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벽 종송 소리 -
번뇌와 지혜는
한 몸지혜가 자라나면 깨달음이 성취되며 삼계 고통서 벗어나
聞鐘聲 煩惱斷 智慧長 菩提生
문종성 번뇌단 지혜장 보리생
離地獄 出三界 願成佛 度衆生
이지옥 출삼계 원성불 도중생이
종소리 듣는 이여
번뇌를 끊고 지혜는 자라나며
깨달음을 얻고 지옥세계 떠나며
삼계를 벗어나 부처를 이루어
중생을 제도하소서.
▪︎- 저녁 종송 소리 -
山 그늘이 도량에 내려앉고
저녁 노을이 서녁 하늘을
붉게 물들일 때
울리는 산사의 범종소리는
나그네의 온갖 생각을 無念으로 가라앉힌다.
소리에도 마음이 있다.
물소리 바람소리에는
물소리 바람소리의 마음이 있다.
깊고 청아한 소리에
깊고 청아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절에서는
네 가지 악기를 걸어 놓고
조석으로 울리며 마음을 다스린다.
• 목어의 소리에는
물 속의 생명이
• 운판의 소리에는
허공을 나는 생명이
• 법고의 소리에는
산과 대지의 생명이
• 범종의 소리에는
지옥의 생명이 마음이
위안을 받고
지혜와 사랑의 마음을 키운다.
절에서는
아침 저녁 부처님께 예경 할 때
종을 치며 발원 한다.
먼저 번뇌를
끊을 것을 발원한다.
번뇌는
탐욕과 미움과 어리석은
소견의 삼독이 뿌리가 되어 생겨난 어둡고 괴로운 모든 생각이다.
번뇌는
그 자체가 괴로움이고
보다 큰 불행의 씨앗이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
그리고
어리석은 생각의 정체인 번뇌는
지혜가 있어야만 사라지기 때문에 지혜가 내 안에 자라나기를 발원한다.
지혜란
생명의 실상과 질서다.
지혜가 자라나면
깨달음이 성취되며 지옥과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번뇌 지옥 삼계와 지혜의
깨달음은
두 몸이면서 한 몸이다.
마치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이 없고 어둠이 없는 곳에
빛이 있는 것과 같다.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없고
빛이 없는 곳에
어둠이 있는 것과 같다.
부처의 세계는
참된 생명의 세계다.
번뇌를 끊고
지혜를 키우고 깨달음을 이루어
자유와 평화라는 열반의 기쁨을 성취하면서
우리의 이웃과
그 기쁨을 나누어야 한다.
수행하는 일 부처를 이루어 가는 일 중생을 제도하는 일은
결코 사람 사는 세상과 일상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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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연꽃
(Nymphoides indica)
우연히 발견해서
볼수 있는 아주 작은 꽃
행운의 "좀 어리연 꽃"
꽃 옆에서 송사리 새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평화롭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하니
어깨가 시려워서
얕은 옷을 껴입고 산책하니
더운 여름은 어느새 잊어져 간다.
새벽바람 찬바람에 .
가을 낙엽이 수채화처럼 물들고
이른 아침 안개가 피어오른다.
오늘도 모든 중생들이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 지혜의 삶을
이룰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개나리학당 묘진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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