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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카바이블닷컴 원문보기 글쓴이: 길랭
서울시 7,9급 일반행정, 9급 고용노동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2020년 서울시 7급 일반행정 공개경쟁채용 최종합격자입니다. 제법 오랜만에 전한길 선생님 카페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을 할 당시에는 매일같이 와서 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면서 기분전환을 했던 것 같습니다. 따로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단 적은 없으나 대부분 공시생이라 그런지 공감이 되고 힘이 되는 글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공부하다가 지루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카페에 와서 기분전환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전한길 선생님의 커리 외에도 타강사의 강의도 들었지만 가장 추억이 많고 이용한 적이 많은 이 카페에 합격수기를 올리고 싶어 이렇게 게시하게 되었습니다.(타강사 실명 언급이나 강의명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불확실에서 오는 불안과 다양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꾹 참으며 공부하시는 수험생분들을 응원합니다. 부디 올해 원하는 시험에 모두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공시를 끝냈지만, 공시에 많은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합격 후 공무원 학원 몇 곳에서 일하면서 기출분석, 모의고사 검수, 상담 등을 하고 있기도 하고 발령 전까지 공시와 관련해서 다양한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평소 생각하던 것들을 합격수기랍시고 적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매우 긴 글이 되었습니다. 읽으시다가 의문가는 부분이나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이든 쪽지든 편하게 말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하여 연수원을 들어가지 못하고 재택으로 연수를 받고 있어서 강제로 자택 감금 중이다 보니 무슨 질문이든 답을 드리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합격수기 작성에 앞서 꼭 당부드리고 싶은 바가 있는데 “공부법에 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것은 정말 일부일 뿐이고 그조차도 주관적인 요소가 매우 강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왜곡되고 미화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직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생활패턴, 공부방식 등 많은 것이 저와 다른 분도 같은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Ⅰ.전반적인 정보
1. 수험기간: 2019.02 ~ 2020.10 (1년 8개월가량)
2. 합격 시험 점수 및 공단기상 등수:
i. 2020년 서울시 9급 일반행정:국어-90 영어-90 한국사-95 행정법-100 행정학-90 총점-403.81(컴활 1급 가산점 포함), 공단기 상 등수- 308/914 (0.33배수)
ii. 2020년 국가직 9급 고용노동:국어-90 영어-90 한국사-90 행정법-90 행정학-90 총점-408.17 공단기 상 등수-91/409 (0.22배수)
iii. 2020년 서울시 7급 일반행정:국어-90 영어-85 한국사-95 행정법-90 행정학-90 헌법-90 지방자치론-90 총점-637(컴활 1급 가산점 포함) 공단기 상 등수-84/142 (0.59배수)
※2019년 서울시 7급 과목별 성적(초시)
국어-90 영어-45 한국사-90 헌법-85 행정법-70 행정학-80 지방자치론-75 총점-535(최종합격 점수 605점)
3. 베이스: 수능 국어 2등급, 영어 2등급, 수능 한국사 미응시, 중경외시 재학중, 2년간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여 행정학에 나오는 일부
단어들은 들어본 적 있다고 느낄 수 있었음, 법 과목에 대한 공부는 하지 않음,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토익 700점대 후반,
4. 기타: 4차 학기까지 2년간 학교 다닌 후 2년 군 휴학, 이후 바로 2년 휴학하여 준비.
II. 전제적인 공부 방법
1. 꼼꼼히 여러 번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봐서 꼼꼼히 보기
‘꼼꼼히 여러 번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봐서 꼼꼼히 보기’를 가장 먼저 언급한 이유는 이 방법이 공무원 시험을 단기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시를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수험생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저 또한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공시의 악명을 익히 알았기에 꼼꼼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심지어, 공시를 단기에 끝내겠다는 공단기라는 말조차도 공부를 얕게 공부하도록 조장한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잘못된 마인드가 초시에 뼈아픈 실패를 가져왔습니다. 총체적 난국으로 끝난 초시를 마무리하고 재시를 준비하며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다독이 아니라 정독을 했던 것이 되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재시 때는 이해가 잘 안 되더라도 일단 넘어가고 모르는 것이 있어도 일단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회독을 끝내고 다시 봤습니다. 공시의 시험 범위는 넓지만, 깊이가 깊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넘어가더라도 회독을 하는 중에 내가 어려워했던 부분과 연관되거나 비슷한 부분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해당 부분이 이해되고 다음 회독 때에는 ‘내가 이 부분을 몰랐었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 일쑤였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회독이 늘어갈수록 좋은 방법이었단 확신이 들었습니다.
2. 공부순서
[①이론강의 2회 수강->②기출강의 수강->③기출문제풀이 1세트->④2주 이상의 텀->⑤기출문제풀이 1세트->⑥보충용 인강->⑦기출문제 1세트]
※기출강의는 가능한 한 수강하려고 했습니다. 기출강의를 수강하기 전 항상 그 날의 진도만큼 미리 기출문제를 풀고 해설을 보고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이때 이론서를 다시 찾아보지는 않았고 기출에 있는 해설만 보려고 했습니다.
※2주 이상의 텀을 둔 이유는 까먹기 위함이었습니다. 위 과정을 거치다 보면 기출이 너무 익숙해져서 기출을 계속 보더라도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할 수 없으므로 강제로 까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기출문제 1세트 5회독
저는 기출문제와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빠르게 회독하면서도 꼼꼼한 공부를 하기 위해 5회독을 기본으로 한 1세트를 반복했습니다. 첫 회독에서는 모든 문제를 풉니다. 이때 잠시라도 고민했던 문제, 약간이라도 헷갈리는 문제는 지문 옆에 파란색 볼펜으로 점을 찍었습니다. 이때 기출문제에는 절대 답을 표시하지 않았고 최소한 문제에는 점 찍는 것 외에는 절대 공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해설에는 별도의 필기 혹은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첫 회독이 끝나고 나서 두 번째 회독에서는 점이 찍힌 지문을 위주로 공부했고 또 고민했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볼펜의 색을 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5회독쯤이 되면 표시할 문제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회독마다 회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것을 1세트라고 생각했으며 기출공부는 세트를 단위로 공부했습니다. 이후에는 가능한 한 길게 며칠에서 몇 주간의 텀을 두고 나서 다시 1세트를 반복했습니다. 세트를 반복하며 책이 너무 익숙해진 경우 새 책을 사서 독서대에는 새 책을 올리고 책상에는 기존의 책을 내려두어 문제와 점 표시는 새 책에 하지만 해설 참고 및 필기는 기존의 책을 이용했습니다.
