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간에 주제가 한번 크게 바뀌니, '뭐야 똑같은 얘기잖아' 하시는 분들도 조금 참고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외야 : 클리어 데이빗 고동진
내야 : 이범호 김민재 한상훈 김태균
포수 : 신경현
지명 : 이도형
벤치 : 조원우 김수연 김인철 심광호 연경흠
투수 : 류현진 문동환 송진우 정민철 최영필 김해님 지연규 구대성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06년 주요 멤버입니다.
2루수 클리어를 외야수로 표기한 것은 KS에서도 외야수로 출전한 경력을 감안해서 그랬습니다.
소위 '송구정문'이라고 부르던 송진우-구대성-정민철-문동환의 은퇴가 일단 결정적인 타격을 가져왔고
류현진의 해외진출로 투수진 붕괴의 정점을 찍었네요
하다못해 최영필-김해님도 지금 일부 불펜 투수들보다 훌륭합니다.
지연규의 활약상이 긴가민가 하신 분도 있겠다만, 한국시리즈 5이닝 역투에 앞서 05년에 2.84로 2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죠.
06년의 김민재-한상훈-김태균이나 13년의 이대수-한상훈-김민재는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지금이 더 나을 수 있는데
사실 전력이 유지된 부분은 딱 그것 뿐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던 신경현-이도형은 사실 근 10여년 간 이글스 역사상 최고의 포수와 지명대타였고요
3루 이범호 - 중견수 데이비스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KBO 1~2위를 다투는 수비수였습니다.
지금 그 공백을 오선진-김경언으로 메우고 있는데
쉽게 말해 주전 야수 2명이 각각 홈런 15개와 타율3푼, 그리고 수비력과 주력을 한꺼번에 잃은 셈이죠
기량이 쇠퇴해가던 외야수 조원우도 지금의 백업멤버보다 못할 게 없는 선수였고요.
정리하면
투수_류현진-송진우-문동환-구대성-정민철-최영필-김해님-안영명-윤규진-지연규
포수_신경현-심광호
내야_이범호-이도형-김민재
외야_데이빗-이영우-조원우
기타_박찬호-양훈-백재호-김인철-브리또-토마스 이런 선수들이 빠져 나갔죠
(*한해 앞선 05년 기준이지만 백재호는 .277 / 김인철은 .275 / 브리또가 .286을 친 바 있습니다)
선수를 못 키운 것은 사실인데
불과 몇년 새 주전 라인업이 너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경향은 있습니다.
김태균-고동진-한상훈 말고는 거의 새 얼굴인데
그나마 외부에서 온 강동우-김경언이나 10년을 기다린 최진행 말고는 그때만큼 하는 선수가 한.명.도 없죠.
제가 한대화 감독의 미숙한 운영과, 김응용 감독의 투수진 활용법에 불만이 굉장히 많지만
[감독을 바꾸자]고 주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사실 이겁니다.
한대화 감독이 새로 부임했는데 그 타이밍에 한화는 김태균-이범호-송구정문을 잃었고
김응용 감독이 새로 부임했는데 그 타이밍에 한화는 류현진-박찬호-양훈을 잃었죠
매번 얘기해서 지겹지만, 스카우트-육성-재활에 걸친 전반적인 시스템이 8개구단 최하위였는데
완성된 전력을 가지고 실전에 나가는 야전사령관만 자꾸 갈아치운다고 팀이 강해질까 하는 의문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요, 만일 제가 감독이면 그럴 겁니다.
외국인 둘-김혁민-유창식-안승민(혹은 윤근영) 이렇게 다섯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홈런을 쳐 맞든 말든 선발로 고정을 할겁니다.
게임에 지고 야수들이 지쳐도 선발을 일단 4회까지는, 보통의 경우 5회까지는 마운드에 놔둘겁니다.
송창식은 이기는 경기에만 쓸거고
박빙의 경기 역전 당해도 '그까짓 1패' 하면서 그냥 가만히 놔둘 겁니다.
하지만 감독은 제가 아니고 김응용이죠.
그의 야구관은 내 야구관과 다를거고
저는 제 야구관을 믿지만, 그것이 야구판의 [진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응용은 김응용의 야구관을 믿을 수 밖에 없죠.
