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에요 오늘 모임하고 돌아와 매일처럼 아기 먹이고 씻기고 놀다가 재우고,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들어왔어요.
이렇게 어린이철학에 관심있고 연구하는 분들이 많음에 우선 감사.
네트워킹에 대한 시작을 할 수 있어 감사.
자발적으로 모여 순수한 목표- 좋은 수업을 하고 싶다, 정말 아이들이 좋은 생각을 하도록 돕고 싶다-를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
그리고 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서 감사.
그러면서도 조금 두려움. 여러 모임을 해보면서 지속적으로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 판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지켜온 것들이 사라질까봐 두려움. 또 괜히 내가 상처받을 거 같은 마음.
좀 더 체계를 갖추고 비빌 언덕이 많이 생긴다는 든든함.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얽히면서 진짜 멋진 탐구공동체를 이루어갈 것에 대한 기대감. 전국으로 흩어져 이야기를 만들고 또 그것을 들을 수 있다는 설레임.
여러 감정들이 오가는 밤입니다.
저는 모임을 이어가기 위해선 그저 자리를 키는 사람 셋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셋이 즐겁게 모임을 하고 있으면 누구든지 와서 쉬어가고 얻어가고 또 거할 수 있다고 봐요. 그 셋이 무겁지 않게 여겨지는 의미를 찾고 해간다면 좋겠어요. 그러다보면 넷 다섯 더 힘이 생기겠죠.
제가 그 셋 중 하나였음 하고, 환경이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켜가는 든든한 배경이 되고 싶기도 하고요. 이런 마음 다 갖고 계실테니 좋고요. 부담은 갖지 마시고요. 우리 스타일이 자발성이니까요.
저도 동글샘, 나무바람님의 걱정과 기대가 이해됩니다. 우리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모였고, 자체가 탐구공동체니까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을 것이고, 필요한 게 있으면 구할 거라 믿습니다. 적절하고 합당한 판단력을 잃지 않으면 될 거 같습니다. 동글이님 사진 정말 좋네요. 나중에 필요하면 퍼다 써도 될까요?
첫댓글 동글샘의 마음이 그대도 내게 전해 옵니다.
나 역시 많은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 부정적......
잘하는 것인가 나에게 수십번 물어봅니다.
테레사수녀님은 자신의 일과 관련하여 어떤 조직을 만드는 것을 싫어하셨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선교회는 일정한 조직을 갖고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이게 무슨 비교가 되는 이야긴지 모르겠지만....
조직이 갖는 이점과 함께
지금까지 해 오던 스터디나 그림책 활동지 정리 등등 우리가 하고자 했던 소소한 일들은 하던대로 함께 해 나가면 될 겁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마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혜롭게 필요한 것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즐겁게
번역 수업나눔 저널 등은 보다 조직적인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분별의 지혜 분별의 아름다움.... ㅋㅋ 너무 지금 상황을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나?
결국 무슨 빛이 우리 삶을 앞지를까? 우리가 하는대로 우리들의 하드웨어도 구성되어 갈테니....
동글샘 지금 4장 번역중인가?
그거 대충 마무리되면 그림책 활동지도 마무리 합시다. 지영샘도 기다리는 듯!
엡엡엡!^_^*
저도 동글샘, 나무바람님의 걱정과 기대가 이해됩니다.
우리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모였고, 자체가 탐구공동체니까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을 것이고, 필요한 게 있으면 구할 거라 믿습니다. 적절하고 합당한 판단력을 잃지 않으면 될 거 같습니다.
동글이님 사진 정말 좋네요. 나중에 필요하면 퍼다 써도 될까요?
아름다운, 앎다운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