4. 진부한 기출을 새롭게 보기
초시 때는 기출을 한 번 보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험기간이 흐르고 책을 불태워 버리고 싶은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슬슬 기출이 너무나 익숙해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하지만, 이때 내가 과연 기출을 잘 보았는가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기출이 아니라 그 페이지가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페이지에 실수로 남긴 연필 자국이 인상 깊어 그 문제를 기억하게 된 것은 아닌지, 기출문제집 자체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등 많은 의심을 품었습니다. 전 스스로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① 새 책 사기 ②OX문제집 활용 ③모의고사 활용 등의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 ①기출을 여러 번 봤다면 그저 그 기출문제집에 익숙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 책을 사서 어색함 속에서 새롭게 문제를 풀어볼 필요가 있고 저는 이 방법에서 제법 효과를 봤습니다. ②기출문제집 편재에 따른 4개의 지문으로 이루어진 기출을 여러 번 보면 문제와 1, 2번 선지만 보아도 다른 선지가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과연 나머지 선지를 내가 제대로 보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OX문제집을 활용했습니다. OX문제집에서는 기출문제집과 달리 맥락이 덜한 편이기 때문에 내가 해당 내용을 확실히 아는지 체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③재시생 이상이고 공부량에 여유가 된다면 그때쯤에는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에서 해당 과목에 사용할 시간의 90% 이하의 시간을 재고 풉니다. 보통 기출문제를 풀 때는 급하게 풀기보단 천천히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 긴장된 분위기에서 문제를 푼다면 잘 아는 줄 알았던 문제가 머릿속에서 쉽게 출력되지 않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그 문제가 어색해 보이고 뭔가 틀려 보인다 하는 순간도 있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이 약점이고 보완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i. 초시(90점)
초시 때는 국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다른 과목과 다르게 특별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까지는 점수가 나오는 경향이 있었기에 공부에서 가장 후순위에 두고 공부했습니다.
①) 비문학: 거의 공부하지 않음. 시험 직전 모의고사 몇 회를 풀면서 감만 유지함
②) 문학: 거의 공부하지 않음. 시험 직전 모의고사 몇 회를 풀면서 감만 유지함
③) 문법:
(1) 사용한 교재&인강: 수비니겨 문법(이선재),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이선재), 기출실록(이선재),
(2) 공부방법: 수비니겨 문법 강의 2회->기출실록 n회독
먼저, 이론서에 해당하는 ‘수비니겨 문법’ 인강을 2번 봤습니다. 수비니겨에는 고전 문법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한 권 마무리]를 통해서 보충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출문제집인 기출실록을 공부했습니다. 한 문제를 풀고 그 문제에 대한 해설을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했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이론서로 돌아가서 해당 부분을 다시 공부하고 내가 부족했다 싶은 부분과 어려운 부분을 기출문제집 해설에 옮겨 적으며 단권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출문제집을 시간이 되는 대로 기출문제집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④) 한자:
(1) 사용한 교재&인강: 오랜 방황의 끝(이선재)
(2) 공부방법:
20문제 중에 한 문제 나오는 한자를 맞히겠다고 1619자를 외웠습니다. A4에 표를 만들고 적어가면서 외웠습니다. 하루에 30분에서 한 시간을 한자를 외웠습니다. 도대체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한자를 했습니다. 한자를 한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한자를 하면서 시간을 다 버렸다는 게 더 큰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싹 다 틀린 건 아직도 분합니다. 인강도 보고 암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다가 화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⑤) 어휘:
선재국어 및 어플 ‘런투런’을 사용하여 공부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고 그해 시험에 부디 어휘문제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ii. 재시(90점)
①) 비문학:
(1) 사용한 교재&인강: 독해야 산다 (이선재)
(2) 공부방법: 독해야 산다 과제 출력하여 풀이
비문학은 감을 끌어올리는 것과 정확도 향상, 풀이시간 단축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험 3개월 전부터 이선재 강사의 독해야 산다 강의자료를 출력하여 이틀에 한 번씩 3지문을 풀었습니다. 독해야 산다의 자료는 난이도가 적절한 지문과 더불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2지문 정도를 풀었습니다.
②) 문학: 거의 공부하지 않음. 시험 직전 모의고사 몇 회를 풀면서 감만 유지함
③) 문법:
(1) 사용한 교재&인강: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이선재), 기출실록 (이선재)
(2) 공부방법: 한 권 마무리 인강->기출실록 n회독->보충 인강
작년에 수비니겨를 두 번이나 듣기도 했고 최근 기출의 경향이 지엽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빈출되는 영역에서 깊게 나온다고 파악을 했고 한 권 마무리(요약서)를 통해서도 충분히 대비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권 마무리 강의 중 문법 부분(30여 강)만 인강을 봤고 빠르게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대부분의 과목은 여러 번 읽는 과정을 거친 후 암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지만 국어 문법은 활용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암기를 충분히 한 다음 문제를 통해 적용하는 법을 연습하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이후에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한 문제를 풀고 해당 해설을 정독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오개념이나 암기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우선적으로 해설을 통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요약서를 보며 보충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옮겨적는 등의 단권화 작업 등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지양했습니다. 암기 외에도 헷갈리는 부분들이 어렵다고 느꼈고 헷갈리는 문제가 나올 때마다 문제들에 별도의 체크를 해놓았고 복습할 때 그 부분만 따로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공부범위는 늘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대신 기출을 확실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이 너무 익숙해져서 효율이 떨어질 때쯤 모의고사 등 기출이 아닌 문제들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기출의 거의 모든 문제를 외울 정도로 여러 번 봤습니다.
④) 한자:
(1) 사용한 어플: 런투런 국어, 선재국어 어플
(2) 공부법:
2글자 한자어 문제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사자성어만 공부했습니다. 2글자 한자어는 공부해도 맞힐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로 헷갈리는 한자어 중에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세심한 공부가 필요하나 한정된 시간 안에서 한 문제를 맞히겠다고 그 정도의 노력을 쏟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고 봤습니다. 그 대신 사자성어는 확실히 맞히기 위해 런투런 국어 어플을 통해서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각 40개의 사자성어가 양자택일의 퀴즈 형식으로 이루어진 DAY가 40개쯤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DAY씩 풀면서 애매하거나 몰랐던 것들은 어플 기능을 통해 표시해두었습니다. 이후에는 표시한 것 위주로 2DAY씩 공부했고 두 번째 볼 때 아는 것들은 표시를 해제했습니다. 이후에는 4DAY, 8DAY로 늘려 표시가 없어질 때까지 봤고 이 과정을 3번쯤 반복했습니다. 사자성어는 4개의 한자 모두 확실히 알려고 하지는 않았고 두세 개의 한자로도 어떤 사자성어가 되는지 알 수 있는 수준까지만 공부했습니다. 기출은 풀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여 풀지 않았습니다.
