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양천지부 극단 은행목의 이명희 예술감독 김용을 작 이승구 연출의 동치미
공연명 동치미
공연단체 극단 은행목
예술감독 이명희
작가 김용을
연출 이승구
공연일시 2018년 4월 1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구로구민회관 대공연장
관람일시 4월 1일 오후 7시 30분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극단 은행목의 이명희 예술감독, 김용을 작, 이승구 연출의 <동치미>를 관람했다.
예술감독 이명희(1955~)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의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다. 작은 사랑의 멜로디(뼈다라사 작), 쥐덧(아가사 크리스티 작), 어머니(막심 고리끼 작), 환타스틱스(톰존스 작), 말괄량이 길들이기(윌리엄 세익스피어 작), 백치(토스토에프스키 작), 레미제라블(빅토르 위고 작) 등 80여편의 연극에 출연해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영화로는 애원(이수성 감독, 주인공 엄마 역). 불타는 정무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겨울 애마, 겨울이야기, 내일로 흐르는 강 등 10여편 출연해 역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TV 방송에서는 문화가 산책 가상드라마 6편(KBS), 동업의 끝(KBS 베스트 극장), 병원24시(SBS)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고, 방송 MC로는 여성시대(동아TV), 두여인(G-TV) 등 그 외의 다수 작품에 MC로 활동했다. 무대 MC로는 청소년 국악제 MC(10회까지), 고 김정연 선생 추모무대(문예회관 대극장), 대보름 국악제(민속박물관), 바람 한자락 소리 한자락(경기민요) 등 다수이고, 라디오에서는 생방송 정오의 가요 쇼 고정 리포더(KBS), 녹음독서(카톨릭 맹인 독서회) 등 활동이 활발한 미모의 명배우다.
김용을은 극작가 겸 연출가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이다. 사)한국여성문화예술인총연합(KoWACA) 법인 사무국장, 사)한국연극협회 정책개발위원회 정책위원, 극단 글로브극장(110-91-80162) 代表, 도서출판 글로브(제307-2011-51호) 代表다.
주요 작품으로는 희곡 <퍼펙트 라이프> <환생> <누이야> <첫사랑> <동치미> <쾌도난마 정도령> <The Lord><Made in USA> <손님> <Dream &Vision> 등과 뮤지컬 <프라미스> <누이야> <연가> <위기탈출 넘버원>을 발표하고, 시나리오로는 <동치미> <누이야> <그 여자 엘림, 수선화> 등이 있다. <동치미>는 곧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동치미>로 2015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하고, 2014년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에서 특별상, 인기상, 공로상, 남녀신인상 등을 수상 한 바 있고,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에서는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한 이승구(1975~)는 대한민국 남성 영화 배우, 연극 배우이다. 서울연극협회 회원으로 1993년 ‘닥터지바고’(극단 부활)로 연극 데뷔, 1996년 SBS창사특집극 ‘임꺽정’으로 방송 데뷔하였으며, 현재 영화, 드라마 및 다수 연극에 출연중이다.
무대는 부모의 집, 공원, 사돈댁, 병실, 영안실로 사용된다. 벤치와 침상, 영정을 올려놓은 상청 등을 마련하고, 옷가방, 문서, 통장 그리고 핸드백, 선물꾸러미, 약봉지 등이 소품으로 사용된다.
줄거리는 70세가 된 노부부가 말년을 병마와 싸우면서도, 상대에게 내색을 하지 않고, 끝까지 숨기다 쓰러진다. 1남 2녀의 자식 중 막내딸은 연극을 하느라, 과년한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미혼이고, 막내 위의 남매는 출가를 했으나, 장녀는 행세를 하는 집으로 시집을 가, 부친이 선물을 들고 사돈댁을 찾지만, 찾아온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한다. 아들은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며 부친에게 도움을 청한다. 처음에는 거절을 하던 부친은 아들을 위해 집문서를 담보로 돈을 마련해준다.
그러나 아들은 사업에 실패를 하고 백수가 된다. 부친은 아들의 재기를 위해 마지막 남은 집까지 판 통장까지 아들 손에 쥐어준다.
부부가 나들이를 하면서 노부인이 자신의 지병을, 숨을 거두기 전까지 남편에게 발설하지 않고 숨기다가 공원에서 쓰러지는 모습은, 객석을 안타까움과 동정과 연민으로 채우고, 아버지 역시 부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쓰러져 운명한다.
대단원에서 저세상으로 간 아버지가 유언처럼 <꿩 먹고 알 먹고>라는 속담을 자식들에게 녹음으로 들려준다, 산불발생으로 모든 야생동물이 불을 피해 도망하는데, 유독 꿩만은 자리를 뜨지 않고 불에 타죽은 모습에서, 알을 보호하기 위해, 개울물에 몸을 적셔가며 둥우리의 알에게 산불 열기가 닷지 않도록, 자신의 적신 몸으로 알을 감싸고 이러한 동작을 되풀이 하다가, 어미 꿩은 새카맣게 타죽고 알도 열기로 삶아져서 익은 상태가 되었기에, <꿩 먹고 알 먹고>라는 속담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연극은 끝이 난다.
이기석이 아버지, 김계선이 어머니, 지미리가 큰 딸, 오종석이 아들, 이효윤이 작은 딸, 박경근이 의사, 정영신이 사돈댁으로 출연해 경륜있는 연기력으로 연극을 이끌어 가고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
무대감독 이경영, 조명 고명오, 음향 남상백, 의상 반혜라, 기획 김연심, 제작진행 이정성, 총괄기획 한나, 홍보이사 유진희, 진행 최미라 신철연 등 스텝진의 노력과 열정이 하나가 되어, 극단 은행목의 이명희 예술감독, 김용을 작, 이승구 연출의 <동치미>를 기억에 길이 남을 감동만점의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4월 1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