당연하잖아요. 내가 종교나 선호하는 정당, 성격, 가치관 같은 것을 남을 위해 바꾸지 않듯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워낙 투수진이 부족한 상황이라 그 운용법이 지금 한화 사정을 좀 더 어렵게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투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타이트하게 써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제 입장대로, 투수가 부족할 수록 아껴서야 된다는 관점에서 아래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선수의 부진이, 그 선수를 잘못 쓴 감독 탓이라면
감독의 야구관이 지금 팀과 맞지 않으면, 그것은 감독을 부른 구단의 책임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몰랐지만) 김응용 감독은 투수를 대단히 무리시키는 감독입니다.
2000년대 초반 삼성의 팬들도 노장진을 비롯한 일부 불펜투수들의 기용으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한화가 김응용 감독을 영입할 때는
투수진을 타이트하게 운용하는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입했거나
(초보 감독 한대화로 실패를 맛봤으니 이번에는 순서상 고참 감독을 염두에 두고)
'김응용'의 포스가 있으니 성적과 리빌딩을 둘 다 잡아주지 않을까 하는 [왠지 모를 기대감]에 영입한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 사람을 영입하려면,
특히 관리자 이상 임원을 영입하려면 말입니다.
"밖에서 보는 우리 조직의 이미지가 어땠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이 뭐라고 보는지, 장점은 어떻게 키워가는 게 좋은지"
"그런 부분을 당신이 만들어갈 수 있는지"
"지금 당신이 관심있는 분야, 그리고 자신있는 분야는 뭔지"
이 부분을 먼저 묻고 검증해야죠.
인턴사원 면접보듯 수백명을 우루루 만나는 게 아니라
책임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선택권을 가진 고수들이 몇 번 만나 이런저런 인사를 하고 자문을 구하고
그 사람의 의견을 몇번 들어보다 '되겠다'싶은 판단이 들 면 그때 제안하고 협상해야 됩니다.
제법 긴 시간과 의견 조율(?)과정이 필요하지요.
한화도 그랬을 거라고 믿고 싶구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마평에 오르던 몇몇 감독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고사해서 한화가 급해졌고
'고참 감독'을 찾으려니 남는 사람이 별로 없고
결국 몸이 달아 '우리 이러다 죽겠어요. 얼른 좀 맡아주십쇼' 하는 식으로 제안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펜스를 뒤로 민 것은 장기적으로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쓰는 상황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임기영에게 나름의 기회를 준 것이나
(데려오는 과정, 그리고 아직까지는 결과도 마음에 안 들지만) 송창현 같은 투수를 비교적 과감하게 내보내거나
3할 넘나드는 한상훈이 있는데도 조정원에게 경기수를 배분해주는 것도 비교적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고요.
다만, 무너진 투수진에 그나마 믿을 카드가 바티스타-김혁민-송창식 그리고 윤근영 정도인데
바로 그 네 명의 투수에게 자꾸 과부하를 거는 것은 대단히 불만입니다.
제가 비시즌 중에 여러 번 그런 글을 썼습니다.
류현진-박찬호-양훈-송신영이 던졌던 430이닝을 누가 어떻게 던질 것인지가 올 시즌의 화두라고요.
투수진 운용, 선발과 중간계투 보직 운용 같은 것은 투수코치나 감독이 신경쓸 부분이지만
구단을 경영하는 단장이나 사장이라면 최소한
[올해 한화이글스에서 가장 급한 문제가 뭔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론은 뭐가 있고, 그것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군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했어야 됩니다.
야구를 얼마나 아는지는 모르지만,
'총체적 난국이고 성적과 재건을 같이 노려야 되는데, 일단 작년 대비 투수가 제일 큰 문제다'라는 인식은 있었어야 됩니다
그러면 원로 야구인이든, 투수코치든, 그것도 아니면 박찬호든...
투수력 재건을 위해 필요한 부분과 그것을 잘해줄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폭넓게 묻고
거기서 나온 인재풀을 가지고 감독을 영입했어야 됩니다.
