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극 문학관
월하 이태극은 1913년 강원 화천 출생으로 2003년 경기 분당에서 사망한 시조시인이며 국문학자다. 월한 이태극 문학관이라는 글씨가 건물 외벽에 크게 쓰여져 있다. 문학관 주변은 가을 단풍으로 고운 풍경이다. 문학관 건물도 아름다운 조형이다. 이태극은 1937년 와세다대학 전문부 2년을 수학하고 1950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했다. 1974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여자고등학교·동덕여자중학교 교사를 거쳐 1953년~1978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6년~1960년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1955년~1993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1964년 한국시조작가협회 부회장, 1966~73년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조부흥에 큰 관심을 갖고 1960년 '시조문학'을 창간했다. 교사로 재직할 때 시조를 쓰기 시작했고, 1955년 한국일보에 '산딸기'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그의 작품은 일상의 현실과 자연을 소재로 서정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학문을 중시하고 깊은 시조를 쓴 문인으로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