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용설명서-1
저자는 ‘커미셔넷닷컴’의 공동창업자 ‘맷포트나우’와 마케팅 전략전문가 ‘큐헤리슨 테리’의 공저다.
제목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이다. 예술가, 음악가, 화가, 건축가 등은 자신의 작품에 공을 들이지 어떻게 수익일 낼지, 가치를 지킬지를 잘 모른다. 그 역할을 대신해 주는 이가 중개자다. 모든 콘텐츠 창작자는 중계자를 통해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고 이익의 일정부분을 나눠 갖는다. 모든 중개자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불공정 계약으로 창작자와 갈등은 너무 많다. 그래서 기술 플랫폼은 ‘중개자 없는 유통 형태의 희망을 보여준다. 여기서 중개자 없는 역할을 해주는 도구가 NFT다.
’대체 불가능 토큰 Non Fungible Token‘ 이란 뜻의 NFT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고유한 디지털 수집품이란 것이다. 암호화폐에서 ’코인‘과 ’토큰‘은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코인은 자체 블록체인을 갖고 있다. 토큰은 다른 코인의 블록체인을 사용함이 다르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유사한 다른 것과 교환하거나 대체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다이아몬드는 크기나 색상, 투명도, 컷이 달라서 대체가 불가능하다. 각각의 NFT는 고유하며 다른 NFT와 교환하거나 대체하기 불가능하다.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내려받아 복사하고 공유하는 건 쉬우나, 이미지를 민팅mint하여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만듦으로써 이미지를 단 하나뿐인 NFT로 바꿀 수 있다. 코인이나 토큰을 만들 때는 민팅 과정을 거친다. 하나의 암호 화폐당 수백만 개의 코인이나 토큰이 민팅된다. 유통량이란 민팅된 수를 뜻하며 최대 공급량이란 민팅된 토큰이나 코인의 수를 뜻한다. 암호화폐는 수명 주기 동안 발행될 최대량이 정해져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2,100만 개가 만들어지면 끝이다. 현재 약 1,883만 개가 만들어졌고 최대유통량은 암호화폐마다 다르다. ERC20 토큰 중 하나인 ’유니스왑UNI‘의 최대 공급량은 10억 토큰이다. 비트코인의 주소는 보통 ’18ZW9AQGdsYcCUPrrp1NDrtjAnTnTX4zRG’와 같이 34개의 문자로 이루어졌다. 이더리움은 42개의 문자로 구성된다.
NFT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창작자가 왜 NFT시장에 뛰어들었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나 풀어내는 방법이 창작자의 명성이다. 예로 14년 전에 지금은 ‘비플’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마이크 윈켈만’은 매일 새로운 디지털 그림을 하나씩 그린다. 과학도인 그는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그린 그림은 매일 SNS에 올린다. 5,000편의 작품이 넘자 <에브리데이즈Evredays NF> 컬렉션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경매에서 2021년 4월 말 7,500만 달러에 판다. 수집품의 다른 예를 보자 구리제 동전 1센트는 1943년 발행분이 15만 달러, 1944년 발행분은 2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전쟁 중 구리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총탄보다 조폐국의 동전주조였다. 그러나 의회는 구리 대신에 아연, 주석, 철의 합성물로 동전을 만든다. 갈색에서 은색으로 바뀐 동전을 미국인은 반감을 표했고, 다시 구리가 도금된 아연으로 바뀐다. 그러자 구리제 판금재료가 이월되어 1943년에 40여 개, 1944년에 35개의 동전이 발행된다. 이 희귀 동전이 그 가치를 가진 것이다.
전 세계수집품 시장은 3,700억 달러 수준이다. 골동품부터 기념주화, 우표 등 스포츠카드나 기념품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 동네도 위조품 문제는 만연한다. 80%가 장물이거나 모조품으로 거래가 된다. 유명 스포츠인의 사인볼은 90%가 모조품이다. 1990년대에는 스포츠기념 품의 위조조직과 개인을 FBI가 붙잡았다. 미술계와 수집품을 괴롭히는 진품 여부와 프로비던스 이슈를 해결할 장점과 이점이 NFT이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NFT보다 넓은 개념이다. 오픈시 마켓 플레이스에 누가 NFT를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거래 이력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이력 주소와 작가의 주소가 일치하면 진품이다. 각 블록체인에 기록된 사본은 ‘노드 node’라는 네트워크상의 개별 컴퓨터에 거래기록이 검증되고, 모든 노드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탈중앙화 P2P(Peer-2-peer) 네트워크’로 동기화한다. 만약 해커가 비트코인 노드 중 한 곳을 해킹하여 과거 거래 내역을 바꾸려 하거나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에 더하려 하면, 네트워크상의 다른 노드들이 이를 비정상 행위로 인지하고 변경 사항을 거부함으로써 해커의 시도는 물거품이 된다.
