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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안포럼 "광주 어느 곳에서도 침략의 부역자 기릴 한 뼘의 땅도 내어 줄 수 없어...우리 선조가 피로써 지킨 땅"
호남 출신 인사들이 일제히 광주광역시의 정율성(鄭律成·1914?∼1976)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비판하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호남대안포럼은 23일 오후 성명에서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우리 조국과 우리 고장을 유린했다"며 "이 세상에 어떤 국가, 어떤 도시가 침략의 부역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기념행위는 국가의 보존과 발전을 그 목표로 하며 오직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킨 사람만이 국가적 기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반면 침략의 부역자를 기념하는 것은 호국영령을 조롱하는 것이자, 국가정체성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라고 했다.
호남대안포럼에는 주동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 박은식 내과전문의, 채명희 전 광주 동구 구의원, 임무영 변호사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호남대안포럼은 2020년 호남지역 출신 지식인들이 호남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만든 단체로 지역의 오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주로 고민하고 있다.
호남대안포럼은 이번 성명에서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사업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히려 사업을 옹호하고 나섰다"며 "강 시장은 정율성이 무려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이라고 했다. 침략의 부역자를 중국인 관광 호객용 찌라시로 쓰겠다는 것인가? 그 발상 자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강 시장은 정율성이 처했던 시대의 아픔을 껴안아야 한다고 했다. 틀렸다. 정율성은 자발적 의지로 중공과 북한 정권에 부역했다. 이런 자를 껴안는 것은 시대의 반역일 뿐"이라고 했다.
호남대안포럼은 "5.18 당시 광주시민은 '북괴는 오판말라'는 현수막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다. 그러나 오늘 광주시장은 북괴의 부역자를 기념하자며 자유민주주의를 오판하고 있다"며 "6.25전쟁 당시 수많은 호남인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다. 광주 어느 곳에서도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한 뼘의 땅도 내어 줄 수 없다. 우리의 선조가 피로써 지킨 땅"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총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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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남 출신들도 나섰다..."정율성 기념공원은 국가정체성 전면 부정" - 펜앤드마이크 (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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