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포천, 철원, 인제, 가평 경계) 눈꽃 산행 공지-2/11 토

[훈장]

2월의 첫날을 하루 앞두고 어제 올겨울 들어 중부지방에도 눈이 풍성하게 내린 후 한겨울 추위가 계속되어 지금쯤 북쪽 지방의 산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이제 하얀 눈이 쌓인 그 겨울산은 더욱 겨울다운 모습을 띠고 온 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을테지요. 

지난 1월의 석룡산 산행에 이어 한겨울의 적막감과 눈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 위해 포천의 백운산에 가고자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춥다고 집 안에서만 움추리지 마시고 이번 산행에 많은 분들 참여하셔서 겨울산의 운치와 낭만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가자는 꼭 댓글을 통해 의사 표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1.일시

2012.2.11(토) 

2.집결장소

가. 고양시 덕양구청 주차장 오전 7시 출발 (연락처;훈장 박훈종:010-5139-1895)

나. 참가 신청자 상황에 따라 고양시를 출발한 차가 강남 혹은 광화문 경유(추후 알림 예정)

3. 교통편

41인승 버스(렌트 완료)

 
4. 산행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소재의 백운산(해발 903M-포천, 철원, 인제, 가평의 경계에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4개 지역의 정경이 아름답다)

5. 산행 코스

광덕고개 정상→백운산 정상(백운봉)→광덕고개 정상 원점 복귀(왕복 6.4 km 소요시간 4시간, 점심시간 별도)

<산행 출발점인 광덕고개 정상>

6. 회비

산행 후 이동 막걸리와 이동 갈비로 뒷풀이 할 예정이며 비용의 1/N

7. 각자의 준비물
가. 점심식사 및 간단한 간식
나. 아이젠은 필수이며 겨울산행에 필요한 스패치, 충분한 옷과 장비(버너 등)

8. 기타사항
가. 이번 산행 가는 백운산은 이동계곡에서 화천으로 연결되는 광덕고개(일명 카라멜 고개) 정상에서부터 시작하는 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고 암릉등 위험 구간이 없어 난이도가 중간 정도 되나 눈이 많은 겨울산행이므로 한 사람이라도 쳐지면 위험할 수 있는 바 겨울철 눈산행 경험자에 한해 신청을 받습니다.

나. 차량 편은 참석 인원에 따라 렌트를 하거나 승용차 이용으로 변경할 수도 있으니 참가 마감일을 2월 7일(화)로 제한합니다. 그리고 차량 지원이 가능하신 분은 댓글로 의사 표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 2010년 1월 24일 4월과 5월 카페에서 백운산 산행했을 당시의 산행기를 올리니 한번 읽어보시면 산행지 정보도 얻고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산행 후기(2010년 1월 24일 산행기, 작성자-violet)

어제 (2010년 1월 24일 아침 8시 30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7명의 사오모친구들이 모였습니다.

훈장나으리께서 모이라~해서 모인 7명의 사오모친구들과 함께 포천에 있는 해발 903m 의 백운산에 가기 위해서요.

아마도 근간 산행 자주한 친구들에게는 산행 함께 하자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구요,전 나으리가 가자~하면 특별한 일 없는 한 고고씽!

함께 가는 친구들은 훈장,violet,자연인,정승,작은하늘,바니,올리비아 핫세^^

작은하늘 바니 올리비아핫세님들은 강원도 봉평 초딩 때부터 함께 자란 동갑 고향친구들이죠?

9인승 차에 널럴하게 자리잡고 자연인님의 갈之자 내비게이션 ㅎㅎ 길안내 하에  째잘재잘  제일 뒷좌석 아직도 소녀들 같은 삼미녀의 수다를 들으며 출발합니다.

날씨는 적당히 알싸하니 춥고 겨울산행엔 제격인 듯 한데..어머나 이걸 어째~산행 시작하기로 작정한  광덕고개 오르는 길이 잔설과 살살 내리기 시작하는 눈발로 차가 이리 미끌 저리 미끌 내맘처럼 운전이 되질 않네요.

운전경력 25년에 웬만한 길에서는 베스트 드라이버로 소문난 내 운전실력이 이 정도 눈길에서 무너지다니 ㅠㅠ

뒤에서 걱정과 우려에 잠시도 가만 있지않고 놀려대는 자연인님의 잔소리?에 완전 떡실신 일보직전^^

그러나 백운계곡주차장을 지나 차가 갈 수 있는 광덕고개 정상까지 겨우 올라가 주차 마치긴 했는데...이런 조시로 눈이 쌓인다면 내려갈 길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산행인파도 전혀 없고, 이거 오늘 제대로 겨울 혹한기 산행훈련 또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눈이 거의 녹았으리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산에 눈이 많은 걸 보고 모두 아이젠 착용하고 씩씩하게 한 걸음씩 걸어 오릅니다.

