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8~29 어제 4시에 기상하여 돌산에서 새벽장보고 농장에서 쎄빠지게 일하고 있는데 김기준님에게서 젼나~
회장님~ 내일부터 날씨가 자빠지니 오늘밤 선상 땡기시죠...
국동낚시 사장님이 회장님을 꼭 초대하고 싶답니다~~
그렇잖아도 국동낚시 김희종사장님을 뵙고 여러가지 문의를 하려고 했기에 옳다구나~ 땡이로구나~ 하고 국동낚시로...
우측이 니빠 정진욱님 스승.. 유도 사부인데 첫인상이 따땃하게 보였다.
진즉 만났어야 했는데 김희종사장님은 찌발이 전문이고 나는 갯바위 루어꾼이라 여수에 살면서 처음 만난 것..
늦게 만나서 조금 겸연쩍스럽더군...^*^
좌측이 검은모래호 선장님..성함이 특이하군..백경치님..
어촌마을 이장님 같아 보이고 이웃집 아자씨 처럼 온후한 성격이다.
배가 든든하다.
침선 뿐만 아니라 농어루어낚시하기에도 딱이다.
백경치선장님 휴대폰 번호가 010-5513-9431이군...
낚시배가 조용하면서도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서 선외기로 착각할 정도..
6시 집결인데 조유진프로님이 늦게 오셔서 조금 늦은 시간에 출항..
김기준님은 꼭 나를 불러주고 찾아주어서 항상 고마움을...
검은모래호 선상 볼락낚시 기념 인증샷~ 누가 찍어주었냐구요? 셀카의 달인이 찍었습니다..ㅎㅎ
널직한 실내 공간..
우리 외에 3사람의 낚시인이 탑선했고 앞에 2명은 보조인.
항상 보조인이 승선하여 닻줄 내리고 올리는데 도와 주더군...
검은모래호 백경치 선장님의 옆테.. 어탐기 꼼꼼하게 살피면서 포인트 잡고...
그리고 낚시선을 타면서 이런 선장님은 처음 보았다.
대부분 낚시선은 조과와 관계없이 예정 시간에 철수하는데 이 선장님은 철수시간이 따로 없다.
손님이 조황에 만족하여야 철수한다.
얼마 전 김기준님이 평일에 5시반 철수하여 선창가에 도착하니 7시가 넘어 해가 떠오르고 출근시간이 임박했다는 말을 듣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상에서도 고기 욕심이 없고 선상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손님들의 조과를 확인하고 초보자에게는 꼼꼼하고 자상하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가끔 낚시를 하여 손님들의 고기통에 넣어주고...
바로 느문 왕뽈만 물어 연도 끝바리 포인트로 달려가더군..
내가 선호하는 포인트 3군데를 추천했지만 일단 포인트 선점은 선장님에게 맡겨야 한다.
많이 늦었지만 초들물이라 좋은 시간대에 낚시 시작하였다.
장비와 채비는 갯바위,방파제에서 하는 거와 똑같이...
단지 선상이라 수심이 깊기에 지그헤드 무게만 좀 늘렸을 뿐...
신발짝 출현이 잦은 포인트이지만 라인도 그대로 카본 3lb를 쓰기로 하고... 숭어도 랜딩한 라인이라서...ㅎㅎ
옴메~!!! 김기준님은 집어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여유를 보이는데 두세번타에 씨알 좋은 볼락이 튀어 나온다.
흐미~!! 오늘 난리났다.. 박원장님 기원대로 초장대박, 조기퇴선할 것 같았다.ㅎㅎ
조유진프로님은 거제도에서 여수 병원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참으로 오랜만에 낚시를 하였는데
선상부터 땡긴다...ㅎㅎ
처음엔 물속 상황을 헤메다가 바로 감각을 터득하여 연신 볼락을 뽑아낸다.
살림통에 왕뽈만 넣고 즐낚하는데 장판같은 바다가 실실 파도가 높아지더니 배 위에 서있기도 못할 정도의 너울이...ㅠ.ㅠ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바다이다.
바람 한점 없던 날씨였는데 돌풍이 불어대고..ㅠㅠ
출항하면서 최원장님을 놀리고 약올려서 벌 받았나?
너울이 심해지니 볼락이 입을 다물어 버렸다.
연도에서 금오도까지 이동하는 시간만해도 1시간이 넘었다.
높은 파도를 헤치느라 뱃전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날씨가 좋아 멀미약 대처를 하지 않았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혼났다.
