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의 구조는 지금까지 수백년의 역사를 지녀오면서 수많은 형식으로 개발되어 왔다.
먼옛날 화승식의 총부터 머스킷 형식, 리볼버, 볼트액션식....등등-_-
뭐 여기에 쇼트 리코일이니 스트라이커니 이런 세세한 형식까지 따지자면 한도끝도 없을 듯 싶다.
하지만 이상하게도....탄환에 대해서는 개량의 여지가 없었던 것인지
1800년대에 탄피식이 고안된 이래로, 그밖의 범위를 넘어간 형태의 탄환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다.
사실 탄피식이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탄피가 있는 것이 없는것보다도 오히려 싸게 먹힌다.
언뜻 보면 이해가 안갈지도 모른다. 그 구리 껍데기를 없앴는데 오히려 더 비싸진다고?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총기의 구조상 문제에 있다.
총 내부의 약실에서 탄환이 폭발하면, 상당히 높은 열을 발산하고 그 안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 열의 상당수는 탄피를 통해 외부로 방출되어 버리고, 그로 인해 약실 내부의 온도는 낮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약실 내부의 온도가 높다면 어떻게 될까? 일단 Cock-Off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한껏 약실의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탄환이 약실내로 들어가게 되면, 방아쇠를 당기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 탓에 무탄피 소총의 경우 발화점이 상당히 높은 특수 화약을 사용해야 하며, 그 탓에 한발당 단가가 우리돈 만원을 넘어가는 엽기적 가격대까지 치솟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예 개념을 바꿔서, 탄두 자체의 추진력으로 탄환이 날아간다면 어떨까?
어찌 보면 가능할거 같기도 하다-_-지금까지 수많은 로켓 추진 무기가 개발되었고
그 구조를 작은 총탄속에 밀어넣을수만 있다면야-_-못할게 어디있나-_-
거기다 이 구조는 개발만 된다면 상당히 효용성이 있다-일단 반동 자체가 적고(거의 없고)
화약을 폭발시키는 구조가 아닌 탓에 소음 또한 극도로 줄일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부가되는 단점 또한 크니, 일단 작은 탄두에 로켓 추진 유니트를 넣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고-_-(가능해도 단가가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일-_-)
결정적으로 복잡해진 구조 탓에 신뢰성이 한껏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이 아이디어는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는지 한 메이커에서 실용화를 시도하게 되는데-_-이것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자이로 제트 피스톨이다(....이거 하나 설명하자고 서두가...-_-)
이번에 소개하는 자이로 제트 피스톨은, 미국의 MBA라고 하는 메이커가 1960년대의 처음에 만든 로켓탄을 발사하는 독특한 권총으로, 반동이나 발사음이 거의 없는 미래형 병기로써 주목받아 영화 "007 2번 죽다"에도 등장한바 있다.
본체는 다이캐스트의 모나카 구조로(.....장난감도 아니고-_-) 매거진은 착탈할 수 없는 고정식이다. 슬라이드는 일반적인 자동권총의 것과 유사해 보이지만 아래에서 스프링에 밀려 올라오는 탄환의 단순한 뚜껑일 뿐이며, 블로우백 같은 기능은 없다.
일반적 상식과 달리 해머는 로켓탄의 앞부분에 있어, 방아쇠를 당기면 뒤로 넘어가면서 탄두를 때린다. 그러면 후방의 고정격침에 뇌관이 찔리게 되고 발화, 분사가 시작된다. 그후 로켓탄은 해머를 밀쳐내면서 발사된다.
총신의 경우 강선이 없는 탓에 회전력을 줄수가 없어 안정된 탄도를 주기에 무리가 있는데, 그런 이유로 총구부가 비스듬하게 되어 있어, 로켓탄은 자전하면서 비행해, 탄도를 안정시킨다. 맨 위의 장탄되어 있던 로켓탄이 날아가 버리면 아래의 로켓탄이 밀려 올라오면서 다음탄의 발사가 가능하게 된다. 이와 같이 외관은 보통 자동권총을 닮아 있지만, 구조나 시스템은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
"아주"한때는 주목을 끈 자이로 제트 피스톨이었지만, 앞에서 지적했듯 탄약 자체가 고가인데다 강선이 없는탓에 명중 정밀도가 낮고, 탄창이 따로 없는 구조상 재장전에 시간이 걸리고 근거리에서는 가속력이 모자라 위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 너무나도 빨리 잊혀져 갔다. 이것은 무유도의 로켓탄의 숙명적한계로, 이후 로켓 추진방식의 총기가 개발되었다고 하는 소식은 없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암즈 매거진에 의하면 미국에서 쟈이로 제트 피스톨의 실물이 아직까지도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데, 절판된지 너무나 오래된 만큼 프리미엄이 붙어 몇천 달러씩 하지 않을까 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700달러 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 이 가격대면 SIG같은 일류 핸드건의 신품과 다를데 없는 가격인데 아직까지 이 가격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좀 안쓰럽다-_-(솔직히 말하자면....이 총은 아마 탄이 총보다 더 비쌀거다 지금은....오토매그 처럼-_-)
출처-야후 블로그
첫댓글 ㅇㅇ
미국이 개발한 슈퍼건도 탄이 알아서 발광(?)을 하는것으로 연사력 명중률이 좋다고 나왓는데 저것과 비슷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