⑤) 어휘
(1) 사용한 어플: 런투런 국어, 선재국어 어플
(2) 공부법:
한자를 공부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어휘는 꼼꼼히 보려고 했습니다. 어휘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한글 맞춤법, 표준어 표기, 외래어 표기, 고유어, 기타 어휘 등이 있는데 저는 기출을 분석해본 결과 한글 맞춤법, 표준어 표기, 외래어 표기만이 공부하는 의미가 있어 보여 한자성어 공부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공부했고 나머지는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자성어와 달리 시험 한 달 전에는 기출을 풀었고 시험 전까지 5번쯤 풀었습니다.
iii. 한 달 전 마무리
한 달 전에는 국어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이 더 적어졌습니다. 문법, 어휘 등은 [16-8-4-2-1공부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기출문제를 아예 처음부터 모든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은 이전에 너무 많이 보기도 했고 기출의 양이 적어서 16일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에 암기해야할 부분을 백지에다가 적어보며 암기가 확실히 되었는지 확인하는 공부까지 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시험 일주일 전까지 기출 1세트를 완료하였습니다. 중간에 이선재 강사의 띄어쓰기 특강을 들었고 막판 암기 특강의 자료를 공부하고 갔습니다. 마무리 공부를 하면서 자주 틀렸던 부분을 표시해두었고 마지막 일주일 동안은 그 부분을 깊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글 맞춤법, 외래어, 한자성어들은 런투런 어플 사용기록을 초기화하여 처음부터 다시 회독했습니다. 문학은 여전히 공부할 수 없었고 비문학은 독해야 산다를 매일 하루에 한 개 혹은 두 개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점검 차원에서 최근 3개년 국가직 7급과 지방직 7급 기출문제를 풀었고 선재국어 나침판 3회쯤을 실전감각을 올리기 위해 풀었습니다.
2. 영어
i. 초시(45점)
국어와 같은 이유로 영어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국어와 점수 차이는 2배가 났지만...) 독해는 거의 시험 직전에나 겨우 모의고사 통해서 볼 수 있는 수준이었고 문법은 공부를 안 한 건 아니지만 공부하는 텀이 한 달 이상이 되어 볼 때마다 새로웠습니다. 그나마 어휘는 최대한 많이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①) 어휘:
(1) 사용한 교재&인강: 경선식 영단어
(2) 공부방법: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듯 저도 어떤 책이든 그 책만 잘 보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 선택은 중요했습니다. 경선식 영단어는 그런 점에서 아쉬운 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유일하게 힘을 줘서 공부했던 부분인데 충분히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건 유튜브에 어휘집별 적중 목록이 있을 테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문법:
(1) 사용한 교재&인강: 이동기 100 포인트, 이동기 기출
(2) 공부방법:
너무 체계 없이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을 어느 정도 끝내고 나서나 처음으로 이동기 100포인트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근데 게을러서 복습도 제대로 안 하고 특히 암기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기출을 바로 들어가지도 못했고 인강을 수강하고 한 달 가까이 지난 후에 기출을 보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③) 독해: 거의 공부하지 않음. 시험 직전 모의고사 몇 회를 풀면서 감만 유지함 (남들이 보면 영어 고수인 줄 알았을 것임)
ii. 재시(85점)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평생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공포감까지 덤으로 얻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습니다.
①) 어휘(단어, 숙어, 생활영어):
(1) 사용한 교재: 보카바이블 4.0, 손진숙 어휘 600제, 손진숙 기출문제, 이동기 기적의 특강
(2) 공부방법: 보카바이블 A권암기->기출문제 어휘 파트 풀이 및 암기->보카바이블 암기-> 손진숙 어휘 600제->보카바이블, 손진숙 어휘 600제 반복
(a) 보카바이블4.0: 유튜브에서 정보를 찾기도 하고 실제로 서점에서 많은 책을 검토해본바 여러 단어책 중 모든 난이도의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으며 양도 적절한 책은 보카바이블이라고 판단했습니다.총 40DAY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회독에는 하루 4DAY씩 표제어만 암기했습니다. 2회독에는 보카바이블 카페에 올라온 표제어 빈칸 자료를 활용하여 4DAY씩 암기했고 책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빈칸 자료를 통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그 어휘에 힘을 줘서 공부했습니다. 3회독에는 표제어를 아니라 파란색으로 표시된 동의어도 함께 외웠고 하루에 4DAY씩 공부했습니다. 파란색을 된 단어 중 모르는 단어는 따로 단어공책을 활용하여 암기했습니다. 4, 5회독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되 더 빠르게 회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매 시험 직전에는 4일 동안 10DAY씩 1회독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어를 외우다 보면 스스로 만든 단어책 포함하여 다양한 단어 자료들이 있을 텐데 최근의 어휘 문제 출제 경향 및 독해 어휘 수준을 감안했을 때 보카바이블의 표제어를 확실히 잘 알고 있는 것이 지엽적인 단어를 넓게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b) 기출문제: 보카바이블을 5회독쯤 보고 단어별 진부하게 느껴질 때쯤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30문제쯤을 풀었습니다. 보통 85%의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시간을 재고 압박감 속에서 풀었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지문에 나온 단어는 모두 암기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공책에 별도로 정리하며 암기했습니다.
(c) 손진숙 600제: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 다시 보카바이블을 2회독쯤하고 나서 효율이 떨어질 때 손진숙 600제를 공부했습니다. 20문제씩 총 30DAY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었고 하루에 1DAY씩 공부했습니다. 손진숙 600제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문제 페이지 다음 어휘를 정리한 페이지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문제를 시간을 재며 푼 다음 오답을 정리하고 어휘가 정리된 페이지에서 어휘를 암기했습니다.
(d) 이동기 기적의 특강: 기적의 특강 교재는 영어 과목 전반에 걸쳐 필수적이 내용 들이 아주 잘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책의 난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 필수적인 내용을 잊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만 사용했습니다.
(e) 단어 공책: 모르는 단어들은 단어 공책을 만들어 틈틈이 보며 암기했습니다. 하지만 주로 어휘책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단어를 따로 정리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어렵거나 지엽적인 단어들만이 남게 될 것인데 그런 단어들을 너무 열심히 외우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말 외워야 할 단어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f) 숙어와 생활영어: 기출과 이동기 기적의 특강을 통해서 공부했습니다. 보카바이블 B권에 숙어와 생활영어가 있었지만, 전부 공부하기에는 효율이 높지 않아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생활영어는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으나 숙어는 난이도가 높을 때도 있어서 대비하기 곤란했습니다. 그러나 기출을 분석해보니 공부 안 해도 맞힐 수 있는 문제이거나 공부해도 맞히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기출과 기적의 특강만 공부했습니다.
