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길--자작나무숲 ^^
인제군 남면 수산리 자작나무숲 임도 트레킹
(전형적인 가을날씨,맑음)
아름다운 길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이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나무가 있습니다
너무도 맑은 하늘이 있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예쁜 나무가 있습니다
눈물 핑 돌것 같은 그림같은 숲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날에,,
이렇게 고운 햇살 받으며,,
이렇게 맑은 그림을 보며,,
이렇게 뛰는 가슴 달래며,,
이렇게 고운 길을 마냥 걷습니다
함께 하시는 님,,
한없이 정겨운 님이시고
고즈넉한 길 내어주신 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너무도 예쁜 길을
아름다운 님들과 함께 걷습니다
따사롭고 고운 가을 햇살에
자작나무는 노오랗게 광채가 나고
짙은 소나무의 초록은
너무도 화사한 가을을 진정시켜 줍니다
수없이 많은 산 함께 하신 님,,
그님의 뒷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빛이 곱다하여 흥분하지 않으려 합니다
색이 화사하다 하여 소리치지 않으려 합니다
아름다운 길따라,앞서가시는 님 따라,,
그냥 걷기만 하렵니다
하늘이 너무도 깨끗하다 감탄하지 않으렵니다
단풍이 어쩌니저쩌니 말하지 않으렵니다
그냥 가슴으로 담고
눈으로 말하려 합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길 본적 있었던가!!!
오늘처럼 넉넉하고 편안한 길 걸어본적 있었던가!!!
굽이굽이 돌고 또 돌고
지루함이 무슨 뜻인지, 힘겨움이 무엇인지,
그런말 전혀 모르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합니다
잠시의 휴식,,
시원한 물 한모금만 마셔도 배가 부를것 같은 날입니다
제법 걸은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정표도 없습니다
나머지 반쯤은 다음을 위해 남겨 놓기로 합니다
맑은 공기 하나가득 담아가시는 님,,
행복의 주머니에 아름다운 숲의 향이 가득하겠지요!!!
고운 나무의, 숲의 빛깔로, 그 주머니 울긋불긋 그리셨겠지요!!!
아쉬움에 다시 올려다 보고 감사의 눈인사를 건넵니다
계곡은 가을이여, 안녕이라 말하고
곱디고운 잎새는 아직도 한참이라 말합니다
하늘은 여전히 가을임을 증명하고
개울에 핀 갈대꽃은 가을이 익을대로 익었노라 노래합니다
쓰러져 누운 노오란 은행잎은
가는 가을이 아쉽다 눈물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