은행은 안전한가? 2016년에 일어난 ‘’웰스파고‘ 스캔들은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의 임원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 실적을 올리라 직원을 압박하여, 고객들 몰래 개인정보를 도용하고 수백만 개의 신규계좌를 개설했으며, 그 결과 웰스파고의 고객들에게 알지 못하는 수수료가 청구됐다. 미국은 연방예금보험공사가 25만 달러를 대신 지급한다. 2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은 은행파산 때 날아간다. 해외송금은 SWIFT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s는 세계 1만 1,000개의 금융 네트워크다. 1~2영업일 안에 처리되지만, 상당한 수수료가 청구되거나 외화로 바꿀 때 비용이 차감된다. 암호화폐는 시간과 비용이 달라진다. 라이트코인은 비용이 저렴하다. 블록체인으로 거래할 때 거래자의 이름이나 다른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 단 주소로 거래하기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모든 거래는 내역과 그 주소의 잔고를 알 수 있다.
채굴자가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생성할 때마다 ’블록 리워드 block reward‘라는 보상을 받는다. 이것이 비트코인이다. 현재 블록리워드는 6.25 비트코인이다. 21만 블록마다 리워드는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21만 블록이 생성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린다. 이를 역산하면 비트코인이 최대 공급량에 도달하는 시점 즉 블록 리워드가 0이 되는 시점은 2140년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NFT를 논할 때 거론되는 ’가스 피‘는 연료비와 무관한 개념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할 때 지급하는 비용이며, 줄여서 ‘가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스 피는 이더리움 채굴자에 지급한다. 네트워크가 붐빌수록 가스 피도 높아진다. 하루 가스 피가 30달러였다 다음날에는 60달러가 되는 예도 있다.
어디나 사기꾼은 많다.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텔레그램 운영자 행세를 하듯, NFT작가나 다른 NFT 출처로 속여 말하기도 한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구매하고자 하는 NFT가 포함된 컬렉션이 인증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증받은 컬렉션에는 파란색 체크 마크가 붙는다. 이때 누군가에 의존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면 비용도 줘야 하고, 블록체인의 장점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의뢰할 때 도움은 되나 인증마크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사칭범을 진짜로 오인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이 국가였다면 소비전력이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의 중간쯤이다. 블록체인의 다른 단점은 탈중앙화 시스템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문제가 생겨도 연락을 취할 고객센터가 없다. 신용카드나 피싱을 당해도 빨리 조처하면 구제 방법은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모든 암호화폐의 전송은 최종적이고 절대적이다. 체인을 보냈는데 물건이 오지 않는 사기는 흔하다. 아무튼 암호화폐 시장도 사기꾼은 천지다. 주의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중개자 없는 시스템을 활용함이 수수료는 아끼지만, 개인의 책임이 커지는 것이다. 웹사이트는 원본 웹사이트와 동일한 사칭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한다. 운영자로 속여 말하는 사기꾼도 있다.
(아이고 나이 칠십 넘어 이런 방법에 과연 우리가 접촉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나는 이 비트코인을 300만 원 이전에 그냥 사려 했었으나, 나의 컴퓨터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여 도전치 않았으나 그 당시 10개 정도 사둘 것을 하는 후회도 했었다, 이제 심각하게 고민을 할 때가 다시 온 것 같다. 알면 알수록 이 문제를 파고들수록, 함정도 깊고 문제가 발견되니 말이다. 다음은 2편에 쓰기로 하며 마친다.)
2022.04.09.
NFT사용 설명서-1
멧포트나우. 큐헤리슨 태리 공저
남경보. 역 이장우 감수
여의도 책방 출간
대
첫댓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유사한 다른 것과 교환하거나 대체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