②) 문법
(1) 사용한 교재&인강: 손진숙 문법 이론 강의, 40포인트, 900제, 기출문제집, 심우철 문법풀이전략서, 문법 1000제
(2) 공부방법: 손진숙 문법 이론 강의 수강->40포인트 수강->900제 수강+40포인트 병행-> 900제 3회독->기출문제집 3회독->심우철 문법풀이전략서 강의->문법 1000제, 기출문제, 900제 등 병행
시험 점수는 항상 괜찮았지만, 마지막까지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일단 손진숙 강사로 갈아탔습니다. 문법 이론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40포인트를 수강했습니다. 40포인트만 정확히 알아도 모든 문법 문제를 맞힐 수 있다고 판단하여 사실상의 기본서로 이용했습니다. 40포인트는 같은 강사의 책인 900제와 병행하였고 큰 효과를 봤습니다. 문법은 약점이었기 때문에 900제 역시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이후에는 900제를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서 뭔가 공부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고 심우철 강사의 문법풀이전략서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한두 달 앞두고 심우철 강사의 문법 1000제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영 공부가 잘되지 않는 것 같아 기출문제집을 다시 보기도 하고 900제를 다시 보기도 하면서 중구난방으로 공부하다가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험 3개에서 문법은 각 한 개 이상을 틀리지는 않았지만,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암기해야 할 것을 충분히 암기하지 않았던 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막판에는 암기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③) 독해
(1) 사용한 교재&인강: 김기훈 공수하다, 모의고사, 심우철 독해 1000제, 모의고사,
(2) 공부방법:
수험을 통틀어 가장 열심히 공부한 영역이 영어이고 그중에서도 독해입니다. 자체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문제점은 1)구문력 부족, 2)독해력 부족, 3)긴장하면 독해 실력 급격히 하락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래 공부방법에는 매일 한 시간 반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매일 매일 하면서 감을 유지했다는 게 유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방법으로 공부한 결과 2019년 45점이었던 영어 점수가 2020년 6월, 7월에는 모두 90점이 나왔고 그해 지방직 7급에서는 85점이 나왔으나 백분위는 높게 나왔습니다. 즉, 굉장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스로 자꾸 생각하고 자체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것 같습니다.
0단계) 독해 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어휘를 충분히 암기
1단계) 부족한 구문력 보완(기본적인 베이스는 있어서 구문 강의 수강하지 않음)
=>난이도가 적절하며 해설지에 한 문장씩 직독직해가 있는 김기훈 강사의 공수하다 구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제당 2분로 계산하여 시간을 재고 5~10문제를 풂->채점 후 바로 풀었던 문제를 한 문장씩 해석->문제를 풀 때 해석하지 못한 문장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석하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어휘 모름, 긴장해서 구문 해석 못함, 모르는 구문 등) 원인별로 다른 색으로 형광펜으로 표시->같은 방식으로 당일에 푼 모든 문제를 검토->다음 날 문제를 풀기 전 전날 공부한 부분을 보면서 복기하고 문제를 풀기 전 전날 했던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미지 트레이닝->같은 방식으로 반복
:공수하다를 다 푼 후에는 구문 해석의 정확도가 높아짐. 그러나 시간 내에 푸는 능력과 긴장한 상황에서 독해 능력 하락은 고쳐지지 않음
2단계) 부족한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인강을 병행하고 실제 시험보다 난도가 높은 책을 시험보다 더 적은 시간에 푸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영어 실력 향상
=>난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심우철 1000제 선택하고 필요하면 인강을 수강하기로 함. 먼저 유형편을 통해 유형별 문제풀이법을 숙지함. 이후에는 실전편을 통해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훈련을 반복함.
10문제를 15분 타이머를 맞추고 풂->문제를 풀면서 애매한 문제, 어려운 구문 체크(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있기 때문에 문제 풀면서 동시에 하는 것 가능)->문제를 채점하기 전에 체크했던 문제를 시간을 여유 있게 가지며 풀어봄->채점->어려웠던 구문에 대해서는 답지와 비교하며 공부하고 두 번을 풀었으나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인강을 보면서 풀이법을 익힘->다음 날 문제를 풀기 전 그 전날 틀렸던 문제를 보면서 오늘 문제 풀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함->반복
:전반적인 실력이 향상됨. 1000제쯤 풀고 나니 문제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짐. 그러나 여전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함.
3단계) 구문 해석 능력, 독해력, 침착성 모두 늘었지만 여전히 심리적으로 불안함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활용
=>백분위 등 본인의 등수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구매함. 모의고사를 풀고 점수가 잘 나왔다면 안심하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시험 전체를 복기하면서 스스로 피드백을 함
iii. 한 달 전 마무리
①) 어휘: 보카바이블 A권, 손진숙 600제 단어를 3회독 했습니다. 이동기 기적의 특강을 통해서 숙어와 생활영어를 공부했습니다.
②) 문법: 40포인트를 1회독 한 다음 900제에서 틀렸던 문제를 복습했습니다. 이후에 문풀전과 기출 1000제를 병행했습니다. 암기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실히 암기하기 위해서 백지에 적어보곤 했습니다.
③) 독해: 하던 공부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④) 모의고사: 시험 2주 전부터는 기존에 해오던 독해 공부와 번갈아 가며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30분을 잡고 풀었습니다. 김기훈 2019년 모의고사가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풀어보았습니다.
