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재단 성북문화도시센터는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과 함께하는 ‘삼태기 숏플레이 페스티벌’을 2023년 8월 10일(목)~11일(금) 2일간 개최한다. 이번 ‘삼태기 숏플레이 페스티벌’은 성북구 상월곡동 일대 삼태기마을의 여러 실내외 장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동형 연극제로, 2023년 성북구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의 일환인 ‘하이퍼링크’의 공연예술 분야 프로젝트의 결과를 지역과 공유하는 축제다.
성북문화도시센터는 5월 성북구 소재 대학(원)에 재학생 혹은 39세 이하 졸업생을 대표제안자로 하는 연극팀을 대상으로 참여팀을 모집했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8개 팀과 ‘삼태기 숏플레이 페스티벌’을 함께 만들었다.
먼저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알아가고, 단막극 창작 및 이동형 연극제의 실행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작지원금 지급, 연습실 제공 등의 지원도 뒷받침됐다. 전윤환(연출가, 앤드씨어터 대표), 권근영(예술감독), 전진모(신촌극장 대표) 등 3인의 전문가가 멘토로서 참여팀과 가깝게 소통하며 전체 과정을 함께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각자가 발견하고 주목한 것에 따라 8개의 새로운 단막극이 창작됐고, 이 단막극들이 삼태기마을 일대와 성북정보도서관 등을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삼태기마을이 품고 있는 도심형 숲인 삼태기숲은 생태적 관점에서 여러 작품을 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천장산 산책로, 마을 공터의 빈 건물 등은 장소 자체가 창작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천장산우화극장을 거점으로 예술가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고, ‘건강마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삼태기마을의 지역적 특성 역시 연출과 극작에 영감을 줬다. 이처럼 기획의 배경과 그 스토리가 서로 다르고, 젊은 창작자들의 열정이 담겨 있는 공연을 함께 즐기다 보면 몰랐던 성북의 매력과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삼태기 숏플레이 페스티벌’은 누구나 사전 신청 혹은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세부 내용과 관람 신청 방법은 문화도시성북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이퍼링크’는 성북구 예술대학 학생들의 활동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결하는 시도를 통해 성북 지역 예술창작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각예술(에버-레버 아트 프로젝트), 영상예술(단편영화 제작지원), 공연예술(삼태기 숏플레이 페스티벌)의 세 개 분야로 진행된다. 분야별 창작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공존’하며 만드는 성북의 풍요로운 문화생태계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