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재 두산 타격코치(‘가을의 사나이’ 홍원기가 아직 조용한 이유가 가을치고 너무 따뜻한 날씨 때문이라며.)
★“우리 내일 1시 출발 맞죠?”
홍원기 두산 내야수(플레이오프 4차전을 반드시 이기고 대구로 내려갈 것이라는 걸 돌려서 얘기하며.)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강공입니다.”
김경문 두산 감독(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번트는 대지 않을 거라면서.)
▲ 두산 여성팬 시구·시타
○…두산 회원 김지선(22·여) 이성은(22·여)씨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했다. 둘은 올시즌 두산 홈경기 67경기를 모두 관람한 열성 두산팬이다. 애국가 제창은 성악을 전공한 두산 회원 채윤성씨(29·남)가 맡았다
▲ 최경환 "운동장에서 죽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두산 최경환이 라커룸에 동료들의 파이팅을 독려하는 글을 남겨 눈길. 최경환은 17일 오전 라커룸 게시판에 '우리는 오늘 반드시 이깁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오늘 운동장에서 죽읍시다. 파이팅!'이라는 글을 써놓았다. 한편 이날 선발로 등판한 레스 또한 영어로 'Do or Die(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를 표기.
▲ 김창희 부상후 첫 타격연습
○…준플레이오프 때 오른손을 다친 두산 김창희가 17일 4차전을 앞두고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격연습을 했다. 오른손은 자유롭게 쓸 수 없어 번트연습 등 가벼운 훈련만 소화했다
= 두산, "잠실서 행운을 부르는 까치 목격"
○…두산의 최훈재 타격 코치는 오전에 잠실구장에서 행운의 까치를 목격했다면서 두산의 승리를 장담했다. 최 코치는 아침에 까치 4마리가 1루쪽 관중석에 날아와 깍깍 우는 것을 봤다면서 지난 번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대구에서 벌어진 포스트시즌 1차전 등 까치를 목격한 날 모두 승리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최 코치는 하지만 당시 옆에 있던 내야수 나주환이 까치를 가리키며 "갈매기가아니냐"고 반문했다면서 언제 부산에 함께 내려가 까치와 갈매기를 구별하는 법을가르쳐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이니까 무조건 '올인'이지.
김경문 두산 감독 - 삼성과의 4차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날 수도 있으니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17일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40분 전인 오후 1시20분에 입장권 3만500장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이틀 연속 만원을 기록했다.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는 대구에서 열린 2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