3. 한국사
i. 초시(90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전한길 한국사 2.0, 필기노트, 기출문제, OX문제집
(2) 공부방법: 전한길 한국사 2.0 인강 2회->전한길 한국사 2.0 인강 2회->필기노트 암기->기출문제 홀수 번호만 혼자 1회독->OX문제집 혼자 공부->기출문제 홀수 번호 1회독
수험 초반에 가장 공을 들인 과목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강의 덕에 결국 고득점을 받기는 했지만 잘못된 공부법으로 정말 고생한 과목입니다. 2.0강의는 러닝타임이 2시간에서 길면 3시간이 넘어가고 강의는 90강 내외인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 강의를 4회씩이나 들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입니다. 강의가 별로거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여러 번 본 것이 아니라 불안해서 여러 번 봤습니다. 그리고 인강을 2회독을 두 번씩 하였는데 그 이유는 첫 2회독을 하고 다른 과목을 하다가 한국사를 거의 보지 못했고 다시 시작할 때 불안함을 느껴 해결책으로 다시 이론강의를 들은 것입니다. 사실 그 외에도 다른 과목은 너무 지루한 데 반해 전한길 선생님 강의가 너무 재밌어서 쉬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회피성으로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공부법의 가장 큰 문제는 회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전범위를 빠르게 훑는 공부를 하여야 그 과목에 대한 자신감과 이해가 생깁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빨리 풀어봐야지 공부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불안함에 이론강의를 여러 번 듣는 것은 학문을 하기에는 어떨지 모르나 공시에서는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진도를 나가다 보니 분명히 책을 보면 농담도 떠오르고 알겠는데 책을 덮고 나면 머리에 남는 것은 없고 많은 내용이 혼잡하게 떠다닌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검증된 커리를 따라가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부랴부랴 필기노트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풀이를 뒤늦게 들어갔고 기출문제 양이 너무 많아 홀수 번호만 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기출을 절반 정도 풀고 나서 남은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중복 지문을 최소화하고자 OX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 양이 적어서 회독 속도가 얼마 걸리지 않는 OX문제집을 풀고 나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개인적으로 전한길 선생님 OX문제집이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덜 알려진 이유가 의문입니다.) 이후에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앞서 표시해둔 홀수 기출만 다시 급하게 보면서 필기노트를 암기하고 시험을 쳤습니다. 어떻게 보면 급한 미봉책식의 공부법일 수 있지만 기본강의를 많이 들어 이론이 탄탄하기는 했기 때문에 막판에는 이를 기반으로 하여 아주 높은 효율을 확보할 수 있었고 걱정과는 달리 9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강의도 좋고 성적도 잘 나오긴 했지만 공부방법이 틀려 효율이 나오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ii. 재시(95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타강사 필기노트, 기출문제집, OX문제집, 전한길 3.0 기출문제집, 모의고사, 타강사 모의고사
(2) 공부법: 필기노트 강의 1회독->필기노트 1/2 강의, 기출문제 강의 병행->기출 1세트->필기노트 1/4강의, OX문제집 풀이 1세트->전한길 3.0기출문제 홀수 1세트->모의고사, 필기노트 암기 병행->전한길 3.0기출문제 짝수 1세트
강의도 좋았고 점수도 잘 나왔지만 전한길 선생님이 너무 익숙해져서 타강사의 이론강의와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한 실수를 다시하지 않기 위해 필기노트를 통한 회독을 여러 번 하는 방향으로 공부했고 이론서보다는 기출과 필기노트를 많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가 공부에 큰 도움이 되어서 필기노트가 있는 강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은 초시 때 충분히 한 것 같아 필기노트를 이용해 진행되는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일단 강의를 [어제 진도 나간 부분 빠르게 복습(30분 이내)->인강 수강->복습(30분 이내)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기출문제 강의와 필기노트를 이용하지만 강의수가 절반인 강의를 병행했습니다. 순서는 [인강 진도만큼 미리 기출문제 풀기->기출문제 강의 수강->필기노트 강의수강]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가장 먼저 푼 이유는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찾기 위해서입니다.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공부하며 표시해둔 부분만을 보면서 표시한 것이 없어질 때까지 봤습니다. 이후에는 필기노트 강의를 1/4로 줄인 강의와 OX문제집을 병행했습니다. 순서는 [OX문제집 인강 진도만큼 미리 풀기->필기노트 1/4특강 강의수강]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방식은 위와 같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소위 말하는 양치기 공부를 시작하고자 전한길 기출문제집을 공부했습니다. 양이 많은 만큼 겹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짝홀 공부법으로 회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작업을 하나 했는데 문제에 한 줄 코멘트를 남기는 것입니다. 기출을 많이 봤기 때문에 기출이 너무 지루해 보였고 얻어갈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며 미쳐 놓쳤던 부분, 몰랐던 부분이 나오면 한 줄 정도 코멘트를 달았고 복습 때는 그 코멘트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때 코멘트는 제 언어로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의 순서가 자꾸 헷갈렸다면 해당 문제 해설에 ‘병자호란은 정묘호란이 끝나고 일어났다!’라고 적어두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어떻게든 머리에 각인시키려고 했습니다. 전한길 기출문제집까지 푼 이후에는 시험 한 달 전까지 필기노트 암기와 모의고사 풀이를 병행했습니다. 그러고도 시간이 좀 남는 편이었기 때문에 타 강사의 ‘다시 찾는 우리역사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iii. 한 달 전 마무리 [16-8-4-2-1]
[16]: 전한길 3.0 기출문제집 짝수번호를 16등분 하여 매일 풀었습니다. 그리고 홀수문제에 적어둔 한 줄 코멘트를 통해서 막판 암기를 극대화했습니다. 이때 한 줄 코멘트가 확실히 각인됐다면 지웠고 짝수문제에도 필요시에 코멘트를 남기며 일종의 작업을 했습니다. 동시에 판서노트도 16등분 하여 암기를 병행했습니다.
[8]: 앞서 16일간 했던 공부를 8일 만에 했습니다. 중간 중간 시간이 될 때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부분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4]: 앞서 8일간 했던 공부를 4일 만에 하면서 다찾사 특강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회독을 하거나 판서노트를 보면서 막판에 정말 급하게 외워야 할 것들 혹은 잘 안 외워지는 것들을 표시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 모의고사를 한두 개 풀어봤습니다.
[2]: 표시했던 것들을 위주로 빠르게 보면서 하루 전에 봐야겠다 싶은 것들만 표시했습니다.
[1]: 표시했던 것들 위주로 빠르게 보고 너무 지엽적이다 싶은 것들은 마음 편하게 버렸습니다.
4. 행정법
i. 초시(75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전효진 행정법 기본서, 기출문제집, 각론 요약서, 박준철 각론 기출문제집
(2) 공부방법: 전효진 행정법 이론 강의 3회 수강->전효진 압축회독 2회 수강->기출문제 혼자 풀이
행정법 역시 초시에 큰 고생을 한 과목입니다. 정말 많은 시간을 쏟긴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론강의를 많이 들은 것이 잘못됐습니다. 행정법은 수험 초기에 공부한 과목이었고 이해 위주로 꼼꼼히 공부하겠다는 생각에 이론강의를 너무 여러 번 들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이론강의를 많이 듣는다고 기출이 잘 풀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론강의를 3번 듣고 나서 압축회독까지 2회까지 포함하면 총 5회나 이론강의를 본 것입니다. 중간에 혼자 이론서를 읽은 것도 여러 번입니다. 하지만 기출문제 푸는 것이 쉽지 않았고 전혀 다른 과목을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출을 푸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기초를 탄탄하게 쌓았고 오기로 기출을 풀었다보니 이 과정에서 행정법 실력은 매우 향상됐습니다.
