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동짓달 지장재일입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여러분들 마음이 어떻습니까?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고 가벼워져서 진공, 텅 비어서 쾌활하고 쾌활하십니까? (네~)
아니면 세월이 지날수록 마음의 짐이 더해지고 또 늘어나서 마음이 무겁습니까?
지심행보살님은 그럴만 하십니다.
어제 저녁 6시 7시에 하는 음악 프로그램 이름이 뭐죠? 열린음악회 말고.
불후의 명곡을 봤는데 패티김 특집을 연속해서 3회를 했는가 보더라고요.
그 내용 중에 저는 잠깐 보게 됐는데 그 팬 중에 16살인가 하는 중학생이 그렇게 패티김 가수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고 해서 힘을 얻었고 그 모습을 보면서 또 패티김 가수님도 감동을 하고 그런 장면을 봤습니다. 큰 보람이겠죠. 저도 감동을 받았어요.
그런데 우리 지심행보살님도 마음이 아까 가볍다 그러셨는데 지심행보살님은 잘 살아오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한평생 살면서 귀인을 만났다.
그거 하나만 가지고도 나는 인생을 참 보람있게 잘 살아온 것 같다. 하고 자성불 수업 시간에 하신 말씀 기억나시죠. 들으셨죠?
그 귀인이 누구신가 하면 그날 밝히시지 않았는데 그중에 한 분인지 아니면 그냥 한 분인지 오늘 오신 귀인이 (그중의 한 사람) 맞습니까?(네, 다섯 사람 할 때 친구 두 사람이 있는데 그중 한사람.)
말씀을 듣고 그때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제의 감동은 그냥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감동이라면 그 수업 시간에 말씀하신 그 감동은 특별한 마음에 와닿는 그런 감동이었는데 우리 덕양산원 카페가 좀 활성화가 되기 시작했을 때 그 일등 공로자가 지금 오신 보살님이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조유안)
예 유안은 호시고 유안보살님이신데 매월 아름다운 대문을 만들어 주신 분이세요.
그 바탕 그 공이 쌓이고 쌓여서 덕양선원의 카페가 지금 활성화가 돼 있고 많은 불특정 다수인들이 수행 소식을 듣고 또 징검다리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오늘 오셨어요. 우리 박수로. (짝짝짝....)
제가 참 존경하는 지심행보살님이고 존경하는 지심행보살님이 또 친구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깊은 존경을 가지고 계시고 그리고 늘 제가 또 이름을 불러요.
지심행보살님이 우리 귀하신 분 이름을 자꾸 부르라고 49일 기도마다 등록을 해주셔서 이름을 계속 부르고 있어서 오랜만에 뵙지만 늘 뵙는 분 같습니다.
지장기도를 하는 날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우선 반갑기도 하고 또 우리가 삶의 의미를 더하고 힘이 나는 것은 바로 지장보살님의 성품을 우리가 내재하고 있는데 그러한 지장보살님처럼 상대방의 삶을 다 받아들여서 그대로 인정해주고 또 땅처럼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그런 분이 정말 실감나게 생각하면 정말 그렇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분이 옆에 계실 때, 자기 인연으로 존재할 때 우리는 힘을 내게 됩니다.
때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 좌절에서 일어나게 하고 더 큰 힘을 내어서 성큼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귀한 인연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그렇고 그것을 정말 지혜 복덕이 완전히 구족된 그러한 인격 그리고 삶으로 나투는 완전한 모습으로 완성하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님이십니다.
지장보살님이 꼭 우리가 오늘 기도 올리는 지장보살님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오늘 만나고 내일 만나는 그런 인연 한 분 한 분들이 지장보살님의 화현이다.
우리는 이렇게 느끼고 있고 그렇게 감사하고 소중하게 인연을 만나고 또 함께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발원을 하죠.
나도 이와 같이 살리라.
나도 지장보살님처럼 살리라.
이런 다짐을 하는 날이 지장 기도하는 지장재일입니다.
지장기도는 특히 이 육신의 몸을 졸업하시고 영적인 존재 상태로 나아가신 조상님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것이 또 이 육신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장경에서는 품 이름 가운데 『이익존망품利益尊亡品』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육신이 보존되고 있는 살아있는 우리들도 이롭게 하고 또 육신을 벗어버린 조상님들도 함께 이롭게 하는 분이 지장보살님이고 또 기도는 지장 기도라는 거예요.
조상님들을 향하는 그 마음이 참 공경스럽다.
그리고 부모님께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늘 마음을 낸다.
이러면 이미 우리가 쑥쑥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강조를 합니다.
부자자효父慈子孝라는 말이 있죠.
이것은 이제 꼭 우리 불가에서만 쓰는 용어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듣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은 자애롭고 자식 후손들은 효성으로 부모님을 모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형우제공兄友弟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형은 우애로서 동생들을 대하고 또 동생들은 공손하게 형이나 또 누님이나 언니를 대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참 당연한 일이고 말로 표현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우리가 긍정하는 내용들이잖아요.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부처님의 자비를 가정 내에서 실행하는 그 모습들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사랑으로 가족들을 돌보고 또 가족들이 윗분들을 향해서 상경하애上敬下愛하는 그것이 자비를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길입니다.
그것이 또 자기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에 이익존망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조상님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끊임없이 우리에게 그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는 그런 작용을 하고 계십니다.
마치 뿌리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줄기와 꽃과 열매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육신 생명의 뿌리신 조상님들도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해 주시는데 조상님들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조상님들께 기도를 드릴 때, 그럴 때 소통이 되고 정말 조상님들 가운데 오랫동안 머금어져 있던 그러한 가문에 대한 원이 있습니다.
자손 창성에 대한 자손들이 집안의 큰 역할을 실현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또 더 나아가서 사회와 나라를 위해서 인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 원이 공경심으로 또 후손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그 물꼬를 트게 돼서 우리들 후손들을 통해서 그 원이 실현하게 되는 그런 가피가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조상님들께 공을 드리고 기도를 올리는 것은 바로 우리 육신 생명의 뿌리에 거름을 주는 것이고 또 비료를 주는 것이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상님들을 위한 그것이 바로 후손들인 우리를 위한 것과 그대로 같은 말이란 말입니다.
뿌리가 튼튼하고 깊게 내릴 때, 우리의 줄기와 꽃과 열매가 아주 튼실하고 또 풍성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여러분들은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 또 이렇게 일요일 날 쉬시지도 않고 나오셨습니다.
또 그저께에는 철야 정진을 하셨죠.
대비주 천 독을 하는 날 자율 정진을 잘하셨다고 카페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한 대비주 수행 그리고 작복이 계속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쌓이고 쌓입니다.
쌓여서 보다 건강하고 또 특히 오늘 지장재일인데다 가문이 중흥되고 가문에 속한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들 후손들이 창성하시기를 발원하면서 오늘 법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