거의 정상중턱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 오르막이 없을 줄 알았는데..해발 900미터가 넘는 산이다 보니 만만치 않게 오르막이 많으네요.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3.2km~거리상으로만 보면 그다지 길지는 않은데 뽀얗게 시야가 가리는 눈 덮힌 산길산행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능선따라 하는 쉬운 산행이란 훈장님 말에 속았다는 정승님~예전 스키장에서 다리를 다친사고가 있어..힘든 산행은 주저하신다는데.. 

산행 시작한 지 채 십분도 되지 않아 뽀얀 시야 날리는 눈발 양쪽에서 불어대는 칼바람에 훈장나으리도 얼굴이 얼얼한 모습으로...음~~생각보다 쉽지 않겠군!!

그래도 소녀 셋은 신났습니다. 날다람쥐 작은하늘님과 양쪽에 좌바니와 우올리비아핫세

갈라진 나무 틈에 들어가 장난기 어린 미소 짓는 날다람쥐 작은하늘

이쁜 바니님은 이날 자꾸 벗겨지는 아이젠 때문에 고생 좀 하셨죠? 

제일 말 수 적은 올리비아핫세님도 한 컷 

 언제나 여유로운 웃음의 자연인

얼굴은 웃고 있지만...미끄러운 길을 차 끌고 내려갈 근심에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는...차말로~~ 

평지에선 여유롭기만한 정승님~마마님은 어디에? 목동 모처 찜질방에서 지지고 계시다고?ㅎㅎ오늘만은 따로국밥

중간 지점에서 단체사진 두 방

당최 오며가며 산행인파를 만날 수가 없으니..우리끼리 번갈아가며 단체사진을....

같은 장소에서 이쁜짓 하기

ㅎㅎ훈장나으리는 안경에 습기가 차 눈뜨기가 힘든가 봅니다! 

와~몇 번 오르막내리막을 정신 못 차리게 때려대는 바람 속 헤치며 가다보니...드디어 정상부근인가 봅니다. 이제 고지가 100여m밖에 안남았네요.

야호~정상입니다!! 

 마침 정상에 한 무리의 다른 코스로 올라온 분들이 있어 단체사진 찍었네요. 뿌듯한 건강한 웃음이죠?

 올리비아 핫세!

안 본 한 달간 더 젊어진 자연인

이쁜이 바니 

완전무장 훈장나으리 

끙끙대며 오르느라 고생했네 바욜렛 

코스가 세가지 정도 되는가 봐요.좌측 흥룡사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아마도 백운계곡쪽으로 올라가는 코스인 듯. 우린 광덕고개에서 올라간 것이구요.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울 신나는 식사 시간 ,

여름 산행 별미를 비빔밥으로 정했다면...사오모공식 겨울별미는 따끈한 김치찌개~그리고 훈장나으리사모님이 정성껏 싸준 불고기 작은하늘님이 갖고 온 김치볶음,정말 맛있던 고추 등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아~자연인표 라면 ㅎㅎ)

신나게 먹고 마시고 하산길은 될 수 있음 쉬지않고 재빠르게~

능선에서 바라본 고갯길에 차들이 정상으로 운행되는 걸 보는 순간 모든 시름은 걷혀지고...

광덕고개에 하산해 보니 휴일에 더구나 백운계곡에서는 '동장군축제'라는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으니, 놀이인파로 완전 인산인해~ 

우린 사람 하나 없는 산에서 정말 느긋한 산행을 즐겼는데..ㅎ

저 사람들은 뭐 드시려고 이 꼭대기까지 차로 저리 몰려왔나 의아합니당! ㅋㅋ

그후 아까 오를 때와는 달리 느긋하게 고갯길을 운전해 내려오자~자연인曰!! 음/.완전 인정 베스트!

일동 생막걸리 공장을 그냥 지나치겠나요?

방금 땅에 묻어둔 김장 퍼다 따끈한 밥과 함께 주신 막걸리집 할매~이쁘고 젊으신 비결이 막걸리 때문인가요? 칭찬하자 기분 좋아지셔서 써비스써비스~ㅎㅎ

준비해둔 안주거리가 일요일이라 모두 다 팔려 묵 두 접시밖에 못 얻어 먹었지만 기분만은 나이스. 

돌아오는 길 좀 부족하다 싶었는지 의정부에서 2차 자연인님이 한방막걸리와 홍탁 쏘겠다 해서 물어물어 길 찾아 갔는데..가는 날이 휴업일 -_-;; 결국 메뉴는 부대찌개로 바뀌고 물론  자연인님이 쏘셨죠 ㅎㅎ..

우린 무사히 겨울 동계훈련 마치고 귀가했답니다.