ii. 재시(90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박준철 써니 행정법 기본서(총론+각론), 기출문제집(총론+각론), 단원별 모의고사, 전효진 3개년 기출문제집
(2) 공부방법: 박준철 행정법 이론 강의->기출문제집 2회독->단원별 모의고사->기본서 날개 OX문제->각론 이론 강의->각론 기출 인강 수강 및 3회독->3개년 기출문제집->최신 판례-> 기출문제집
시간 대비 효율이 안 나온 것뿐이지 재시를 시작할 때 행정법 실력은 거의 완성에 다다랐습니다. 그래서 행정법을 전략과목으로 삼았습니다. 일단 강사를 박준철 강사로 갈아탔습니다. 이론강의를 가볍게 1회독 하고 바로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갔습니다. 기출문제를 2회독 하고 나니 기출이 평면적으로 보이고 효율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우 높은 난도를 자랑하는 단원별 모의고사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어려운 개념을 좀 더 깊게 공부했습니다. 이후에는 시험 직전에 전범위를 공부해보기 위해 박준철 강사의 기본서에 있는 OX문제를 빠르게 풀었습니다. 그 시험에서는 100점을 받고 편한 마음으로 각론을 들어갔습니다. 총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에 각론 또한 어렵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각론 강의 이후 각론 기출을 인강과 병행하며 공부하고 이후에 혼자 2회독 했습니다. 이후에는 전효진 3개년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단원별이 아닌 실제 시험지와 같은 문제 구성이었기에 타이머 7분을 재고 풀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또 다른 방향에서 기출을 공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최신 판례 및 변경 조문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출문제집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항상 위에서 언급한 1세트 5회독의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iii. 한 달 전 마무리
[16]: 총론과 각론 기출문제를 16등분 해서 풀었습니다. 최신판례자료와 변경된 조문 자료를 복습했습니다
[8]: 점 찍은 것들 위주로 다시 2회독 했습니다. 앞서 3개년 기출문제집에서 틀렸던 것들을 복습했습니다.
[4]: 점 찍은 것들 위주로 다시 3회독 했습니다. 최신판례자료와 변경된 조문 자료를 복습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한두 개 풀었습니다. 단순 암기 사항을 별도로 표시했고 각론을 좀 더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2]: 모의고사를 한두 개 풀었고 단순 암기 사항을 암기했습니다.
[1]: 다른 과목 보느라 보지 않았습니다.
5. 행정학
i. 초시(85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김중규 선행정학 이론서, 기출문제집, EASY PASS(요약서)
(2) 공부방법: 이론 강의 2회 수강->기출문제 인강 1회 수강, 요약서 병행->기출문제와 요약서 병행
행정학은 약간 자신이 있었기에 후반부에 가서 비교적 가벼운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론 강의는 다른 강의와 비슷하게 공부 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출인강을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혼자서 기출문제집을 봤습니다. 동시에 EASY PASS라는 요약서를 병행했는데 그 이유는 방대한 행정학을 좀 더 컴팩트하게 머릿속에 그려 넣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론서 혹은 기출만 보기에는 양이 항상 많아보이고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기에 어려운 파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암기량이 부족했기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ii. 재시(90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김중규 선행정학 이론서, 기출문제집, 핵단기 기출문제, EASY PASS, 기출로 된 모의고사, ALL PASS 모의고사, 김덕관 기출변형 문제집, 신용한 기출변형 모의고사
(2) 공부방법: 이론강의 1회 수강->기출인강 1회 수강, 요약서 병행->기출문제 1회독->핵단기 혼자 1회독->김덕관 기출변형 문제집->기출문제 1회독, 기출로 된 모의고사 병행->신용한 기출 변형 모의고사->기출문제 16-8-4-2-1, ALL PASS모의고사 병행
이론강의를 아예 안 듣기에는 불안했기에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기출인강을 바로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혼자 기출문제를 1회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여러 번 보니 질리는 감도 있고 다가오는 9급 시험을 대비하는 겸 기존 기출문제집의 1/3분량인 핵단기(핵심만 단기에 끝내는 기출문제집) 문제를 풀었습니다. 중요 내용만을 다뤘다는 점에서 약점을 찾고 빠른 시간에 전체 내용을 머리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기존의 기출문제집을 푸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판단해, 김덕관 기출변형문제집을 구매하여 인강 없이 풀었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한동안 기출문제집을 안 보면서도 기출은 계속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문제집을 다 풀고 나니 원래 목적대로 기존 기출문제집이 잘 기억이 안 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출문제를 1회독 했습니다. 이때 이론서나 요약서 등으로 예습을 하지 않았고 바로 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리고 김중규 강사의 기출로 된 모의고사를 1회씩 병행했습니다. 기출로 된 모의고사는 기출문제를 그대로 가져오고 배치만 달리한 모의고사였는데, 그럼에도 기출을 새롭게 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방법 등으로 모르고 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찾고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다음에는 앞서 기출변형 문제를 푼 것과 같은 이유로 신용한 기출변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신용한 기출변형 모의고사는 문제 구성도 답지도 매우 공부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강사의 역량인지는 모르겠지만 당해 9급 시험에서 적중된 내용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험 전에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후에는 마무리를 하기 위해 16-8-4-2-1 공부법과 ALL PASS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ALL PASS 모의고사를 수강한 이유는 행정학에서는 매년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고 문제가 행정법처럼 그대로 다시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실전감각과 약점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iii. 한 달 전 마무리[16-8-4-2-1 공부법]
[16]: 기출문제집 2021버전이 나와 새로 구매했고 기출문제를 16등분 해서 풀었습니다. 신용한 기출변형문제집을 풀고 ALL PASS 서울시 7급 모의고사를 몇 회 풀었습니다. 김중규 강사의 최신변경사항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8]: 점 찍은 것들 위주로 다시 2회독 했습니다. 암기해야할 것들을 본격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했고 최신기출문제집을 구매하여 경향성에 대비했습니다.
[4]: 점 찍은 것들 위주로 다시 3회독 했고 암기를 충실히 했습니다. 모의고사 병행을 멈추고 지금까지 했던 모의고사를 복습했습니다.
[2]: 암기사항을 복습했습니다.
[1]: 모의고사를 하나 풀고 암기할 부분을 암기하고 마음 편하게 들어갔습니다.
