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뿌연 운무사이로 용산골에서 해발 1,459m 발왕산 산정을 향해 부는 한줄기 바람이 순식간에 베일의 커튼을 열어 젖히니, 레인보우 레드슬로프와 실버슬로프 정수리가 움직이는 레인보우-리프트 발아래로 우뚝 서있고, 잠시뒤에는 다시 산안개가 불과 5미터 앞도 분간할 수 없을만큼 짙게 깔린다. 발왕산 정상부위는 다시 태고의 정적속으로 잦아들고, 억겁의 풍설에 기대어 선 주목만이 아는지 모르는지 평창쪽 백덕산을 향해 한걸음 비끼어 서있고... 2.토요일 오후1시반 인천을 출발하여 용산리 한국콘도에 3시간만인 오후4시반에 도착하였다.(322호,@33,000원) 오후 2시경에 먼저 도착한 3명(준0,예0,민0)이 막 오후스킹을 끝낸뒤였다.이날은 바람이 많이불어 곤돌라 운행이 중지되었고, 오후들어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베이스에는 물도랑이 여기저기 보일 정도란다. 잠깐의 망설임후 야간스킹을 포기하고 콘도에서 일찍자고 일요일 새벽7시부터 오전12시까지만 스킹후 귀경키로 의견일치 하였다. 베란다 너머로 레인보우 슬로프가 서서히 저녁노을에 물들고 밤9시쯤되어 바람이 심해지더니 어둠속에 한두방울 빗방울이 돋아난다. 이비가 산위 슬로프에는 눈이겠지하며 잠을 청한다. 3.일요일 새벽5시에 기상하여 용산초등학교까지 조깅하는데 눈이 아닌 비가내린다.도로 군데군데에도 흥건히 물이 괴여있고... 6시에 조식을 들고 6시반에 숙소 체크아웃후 스키장으로 향했다. 염려했던대로 눈이 아닌 비가 전날밤 약간 내린상태였으며 레드로하여 레드차도,뉴골드에서 몸을 푼후 아침8시정각에 곤돌라를 탑승하였다. 레인보우뉴골드와 실버를 스킹후 레인보우 드레곤피크에 들르는데 우연히 이병0군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악수후 커피와 차를 마시며 근황을 물었다.오늘이 이번시즌들어 4번째일 정도로 바빴다한다.(무슨 일을 하는지는 안물어 보았다) 새벽에 버스를 이용하여 곤돌라 탑승후 막 내리는 참이었다한다.서너번의 활강후 레인보우 차도로하여 실버쯤 오니 서서히 기온이 오르며 언듯언듯 파란하늘이 보이기도 하고... 생각외로 설질이 좋은 실버 메인슬로프에서 즐킹후 물도랑이 깊어질(?) 무렵 블루로하여 레드슬로프로 내리쏘며 3월 둘째주의 스킹을 접었다. 4.낮12시 정각에 차량2대로 용평을 출발하여(이병0군 포함 7명) 전주와는 판이하게 다른 원활한 상태의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을 타고 오후1시 30분쯤 용인휴게소에 들러 냉면과 칼국수 그리고 왕만두를 들고(이병0군이 쏨) 커피숖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신후 인천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채 안된 시간이었다. *꼬랑지;금주의 스킹(혹은 산행)은 일기상황을 지켜본후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전에 확정하여 올릴 예정입니다.용평 홈피에 들어가니 목요일 전후로 큰눈 예보소식이 있고 다음주에는 추워진다고 하기도하고... 그러나 오는 봄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 베어스는 어저께 폐장하였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