                                                                             Jan,25,2010. 몰래산행 댕겨온 violet

[포청천]

예전에 따라 갔다 제 도가니 나간 곳이군요.
그 후로는 산이 무섭다는... 잘 다녀오세요

[훈장]

거기는 백운산이 아니라 운악산이었지요. 포청천님 도가니 나갔다고 하시더니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마담올리브]

저두 잘다녀 오시라는....

[훈장]

눈산행은 일년에 한 두번, 이 겨울이 다 가기 전 열심히 댕겨볼까 합니당.

[violet]

나 다음주엔 스케줄이 따로 잡혀있어서 못 가유
산등성이에서 출발해서 해발 900여m산이긴 하지만 너무 겁 안 먹어도 되는 산이고 겨울산으로 인디...
2010년 1월이면...나 저때가 정말 그립다는...

[훈장]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가 참 좋았네요. 그 게 벌써 2년 전 일이 되어 버렸군요. 참 시간 빠르기도 하지.

[자연인]

욜렛 언냐가 못 가면 우쟈노

[이장]

당분간 주말엔 바빠서리...

[훈장]

조만간 가까운 곳으로 함 갈테니 그 때나 참석하시라는.

[황금짜보]

어째요아깝네요.
눈산행을 못 하고 이 겨울을 보내게 될려나봅니다요.
이미 선약이 있어서 아쉽지만 못 갑니다.
함게 하실 분들 잘 다녀오세요

[훈장]

황금짜보님 눈산행 하심 정말 좋을텐데 제가 다 아쉽군요. 눈산행은 그야말로 겨울철에만 가능한 일이니 말이지요. 암튼 조만간 산행 함께 가길 기대해 봅니다.

[자연인]

그 언제 함께할 날이 오겠죠 아쉽네요

[작은하늘]

우와 정말 그때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겨울산행은 요로케 해야 제맛인데요...
얼굴이 따끔 거리는 칼바람의 맛을 느끼면서.....
저는 그날 가평으로 가족여행을 떠나서 함께 하질 못하지만
가시는분들 정말 거운 산행 되시길 바래요

[훈장]

그러지 않아도 이 글 올리면서 작은하늘님 생각했는데요. 그 날 눈보라에 강한 바람까지 그야말로 제대로 한겨울을 만끽할 수 있었지요.ㅎㅎ 요즘도 산에 자주 다니시지는지. 가족여행 잘 다녀오시고 조만간 함께 산행하길 기대해 봅니다.^^

[선수는후반전]

모두 못가신다는 댓글만......오랫만에 훈장님과 함께하는 산행 가겠습니다.

[훈장]

작년 겨울 석룡산 산행에 이어 눈산행을 후반전님과 함께 이어가네요. 집이 가까우시니 전철 타고 화정역에 내려 덕양구청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반갑게 뵙지요.

[자연인]

후반전님 오랜만에 뵙겠네요

[춘향]

아시다시피 마음은 원이로되 능력이 않되나이다 安山 하시길

[훈장]

춘향님 지난 번 개명산 산행도 훌륭하게 잘 하셨는데 이번 백운산은 광덕고개 정상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는 바 오히려 더 수월한 코스입니다. 너무 걱정하시 마시고 제 말을 믿고 다시 함 고려해 보셔도 좋은 듯 한데요.

[자연인]

조직에서 이탈하면 아니됩니다
힘들면 조직원들이 알아서 합니다
같이 가시자는 ㅎㅎ

[춘향]

ㅎ 두분 말씀 굳게믿고 ,,,,

[자연인]

2년만에 이동막걸리 한 사발 하겠네요 간이난로, 버너,코펠 그리고 라면 5개 베낭속에 넣어 갑니다 ㅎㅎ

[선수는후반전]

자연인님이 오신다니 백만 원군이 부럽지 않네요. 독주 한병 넣어 가겠습니다.

[훈장]

현재 참여 인원이 17, 18분 됩니다. 라면 5개로 될까요 그리고 그 날 이동막걸리는 꼭 한 사발만 드시라는.

[북한산]

조직의 쓴맛이 무서워서 신청합니다 ㅎㅎ

[훈장]

이번 산행에 안오심 할 얘기 참 많았는데요.

[자연인]

때에따라 가갑고도 먼 것이 조직의 속성이지요 ㅎㅎ 암튼 함께할 수있어 흐믓합니다!

[아림]

뉸꽃산 너무도 아릅답겠죠 모두 즐거운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웃나라에 출장중입니다 따뜻한 봄날의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ㅎ

[훈장]

아아림님 일본 출장 중이시군요. 출장 업무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길요. 피는 봄날 산행에서 아림님 뵙기를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난초♬]

너무들 멋진 산행을 하셨네요 저도 평일이라면 언제 한번 겨울을 제외하고 낑겨 볼 작정임댜 ㅎㅎ
준비해둔 등산베낭이 늘 빤짝거림시롱 울고 있네용 ㅋㅋ 부럽슝 님들 다요 잘 댕겨 오시시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