6. 헌법
i. 초시(85점)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윤우혁 기본서, 기출문제집
(2) 공부방법: 윤우혁 이론 강의 2회 수강->기출 강의 수강->기출강의 반복
시험을 백일 앞두고나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2회 빠르게 수강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출강의를 이어서 수강했습니다. 이후에는 윤우혁 강사의 추천대로 기출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막판에는 최신판례 강의를 봤습니다. 기출을 3회독쯤 하고 시험을 쳤습니다.
ii. 재시(90점)
①)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윤우혁 기본서, 기출문제집, 최신 1개년 기출문제집, 내 손안에 헌법(조문집), 모의고사
②) 공부방법: 기본이론강의->기출문제풀이강의->기출문제집 2회독->3주 텀->기출문제집 1회독->3주 텀->내 손안에 헌법 강의-> 최신 1개년 기출문제집+최신 기출문제 프린트 1회독->모든 기출문제 1회독
헌법은 6월 서울시 9급 이후부터 공부했습니다. 윤우혁 강사의 기본이론강의를 수강하고 2주 정도 아예 헌법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기출문제를 풀고 기출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다시 2주간의 텀을 두며 기출문제를 혼자 두 번씩 풀었습니다. 이후에는 내 손안에 헌법 조문 강의를 수강하고 최신 1개년 기출문제집을 풀고 최신판례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신 1개년 기출문제집을 풀 때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고 잘 나오는 경우에도 위태롭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하게 문제에 봉착했고 해결책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기출을 너무 대충 봤다는 생각했습니다. 같은 지문이 거의 똑같이 반복되는 행정법과 달리 헌법은 좀 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했고 더 다양한 응용이 된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암기도 충분히 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출을 좀 더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시험이 5주 정도 남았지만, 공부량을 대폭 늘려서라도 헌법을 확실히 잡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참고로 시험 3주 전 봤던 국가직 7급 시험에서는 예상대로 65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iii. 시험 5주 전 마무리
[2주]: 새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여 독서대에는 새책을 올리고 책상에는 기존의 책을 내려두어 문제와 점 표시는 새책에 하지만 해설 참고 및 필기는 기존의 책을 이용했습니다. 한 지문, 한 지문 정말 세심하게 보면서 확실히 알고 있는지 아닌지 몇 번씩 확인했습니다. 헌법통론에서 헌정사를 본격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했고 미루고 있던 국적법을 조문집을 펴두고 나온 조문만 풀 조문을 찾아보았습니다. 기본권의 경우 모든 지문을 하나씩 천천히 다 읽어서 의문이 가는 부분이 없도록 했습니다. 통치구조는 암기해야할 부분을 암기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확인하여 대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모두 옮겨적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여 하지 않았고 페이지를 기록하는 식으로 메모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공부와 같이 점을 찍어가며 공부했습니다. 비록 앞선 시험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고 공부 중에도 불안한 점이 많았지만 회독이 몇 번 반복되어 있어서 진도도 빠르게 나가고 좀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2주]: 점 찍어둔 부분을 다시 잘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암기가 부족한 부분도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막판 암기가 필요하겠다 싶은 부분들은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최신기출모의고사에 포함되지 않은 문제들을 공기출에서 프린트하여 모의고사처럼 풀어보고 이후에 한 지문 한 지문 뜯어가며 공부했습니다. 최신판례특강을 복습했습니다.
[4]: 기출문제집을 점 찍은 것 위주로 복습하고 암기했습니다. 비중은 통론과 기본권을 합쳐 절반 나머지 절반은 통치구조에 힘을 썼습니다. 최신 1개년 기출문제집을 다시 풀어보고 프린트를 복습해습니다. 최신판례특강도 복습했습니다.
[2]: 하루는 통론과 기본권을 복습했습니다. 특히 암기를 해야겠다고 표시한 부분을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나머지 하루는 통치구조를 복습했습니다.
[1]: 통치구조를 위주로 암기할 부분들만 빠르게 보고 최신판례를 공부했습니다.
7. 지방자치론(75점->90점)
지방자치론은 법령집 공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행정학의 지방자치론 파트만으로도 70점은 확보가 가능하나 나머지 30점은 법령집에 대한 세심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법령에서 출제되는 내용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엽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휘발성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그 30점에서 당락이 갈리므로 법령집에 대한 공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시험 두 달 전에는 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실제로 3주쯤 공부하고 100점을 맞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지방자치론의 경우는 초시와 재시의 구분이 무의미하므로 합쳐서 작성하겠습니다.
(1) 사용한 교재&수강한 인강: 신용한 지방자치론 이론서, 기출문제집, 법령집, 모의고사
(2) 공부방법: 인강 수강->기출문제와 법령집 반복 회독->모의고사 풀이->기출문제와 법령집 반복 회독
행정학의 지방자치론을 충분히 공부한 상태였기에 20여 강 강의를 일주일 이내에 모두 수강했습니다. 기본 이론 공부는 6월 서울시 9급 시험 이후에 시작했으며 순서는 [어제 진도 나간 부분 빠르게 복습(30분 이내)->인강 수강->복습(1시간 이내)->진도에 맞춰 법령집 공부]로 했습니다. 법령집은 법령 정독과 법령집 내에 있는 OX문제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이후에는 틈틈이 법령집만 계속 봤습니다. 그리고 12주부터 기출문제집 풀이를 시작했습니다. 700여 페이지였기 때문에 하루에 50페이지씩 2주 안에 1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동안 점 찍은 것 위주 2회독, 3일 만에 3회독, 하루 만에 전 범위를 다 봤습니다. 그리고 같은 방법을 반복했습니다. 이때, 지방자치론 기출문제집에는 난이도가 낮고 정말로 99% 동일하게 중복되는 문제들이 많으므로 정말 다시 안 봐도 되겠다 싶은 문제들은 과감하게 지우고 다음 회독부터는 아예 안 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에 법령집도 계속해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법령의 의미와 체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봤습니다. 너무 지엽적인 부분은 적당히 훑어만 봤습니다. 회독이 늘어날수록 지엽적인 부분도 상세히 봤습니다. 법령집이 익숙해지고 기출문제집이 익숙해진 시점에서는 내가 헷갈리는 부분을 대조해가며 좀 더 인상이 깊게 남을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세부적인 수치, 조사 하나까지도 정말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펜으로 밑줄도 긋고 형광펜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공부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엑셀을 통해서 저만의 자료를 만들어 암기하려고 했습니다.(예를 들어, 명칭 변경의 경우는 법률에 근거 해야하지만 경계 변경의 경우 대통령에 근거하면 된다는 내용 등이 헷갈렸다면 엑셀로 한 줄에는 명칭변경, 경계변경 등을 적고 다른 한 줄에는 법률, 대통령령 등으로 적어서 출력하여 한 쪽을 가리고 공부하는 등) 그리고 기출문제집이 너무 익숙해서 아는 것인지 내가 정확히 아는지 의문이 생겨 모의고사를 통해서 약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지방자치론은 하루 전까지도 수없이 많이 보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이자 주의를 드리자면, 지방자치론은 엄청난 꿀단지 과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암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령을 공부해야 하다 보니 어렵고 헷갈리는 부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체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셔야 하고 이후에 걷잡을 수 없이 헷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Ⅳ. 기타
1. 모르면 넘어가기
제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잘 모르겠으면 넘어가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다고 이해되지도 않고 무엇보다 텐션이 떨어져 전반적인 수험생활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공시는 공부하는 과목의 범위가 넓을 수는 있으나 깊이가 깊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몇몇 부분은 생각보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당황하게 됩니다. 이때 적당히 보고 그냥 넘어가야 합니다. 상술한 여러 번 봐서 꼼꼼히 보기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모르면 넘어가고 책을 끝까지 본 다음 돌아와서 다시 봐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저 그 내용이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으나 해당 과목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에 어떤 부분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모르는 부분이 있더라도 한 과목의 진도를 끝까지 나가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과목 자체에 대한 이해도 길러지고 이는 앞서 몰랐던 부분을 다시 볼 때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2. 이론과 기출, 기출강의 (윤우혁 강사의 공부방법론 참고)