제 상식으로는, 그리고 지금까지 보아 온 바에 의해서는
[그렇다면 김응용]이라는 합리적인 의견 도출 과정이 있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아울러, 코치 경험 일천한 이대진 같은 사람을 데려올 것이 아니라
일본에 가서 인스트럭터를 구해오든, 돈을 십억쯤 더 주더라도 정현욱을 데려오든 뭔가 결과를 만들었어야죠.
이게 뭡니까 대체
(투수진을 쪼는 성향의) 김응용 감독도 투수가 급하다는 걸 아니까 장성호-송창현 트레이드를 하고
허리가 정상이 아닌 임태훈이라도 데려오려고 자꾸 최진행 이름이 거론되고 그러잖습니까
4일 쉬고 나온 바티스타가 부진하면, 4일만에 내보낸 감독에게 일부 책임이 있듯
투수력이 달리니까 주요 투수들을 자꾸 당겨쓰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투수력 부족한 팀에 그 감독을 영입한 구단에도 일부 책임이 있는 거겠죠.
지난 겨울 기준으로, 구단에서 현재 [한화이글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단했는지
거기서 도출된 결과와 [김응용]이라는 연결 고리는 세부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 부분이 궁금해집니다.
경험 많은 감독이라면 김성근 조범현인데 둘 다 안되고, 김재박은 좀 찝찝하니까 김응용 낙점!
이런 단순한 구조가 아니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단장과 사장이 일개 팬보다 야구를 모르거나, 올 시즌 구단 운용 방식에 대해 문제 의식이 없지는 않을거고
수십억의 돈이 오가는 계열사 사장들이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회사를 운용하지는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첫댓글 매번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구구절절 공감이 많이 됩니다... ㅜㅜ
제가 이해를 못했나봐요? 이번글은 아리송해서...여튼 감독이란 자리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맨위에서 넓은 시야와 혜안으로 두루두루 살펴 이 팀이 앞으로 어떻게 된다하는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전 감독이 못봤던 부분을 긁어 내어 빛을 보게 해주고, 상처가 있던 부분은 덮어주고 쉬게 해주어야하는데 우리 김감독께서는 현업에서 물어나 있을 때의 한화만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이 팀이 앞으로 어떻게 되고 누가 나가고 들어오고 이런 수 계산 없이 오신거 같단 말이죠. 어제 SBS ESPN에서 V9 시절의 해태을 조명해 주더라구요. 그때 김감독 이야기가 나왔는데 당시의 선수였던 분 왈"작전, 지시 이런게 없었다.
눈으로 쓰윽 쳐다보면 나가서 홈런치고 이닝 마무리하고 그랬다. 그렇게 이겼다."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쉽게 말해 눈길 한번에 선수들이 알아서 다 했다란 말인데....그게 지금의 현대 야구와 특히 한화 이글스에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본인이 새롭게 팀을 맡았을때 ' 아! 이 팀에선 내가 이렇게 하면 나아지겠구나'란 계산이 있었을 때 그때 콜해주었으면 하는데 지금 까지 와서보면 김감독과 한화 이글스 서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거니까요. 그런 점에서 한화 이글스 프런트, 김감독 둘다 서로가 계획했던 부분에서 미스가 났다고 봅니다. 여튼 선수, 프런트, 감독 모두 현실 직시하고 차근히 계획세워 나아지길 바랍니다.
제 글에 감독이 잘했다는 내용이 있나요? 감독의 스타일이 지금의 (팀 투수진) 상황과 안 맞는데, 그 부분을 감지하지 못한 구단에도 책임이 있다는 글인데요.
그런가요? 중간에 김감독의 그나마 잘한 점과 감독교체를 말하기 어렵다란 이야기 같아서 댓글에 김감독께 아쉬운 부분을 적었습니다. 글구 프런트가 정말 일못한다란 점은 너무너무 동감하고요. 결과적으로 제 입장 역시 한화와 김감독 서로 생각이 급하지 않았나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글 첫줄에 중간에 주제가 한번 크게 바뀌니 끝까지 읽어주십사 하고 양해를 구했죠.
선수가 많이 빠졌으니 감독탓만 할수는 없고
감독의 성향은 안 바뀔거며
알고 보니 원래 그랬던 사람인데,
감독의 야구관이 팀 지금 상황과 안 맞는다.
