인님!
차라리백일몽을 꾸시더라도그냥 지나치지 못할마음의 그림에저는 한 톨 점도 찍기 어렵습니다오래 들어 익숙한 음악과 함께절창의 배창호 시인님의 시에늦게 찾아뵈어 송구한 마음가득 올려드립니다비 피해가 없다시니더욱 다행스럽고이 여름 나머지까지도건승하세요, 배창호 시인님
8월도 이제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막바지 여름이 곳곳에 상흔을 남기고서가을 채비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남은여름의 끝자락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베베 김미애 시인님!
첫댓글
선영 을 피웁니다 라는 제목을 보면서
조상 님 무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항상 님의 시어에 감히 그 속뜰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심오한 님의 글에 다녀갑니다
마지막 구절들 ...
종잡을 수 없는 상흔의 저편이 되었습니다
그림자 닮은 바람이 되려 합니다
그윽한 선영線影이 될 것입니다
가슴이 서릿 합니다
송구합니다
글,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곳곳에
태풍의 상흔을 남겼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름나기,
건강 잘 챙기시고
가을의 문턱을 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담 선생님!
여름 볕에 드리워진
백일홍의 선영도
백일을 채우면 사라질 테죠
깊은 사유의 뜨락에
다녀 갑니다
태풍 조심하시고요
네~
열흘이면 지고 말 꽃인데도
치성의 마음으로 피고 지기를 백날,
참으로 충직하고
고혹하지 않을까 합니다
곳곳에 상흔을 남겼는데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남은 여름나기 잘하시고
가을 채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향린 시인님!
시인님!
그리움에 엉킨
뿌리가
잘라 내려 해서
잘라 진다면 참 쉽겠지요.
만감이 들끓은 통곡도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고 그리움은 어느새
마음에 상흔을 내지만..
태풍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건강하시고 고운 하루되세요.
분별 시비 놓아버린 이곳 정토
산 고요하고 달빛 청정하다//
좋은 詩句에
감동하는 아침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그나마
태풍의 소용돌이를 잘 피해 갔습니다
남은
여름나기 잘하시고
풍요로운 가을 채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토 시인님!
차라리
백일몽을 꾸시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마음의 그림에
저는 한 톨 점도 찍기 어렵습니다
오래 들어 익숙한 음악과 함께
절창의 배창호 시인님의 시에
늦게 찾아뵈어 송구한 마음
가득 올려드립니다
비 피해가 없다시니
더욱 다행스럽고
이 여름 나머지까지도
건승하세요, 배창호 시인님
8월도 이제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막바지 여름이 곳곳에 상흔을 남기고서
가을 채비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여름의 끝자락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베 김미애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