금오도 볼락드글드글 포인트로 이동하였는데 바람은 쎄리불지만 파도는 낚시하는데 걸림돌은 되지 않았고
여기에서도 왕뽈을 잡아보이는 이털보조사님...ㅎㅎ
점점 살림통에 볼락들이 차 오른다.
나는 왜 큰넘들만 무는거여~~???
김기준님의 볼락 반찬은 화려하더군...
꼬물거리는 것도 있고...ㅋㅋ
조용히 따문따문 볼락을 잘도 잡는다.
고기욕심이 없고 훅킹을 해도 물고기와 대화하 듯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낚시가 아니라 놀음하러 온 것 같은 모습이다.
나는 속전속결 급하게 하는 걸 보면 고기욕심이 넘 많나?...ㅎㅎ
2차 키핑....
선상은 확실히 씨알 좋아..
날물이 오래되니 입질빈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선장님은 손님들 조황을 두루 살펴보고 포인트 이동을 하여 주시는데 물때가 다 된 것 같아서 종합조과 남겼다.
회장님은 우찌 큰넘만 잘 잡냐고...ㅎㅎ
나도 몰러~~~
우쨋든 기상악화의 악조건 속에서 이 정도 조과는 만족한다.
김기준님과 조유진프로님의 조과.
솔찬히 잡았다.
이 조황은 동행했던 낚시인으로서 폭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대낚시와 루어낚시를 병행하면서 우왕좌왕하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지...
한가지만 열중하여 물속을 읽고 감각을 터득하는 것이 더 나을 성 싶은데...
이 중 많이 잡은 사람도 있었다.
나중에 보니 씨조법이었는데 마릿수가 월등함을 볼 수 있었다.
선장님이 철수 권유를 하는 것이 아니고 손님들이 철수하자고 사정해야 닻줄을 올리는 선장님...
헤드 굴리는 대부분 선장들은 철수 시간이 되면 일부러 느믄걸려 포인트나 하품하는 포인트로 이동하여 낚시를 지겹게 만들어
철수 의향을 묻는데 검은모래 백경치선장님은 어떻게라도 손님들 마음에 들게끔 하는 배려에 마음 속으로 큰 박수를 보냈다.
그나저나 철수하여 여수 국동 소경도 대합실 앞 선창에 도착한 시간이 5시10분.
이 낚시선을 타려면 시간에 촉박하는 사람은 자제하여야 할 것 같은...^*^
검은모래호를 타면 1박이틀이 되므로....ㅎㅎ
요새 이런 낚시선과 선장 찾기 힘든데 바로 여수에 있었다.
국동낚시 김희종사장님도 앞으로 찌발이보다 루어낚시에 비중을 높게 한다고 한다.
국동낚시 김희종사장님과 볼락정출에 대하여 협의를 했는데 검은모래호로 꼭 들어가고 싶은 갯바위도 뛰고 선상 좋아하는 회원은
선상에서 낚시할 수 있도록 할까도 궁리하고 있다.
개인 홀출 시 선상 요금이 7만원으로 보았을 때 단체로 움직이면 민박 포함하여 4만원 선이면 될 것 같아서...
* 국동낚시 김희종대표 : 010-3626-4579
검은모래 백경치선장 : 010-5513-9431
여수에서 첫 출조 ! 덕분에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시간을 만들어 여유있게 참석하겠습니다. ^^.
반가웠습니다... 여수에서의 첫 출조 신고식을 제대로 했습니다.
우째서 뜬금없이 바람이 터지고 너울이 치나 싶었는데 이거이 조프로님 신고식이었나 봐요.
이제 담번에는 잔잔할테니 또 한번 땡기자구요...ㅎㅎㅎ
선상 낚시 할려면 체력도 좋아야 할것 같습니다 밤 새울 려면요~~ㅎㅎ
고기도 다양하게 나오구 좋은 시간 가지시고 좋은분들 만나셨네요 꼭 저배 타보겠습니다~
밤 새우드라도 갯바위와는 또 다르자나...흔들리는 배에서 중심잡는 것이 힘들어....
볼락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당~ 배 탈려면 빨리 타~~~ㅎㅎㅎ
멀리서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ㅋㅋ
살이 포동포동 더 찔때쯤 달려 가겠습니다...
눈맛 이라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수고 하셨습니다...
히히..살이 포동포동 더 찔때 쯤이면 깊은 바다로 갈낀데...
글고 그때쯤이면 농어사냥 갈낀데....ㅋㅋ
고생이 많네...잘 도와주고 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