그렇다면 영입 당시 구단에서 그 고려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결론 지은 거구요.
ㅎㅎㅎ 그 부분 BOLD처리 해주세요 ㅋ 지금에서야 보이네요
제 생각도 선발 5명은 고정하고 몇 점을 내주던 무조건 4~5회 이상 던지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책임감이나 요령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리빌딩도 아니고 성적을 잡겠다는 것도 아닌 투수 기용 이젠 지칩니다...
저도 요즘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팀의 문제나 해결책을 제대로 듣고 선임을 한 건지, 그냥 '김응룡'이름 석자만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임한건지.
지난 5월까지는 그래도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이번달 들어서는 '실패작'이라고 봅니다. 성적은 안 나와도 강팀이 되기 위한 어떤 기틀이나 체계라도 만들어 줄 줄 알았는데, 팀의 내일을 만들어 줘야 할 분이 '내일은 없다'시네요.
좋은 기계를 가지고 최대한의 산출을 내는 기술자인지는 몰라도 고장난 기계를 고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기계가 낡아서 산출물이 적다고 24시간 켜놓고 발로 뻥뻥 차고 계신 것 같네요.
저도 많이 실망스러워요. 저는 왠만하면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는 편인데 김응용 감독의 운용은 정말 맘에 안듭니다. 이번일을 통해 과거의 '이름값'만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인식 감독과 다를게 없어요. 오히려 불펜 혹사는 더 심한 것 같구요. 구단도 저런식으로 감독을 선임한고 있는거라면 앞으로 희망도 없네요 ㅜㅜ
감독도 문제고, 프런트, 단장, 사장은 말할것도 없죠.
단장, 사장이 비야구인이 되고서는 팀 성적이나 운용엔 관심없고 마케팅에만 관심있어 보입니다.
솔직히 야구규칙이나 제대로 알까 싶네요ㅡㅡ
82년 OB시절 박철순 유니폼을 사면서 프로야구를 본지도 30년이 넘었네요.
OB, 빙그레 한화로 오면서 계속 야구를 봐오지만 요즘같이 답답한 적은 없었습니다.
실제 회사도 운영하고 있고 밑에 직원들도 키워보고 해보니 더욱 답답하네요.
왜냐하면 이게 1,2년에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들 정말로 어릴때부터 야구를 해 왔습니다.
공부랑 똑같습니다. 수학, 영어 등 기본실력이 안되는데 대학에서 가르친다고 되겠습니까?
정말로 재능이 있었는데 빛을 보지 못한 선수가 갑자기 열정이 생겨서 미친듯이 훈련하면 한두명 잘하는 선수가
나올수 있겠지만은 그래봐야 몇명안되고 한계가 명확합니다.
코감독 두둔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것 입니다. 그렇다고 송창식선수 혹사시키는건 정당화 될수 없지요... 한화가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프런트의 무능입니다. 아무런 체계도 없이 어어어어하면서 여기까지 온것인데 문제는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고 능력이 있는지는 더 모르겠습니다.
회사가 자리잡을려면 한두명 스타가 나와서 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체계가 잡혀야 되듯이 한화도 스카우트부터 선수관리, 육성 등 전체적인 체계를 다시 잡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떤 감독이 와도 마찬가지 일것 같네요...
다시 예전처럼 열광하면서 야구를 보고 싶습니다. ㅡㅡ
그냥 답답할뿐입니다 ㅠㅠ 매일 야구 보면 환장하겠어요 안볼수도 없고 진짜 절에 들어가야하나요???
무서운 것은 그럴수도 있었다는 거죠... 구단. 그룹 사정이 안좋고 감독들도 고사했다면. 일단 감독을 구해야하니.... 1선발님이 걱정. 설마. 하던 일이 있을법 합니다. 조직의 생리가 그걸 더 만들 수도 있을듯요
구단사장은 몇년버티다 그룹 계열사로 가면된다
야구단 별거있것어? 이런생각으로 시간때우다 가자
요런마인드 같아여ㅋ
혹사는 죄악임
투수진 운용은 1번 선발님 의견에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