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신기한것은...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점들은,
꼭 그 다음주나 몇일있다가 조용기 목사님께서 설교소재로 풀이해주신다는 것이다
전번 입술의 열매에 관해서도... 2005년 11월 8일 일기참고
11월 20일 주일예배때에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라는 주제로 풀이해 주시더니,
어제 주일예배때에도 "믿고 확신한데 거하라"라는 주제로
전 주 토요일에 있었던... 2005년 11월 26일 일기참고
3차원에 세계에 흔들리지 말고 4차원의 믿음을 가지라는 권면을 강조하지 않냐 말이다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 착념치 아니하면
저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훼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딤전 6:3~5)
거짓된 지식은 타락한 인간의 절망적 실존인... 죄와 정죄,허무와 무의미,
죽음과 무이며 말씀에 반대되는 감각과 부정적 환경,날조된 지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이미 죽음을 기정사실화하며 마음의 준비를 한 나를 회개시키게 하시는데...
잠시있다 이제부터 입술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고있어야할 회개의 기도문을 영으로 주신다
"하나님 이미 병을 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의 이 고통은 다만 사탄의 허상일 뿐입니다
하루빨리 이 허상에서 벗어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남을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미 낫게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이런 기도문을 잘 보일수 있도록 프린트물로 뽑아,
기쁜 마음으로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는 병실에 도착했으나...
왠걸.. 팔에는 링겔 5개나 꽂으신 상태에서 내가 누군지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계신다
그런 상태에서 내가 엄마에게 오늘의 역사를 아무리 설명해도 잘 못 알아들으신다
이미 엄마의 정신상태는 온전한 상태로 있으시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날 보고 3차원의 세계에 흔들리지 말라고...?
이제부터 눈만 뜨면 이 기도문을 읽으시라고 손에 쥐어드렸지만,
종이 한 장 드실 힘조차 없으신지 힘없이 떨어뜨리는 엄마의 모습에 얼마나 힘이 빠지는지 모른다
그렇게 떨어진 기도문을 다시 주워,
엄마가 잘 보일만한 곳에 놔두고 돌아나오는데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른다
누구라도 곁에 있으면 아침 저녁으로 읽어주기라도 할텐데 말이다
현재 누나가 있기는 하지만,
누나 자신도 다시 속초로 내려가 생업에 종사해야할 몸...
게다가 누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도 아니지 않냐 말이다
한 사람이라도 아버지께 매달려 어머니의 병낫기를 위해 기도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렇게 온 가족이 서로 합심되지를 않고있으니 얼마나 화가나고 답답한지 모르겠다
정말 그 때의 꿈처럼... 2005년 11월 16일 일기참고
엄마를 잡아가던 귀신이 집안 식구중 누군가가 아닐지 모른다는 그런 느낌이 자꾸만 들고말이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 10:36)
생업때문에 바쁘다는 누나를 속초로 내려보내고,
초기때 엄마를 간호해주던 막내이모를 다시 불러 엄마곁에 있게했다
하지만 막내 이모 또한 얼마있다 다시 일하러 가야한다고 한다
자기들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병는 엄마를 간호하기 꺼려하는 지지리 궁상들...
물론 그 안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지만서도 말이다
그렇게 답답하면 내가 하면 될일을 가지고...
나는 병원비를 벌어야한다는 핑계(?)로 간호를 멀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그런 말을 절실히 체험하는 것이다
네 환경을 봐라..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라..
마귀는 자꾸 이런식으로 나의 4차원적 영적믿음을 훼파하고 있다
갖가지 문제들로 말이다
그러나 목사님은 강조하셨다.. 조금도 의심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동남풍이 불고 서북풍이 불더라도 오직 말씀대로 이루어질지어다라는 믿음으로...
하지만 이렇게 사방으로 우겨싸임을 당했는데..
해결될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않는데.. 어찌 4차원적 믿음만 강요하느냐 말이다
"내 생명은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해는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으로 약하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시 31:10)
일을 서둘러 대충 마치고 간호문제로 병원에 들렸더니...
엄마는 기저귀까지 차고 있어야할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
이제는 아예 대 소변도 자신의 의지로 못보신다는 그런 의미였다
그렇게 깔끔하고 도도하시던 우리 엄마...
아들인 나에게조차도 부끄러우신지 자신의 처지를 매우 한탄스럽게 여기신다
"나 이제 오줌이 한 방울도 안 나와..
그리고 이렇게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할정도 상태가 나빠졌어..."
이제는 아예 모든것을 체험한듯 삶에 지친 엄마에게...
어제 아버지께서 영으로 주신 기도문을 읽어드리려하자,
버럭 화를 내시며 이제는 그런 기도조차도 하지말라고 하신다
'너희들은 모른다고..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야하는 나는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엄마는 그냥 차라리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하신다
세상에 얼마나 고통이 심하면 저렇게 살기 싫다고 하실정도냐 말이다
"이러므로 내 마음에 숨이 막히기를 원하오니 뼈보다도 죽는 것이 나으니이다"(욥 7:15)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엄마의 간호문제이다
오늘 올라오신 막내이모는 곧 가셔야하고...
나는 나대로 일을 해서 병원비를 벌어야하고...
여동생은 여동생대로 시댁에 신경도 써야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대 소변도 못가리는 말기암 환자를 혼자 내버려둘수도 없고 말이다
간병인을 알아보니...
대략 하루에 일당 5~6만원선...
게다가 우리 엄마같은 임종을 앞둔 환자는 상황에 따라 좀 다르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못줘도 한 달에 150만원이상의 병원비가 더 들어간다는 계산인데...
여동생 내외에게 신세 지는것도 한 두번이지,
언제까지 그들에게 손을 내밀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루빨리 내가 일어서야 하겠다
그래야 병원비도.. 간병비도.. 돈 걱정하지않고 엄마를 간호해 드릴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병원비가 너무나 걱정이 되는 나머지...
무료 호스피스 시설에 엄마를 모실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현재의 엄마 상태로는 차라리 병원에 있게하는것이 더 낫다고들 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급조치를 할 수 없는 그 곳은 위험하기 때문이란다
하긴 그렇게 따지면 여기서도 뭐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암튼 여동생의 이런 메세지에 더 이상 엄마의 병원비를 아까워하지 않기로 한다
어차피 동생의 말대로 돈은 또 벌면 되니까 말이다... 나 보다 동생이 더 낫지
"오빠 호스피스 시설로 옮겨서 엄마보러 다니는 차비나 그게 그거야
엄마 좀이라도 편하게 모시자 있는 돈 모해 우리는 다시 벌면 되잖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