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꼴 반정부시위 지도자, "쿠테타는 4년 전부터 기획" 발언

[울트라-노마드]

(보도) Time 2014-6-23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수꼴 반정부시위 지도자, "쿠테타는 4년 전부터 기획" 발언    

A Yellow Shirt Leader Says the Thai Coup Was Planned in 2010

기사작성 : Charlie Campbell

태국 [기득권 수꼴] 방정부 시위대 지도자였던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전 총리는 발언을 통해, 쿠테타 지도자인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이 자신에게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 정부에 반대하는 일이 군대의 "의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The Bagkok Post) 수텝 트억수반 전 부총리.

수텝 전부총리는 6개월 동안이나 방콕(Bangkok)을 마비시켰던 반정부 시위의 지도자로서, 잉락 총리 정권을 실각시키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의 군부 쿠테타가 이미 4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텝은 [수구 왕당파 정치세력인] '옐로셔츠 운동'(PAD)의 주력 시위대였던 '국민 민주개혁 위원회'(PDRC) 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4년 전의 주말에 개최된 기금모금 만찬 석상에서 자신이 쁘라윳 육군사령관과 나눈 대화 내용을 폭로하면서, '레드셔츠 운동'(UDD)의 2010년 대규모 시위와 폭력사태 이후 어떻게 하면 태국에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가문의 영향력을 숙청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Bangkok Post)의 해당 기사는 수텝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금년 5월20일] 계엄령 선포가 있기 전에, 쁘라윳 장군은 내게 "수텝 씨 및 PDRC 지지자들이 너무 지쳤다. 이제부터 군대가 그 임무를 떠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텝은 가득권층 보수 정당인 '민주당'이 집권했을 당시 안보담당 부총리를 맡았던 인물이다. 올해 64세인 그는 지난 2010년에 발생한 레드셔츠 운동 시위대 유혈진압과 관련하여 살인혐의를 적용받기도 했다. 당시의 유혈 강제진압 과정에서 최소 60명이 살해되고 2천명 이상이 부상했다. 또한 수텝은 군부, 사법부, 왕실 등 기득권 진영의 엘리트들과 밀접한 동맹세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발언에서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면서, PDRC도 "연구를 수행하는 NGO 같은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테타 반대시위 단속

한편, [쿠테타 발발 1개월째인] 일요일(6.22)에도 쿠테타 반대 시위대에 대한 단속은 계속됐다. 이날 하룻 동안 '시암 파라곤 쇼핑몰'(Siam Paragon mall) 바깥에서 8명이 체포됐다. 그 중 1명은 쿠테타 반대 시위의 상징이 된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감시사회를 다룬 SF소설 <1984>를 읽기도 했다. 그 밖의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은 샌드위치를 먹기도 했는데, 샌드위치 먹기 시위도 태국 민주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

본지가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지 오웰의 <1984>를 소지하면 안 되는지를 묻자, '태국 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 TAT)은 답신을 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저명 언어학자이자 정치평론가이기도 한 노엄 촘스키(Noam Chomsky) 교수는 쿠테타 반대 성향의 태국인 학자 빠윈 차차왈퐁판(Pavin Chachavalpongpun)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빠윈 박사는 '교토대학'(Kyoto University, 京都大學)의 '동남아시아 연구센터'(Center for Southeast Asian Studies) 소속 부교수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여타 비판자들과 마찬가지로, 빠윈 박사 역시 군사정권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만일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징역 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 촘스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빠윈 차차왈퐁판 교수에 대한 위협 소식을 듣고 깊은 혼란을 느꼈다. 나는 그들(=군사정권)이 마땅히 그들이 그래야 하듯이 신속히 물러나길 바라며, 빠윈 교수가 자유롭게 가족을 방문할 수 있고 정부의 탄압이 없이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사진: Damir Sagolj / Reuters) 쿠테타 다음날인 지난 5월23일, 방콕에서 "쿠테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여성 시위대의 모습.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4년 태국 정치 진행상황"

[Jewels]

미국인이기만 했어도 길거리에서 샌드위치 먹으면서 1984 읽어보는건데..한국인이라서 무섭네요 정부는 자국민 버릴듯 ㅋ

[울트라-노마드]

ㅎㅎㅎ

태국 군정이
"공공장소에서 샌드위치 먹는 건 불법"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빔빔]

외교부,태국 여행경보 여행유의로 낮춰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62717251423716

수텝이 대놓고 저런 말을 하고,
외교부에서 여행 경보 하향 조정하는 걸보니,
정말 안정되었나 봅니다

쿠테타 직전까지 10만 레드셔츠가 시위하고 했던 것은 다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태국은 어리둥절할만큼 조용해 보이니
정말로 돈을 보고 모인 사람들에 불과했나

[울트라-노마드]

ㅎㅎ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여력이 안 돼서 다 번역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지방에서는 다소 다른 르뽀도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보아, "방콕"만 놓고 보면 안정된 듯이 보일 겁니다..

향후 상황은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