의견이 갈릴 수 있겠지만 저는 이론보다 기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서보다 기출문제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론강의보다 기출강의의 중요도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과 이론을 응용하고 활용하여 적용시키는 문제풀이는 서로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동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운동도 아무리 이론을 열심히 해봐야 실력이 늘지 않고 직접 몸을 쓰며 훈련을 해야만 실행력이 향상되듯이 공시도 같습니다. 공시는 공부가 아니라 시험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제가 다시 수험을 한다면 과목 대부분에서 기출강의를 들을 것 같습니다. 이론강의에서는 강사들이 소위 강의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 ‘안전빵’으로 가르칩니다. 그리고 중요하지 않지만 어려운 부분을 중요도가 떨어짐에도 길게 가르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출강의는 다릅니다. 일단 대부분의 기출강의에서 이론을 다시 한번 다룹니다. 이때는 이론강의보다 훨씬 컴팩트하고 중요한 부분들만 다룹니다. 그러므로 공부범위가 줄어들고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이론들을 어떻게 문제에 적용하는지를 직접 설명해줍니다. 또, 수험생이 혼자서는 파악할 수 없었던 기출문제 이면의 내용들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구분해내기 위해서라도 기출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공부하면서 이론서를 다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출강의와 기출문제집에 있는 해설만 보면 충분합니다. 윤우혁 강사의 공부방법론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중 마지막 문장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당신은 합격을 원하는가 폼나는 공부를 원하는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3. 기출을 다 보고 시험을 치러가는 것‘도’ 불가능
기출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을 때 든 생각은 ‘7할은 기출의 반복, 2할은 기출의 변형, 나머지 1할은 예상치 못한 문제’였습니다. 즉, 기출에서 90% 내외의 문제가 재출제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기출을 ‘잘’ 본다는 개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가 정의하는 ‘잘’은 1) 출제된 지문이 어떻게 변형되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이해가 되었다. 2) 지문에 나온 내용이 어떤 단원에서 나왔는지 알고 있다. 3) 출제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4) 출제 지문과 헷갈릴 수 있는 지문 혹은 내용이 함께 떠오른다.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출을 얼마나 ‘잘’ 보고 들어갔냐고 제게 묻는다면 전 85% 정도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서술한 ‘잘’ 보기는 외로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에 반해서 해야 할 과목은 많고 과목 당 기출문제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므로 기출을 다 잘 보고 시험을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공부는 기출 위주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모든 공부는 기출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론서 혹은 요약서, 동형 모두 기출을 잘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형을 시험의 마무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형은 시험의 마무리보다는 기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정리하자면, 기출이 공시 수험의 1순위이고 모든 공부 방향은 기출을 어떻게 잘 볼 것인가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3. 16-8-4-2-1 공부법
많은 양을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눈에 바르고’ 간다면 그렇게 난도가 높지 않은 공시에서는 충분히 고득점과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8421공부법을 실천해본 결과, 8421공부법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합격할 수밖에 없다는 점과 합격할 사람만이 8421공부법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합격권의 수험생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7과목을 15일 만에 4번을 보려면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8421을 하는 도중에 새롭게 아는 것이 생긴다면 시간상의 문제로 8421을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험 계획을 짜는 것이 어렵다면 최종 목표로 8421실천으로 한다면 한결 쉽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1회독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다회독을 통해 줄여나가고 최종적으로는 8421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전 재시생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앞서 기출문제 1세트를 16-8-4-2-1에 접목하여 마무리 공부를 하였습니다. 16일간 모든 문제를 풀고 8일, 4일, 2일, 1일 만에 모든 문제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 이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 공시는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부법을 통해 중요한 부분을 놓지지 않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공시는 기출에서 90%가 나오고 거의 매번 출제되는 문제들이 70%이상입니다. 그러나 한 달 전쯤에는 나머지 10~30%대비하려는 마음으로 내가 모르는 부분과 어려워하는 부분만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공부법은 정말 중요한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16일간 모든 문제를 풀어서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까먹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과목에서 철저히 이 공부법을 실천한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최신판례, 각종 특강 들을 시간을 마련하기도 해야하고 의외의 복병에 고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본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V. 마무리하며
수험생활 중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불안감이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항상 걱정과 불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제 주변에서 같은 시험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공부하는 모습, 그들이 보는 책을 책장 너머로 보면 항상 제가 제일 못하는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80대 1의 경쟁률이면 내가 앉아 있는 이 교실에서 단 한 명 정도가 채 안 되게 합격하는 것인데 내가 저 사람들보다 시험을 더 잘 치고 합격할 수 있을까 정말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수험기간 내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내가 이 독서실에서 1등을 한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매일 매일 독서실 마감 전 텅 비어있는 독서실을 보면서 오늘도 내가 제일 열심히 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내가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가장 노력한 사람은 맞다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책상에 꾸준히 앉아 있으려고 했습니다. 분명히 딴짓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뉴스도 많이 보고 수험생 카페에 들어가 보면서 공부하는 척하면서도 많이 놀았습니다. 그러나 항상 책상 앞에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소위 말하는 순공이 하루에 10시간 겨우 넘길 수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련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저는 제가 다니는 관리형에서 항상 그 누구보다 책상에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의 불안감 극복 방법이었고 시험에 약하고 공부 머리가 없다는 단점을 체력이라는 강점으로 만회하려는 나름의 몸부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찌됐든 그 관리형 독서실에서 저만 7급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긴 글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대단치 않은 시험이고 수험생활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합격은 물론이거니와 수험생활도 나름의 한계를 극복한 경험이었기에 더욱 할 말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별거 아닙니다. 글로 쓰다 보니 대단찮은 것들이 길게 설명됐을 뿐이고 각종 미화 등으로 포장되었을 뿐입니다. 정해진 공부법이란 것도 없고 저랑 완전히 다르게 공부하신 분들이 저보다 더 시험을 잘 친 예도 있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도 합격하고 학교 다니면서도 합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기들을 보면 40대분들도 있으십니다. 즉,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게 공시입니다. 위에 길게 적어 놓았지만 모든 것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자기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끝까지 공부한다면 이 정도 시험쯤은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합격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도 않고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올해 시험에 합격하신 후 이 글을 혹시나 회상할 일이 있으시다면 대단치도 않은 것 해놓고는 폼은 오지게 잡았구나하고 코웃음 치기를 바랍니다.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