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창세기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로 해석하는데,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 뒤에 등장하는 네피림을 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해서 낳은 거인족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천사들은 결혼하지 않는 존재라고 말씀하셨으므로
창세기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들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구원을 믿어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지요 . 오늘날에도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칭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창세기 시대에도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렀으며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성경에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네피림을 거인 족으로 해석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다. 만일 네피림이 거인 족이었다면,
노아 홍수 이후에는 네피림 족이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노아 홍수 때에 살아남는 인류는
오직 노아의 가족 8명뿐이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13장에도 네피림이 등장한다.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3). 물론, 노아 홍수 이후에도 골리앗 장군과 같은 거인이 때때로 나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거인 족이 별도로 존재해 온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네피림이라는 단어의 히브리 원어를 살펴봄으로써 이 문제의 해결점을 찾게 됩니다.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네피림과 민수기 13장에 나오는 네피림은 모두 동일한 히브리 원어로 기록되었는데,
그 의미는 "거인" 또는 “잔혹함”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네피림을 거인 족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잔혹한 용사들로 받아들이는 것이 성서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네피림은 가인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잔혹한 전사들이었으며,
민수기 13장에서 가나안 족으로 나오는 네피림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잔혹하고 힘센 용사들을 뜻합니다.
창세기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경건하던 셋의 후손들이었고
“사람의 딸들”은 경건치 못한 가인의 후손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의 이유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결혼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잃어버리게 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켜 오던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어버린 가인의 후손들 중에서
아내를 취했고, 그 결과 경건하게 살았던 셋의 후손들 가운데 불경건과 사악함이 깊숙이 침투하게 되었으며,
이것 때문에 악이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서 급속하게 퍼져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홍수로 임하게 된 것이지요.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