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5/11 대구대회 후기 올립니다.
* 참가 신청
사이클이 없어 계속 대회 신청을 미루다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공언해 놓은 것도 있고해서 신청 마감 하루전인 4월30일에 신청을 했다. 신청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목요일 문차준 선배가 전화해서 출정식 겸 간단히 식사하자고 하신다. 서원장님, 그리고 늦게 합류하신 김상근 선배님과 간단히 먹고 마셨다. 이렇게 되면 포기할 수가 없다.
* 대회 하루 전
마라톤 대회와 다르게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아쿠아슬론도 동일함) 하루전에 본부석으로 가서 등록하고 자전거 검차를 완료해야 한다. 등록 순서는 서약서 작성 (사고대비) --> 등록 및 물품 수령 (기념품, 번호판 등) --> 자전거 검차 등이다.
검차시에는 헬멧 앞,좌,우에 번호표 부착, 자전거에도 번호 부착해야 하고 자전거에 붙어있는 받침대는 제거해야 한다.
사이클이 아니라서 그런가 괜히 불친절한 느낌이 든다.
하루전 등록 덕분에 (?) 와이프와 딸을 동반하고 대구에서 하루 묵었다.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도로은 부산보다 훨씬 넓고 좋은 것 같다.
* 대회 당일
9시부터 대회 시작인데 7시 반까지 오라고 한다. 자전거도 맡겨야 하고.. 마라톤 대회보다는 준비가 좀 복잡하다.
호텔에서 7시경 나와서 대회장인 수성 연못에 가니 선수들이 많이 와 있다. 주차하고 자전거 바꿈터에 자전거 거치하고 화장실 갔다오고 슈트 착용하고 하니 시간이 금방 간다. 선수들은 한 6~700명 되는 것 같다.
* 수영
슈트를 입으니 숨이 막힌다. 깁스를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불안하다. 수영장에서 테스트 한번 해보고 오려다 쑥스러워서 그냥 가지고 온게 후회된다.
9시에 엘리트부 출발하고 9시3분부터 일반부 연령대별로 출발한다고 한다. 나는 40대전반 줄 제일 후미에서 출발을 했다.
맨몸으로 평소에 수영하다가 슈트를 입고하니 적응이 안되서 엄청 불편하다. 깊은 물이라 마음도 불안하고 왼쪽어깨가 쥐가나는 느낌도 들고.... 한 300미터를 고민하며 가니 조금 적응이 된다. 총 두바퀴를 도는데 한바퀴 후에 뭍으로 올라오지 않고 바로 돈다. 여러번 발에 차이고 손에 잡히다가 드디어 마쳤다. 수영마치고 올라오면서 속으로 한마디 한다. "살았다"
시간을 보니 00:00 이다. 랩을 안눌렀다.
* 자전거
바꿈터에 갔다. 다른 선수들은 전용 신발 신고 이것저것 챙기는데 나는 좀 간단하다.
슈트 벗고 효마클 상의 입고 마라톤화 신고 헬멧쓰니 준비 끝.
자전거는 근처 신천을 3바퀴 도는데 장비의 열등을 절감했다. 누가 MTB를 가지고 철인대회에 나가면 고속도로에 트랙터를 몰고 가는것 하고 같다고 하던데 아주 적절한 비유 같다.
전부 나를 추월해 간다. 그것도 쌩쌩. 나는 자전거 타는 동안 한 서너대 추월했다. MTB 두대 포함해서..
자전거 마치고 속으로 한마디. "분하다. 주로에서 보자"
* 달리기
지난주에 예행 연습으로 경험한 바, 자전거를 오래 타고 갑자기 뛰면 다리가 풀려서 못 뛰었다.
자전거를 바꿈터에 거치하고 천천히 달리기 장소로 갔다. 달리기는 수성못 5바퀴다.
어차피 고수들은 빨리 간 것 같고,자전거 타고 쌩쌩거리던 선수들이 많이 빌빌거린다. 나름 많이 제꼈다.
자전거 후유증으로 쥐가 날락마락했지만 그래도 한바퀴 돌때마다 응원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렸다. 옷도 효마클 경기복이지 않는가. 효마클 홍보도 많이 했다. 자전거 탈때는 추월 당하면서 등짝 공개하고 달릴때는 추월하면서 공개하고..
*대회 후
마라톤 대회하고 비슷하다. 메달받고, 도시락 받아서 밥먹고...
첫 대회 무사히 마친게 뿌듯하다. 기록도 마음에 든다. 집에 오면서 휴대폰 문자로 받은 기록은 2시간 59분 51초. 아슬한 서브쓰리다. ㅎㅎ
대회를 마치고 보니 하프대회보다는 좀 힘들고 풀코스보다는 좀 쉬운 것 같다. 사이클이 없어 좀 불리했지만 대회를 본 와이프가 땡빚을 내서라고 한대 사준다고 한다.
허접 후기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대회전 인경이 하고>
<달리기 중>
<마치고 와이프와>
첫댓글 이제 사이클만 사면 되겠습니다. 축하드려요. ^^!
아~암, 암! 땡빛을 내서라도 사준다고요? 설 선생! 보기 참 좋소!그라고 사진을 보니, 인경이하고 판박이네! 호진씨 수고 만땅이다!
혹, 옆지기가 터번쓴 동네에서 오신 분은 아니신지... 싸이클 사지말고. 오래 오래 동네를 누빌 수 있는 좋은 자전거 사세요. 뒤에 안장도 있는 걸루(mtb 에 안장추가)
철인완주 축하,.모두 좋아보이네.
작년초부턴가 그리 열심히 자전거타고, 수영장다니더니 끝내 결실을 맛보는군요. 새로운 효마클의 자랑스런 철인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근데 MTB는 좀 심헀다. ㅋ ㅋ
철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자전거 새로 사면 함 태워 주소.
Cycle 자전거 새로 사게 되면, 애물단지 MTB는 나하고 협의합시다. 올 하기 휴가 때 또 강원도 해변을 갈 거거든요.
욕봣네.언제 시간되면 일달에서 보다더 상세한 완주노하우를 전해주게네~ 호진 힘!!
철인 등극을 축하해요! 항상 도전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호진님의 모습이 멋지네요! 계속 멋진 모습 보여 주기를 바라오. 호진 가족! 힘!
좋은 기록으로 첫번째 올림픽코스 완주를 해냈군요. 철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혼자하니 좀 외로웠죠?
축하드립니다. 안 그래도 멋진데 이젠 더 멋지네요. 침 좀 흘리도 됩니까?
새로운 도전! 땡 빚 사이클! 모두 축하!
MTB 타고 트라이를 섭3 ... 남의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대단한 용기 철인 등극을 왕축합니다. 다음 아이언 코스도 MTB로 도전 강추! 아이언 맨 김호진 힘!!!!
도전추카! 완주추카! 기록추카! 담에는 또 뭬 할꼬???
호진씨 축하, 지도 7월달부터 수영 강습 입문, 내년에 통영 같이 갑시다.
처음 출전한 철인3종대회에서 MTB로 서브3라.. 하옇튼 사람 기 죽이는데는 뭐 있다. 옆지기 설선생은 거의 아라비아 분위기 나네.. 호진씨, 철인 3종 경기로 운동영역을 넓힌 것을 축하혀...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철인이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설선생! 좋은 생각에 한표!!! 이왕할 거면 확실하게 밀어주는게 좋지. 트라이애슬론 참가한 사람들을 보니 장비들이 삐까번쩍 하지요.
인경이 아빠,멋져부러~ 축하합니다.
김호진 님, 철인3종클럽가입을 축하합니다. 걱정, 설레임, 불안으로 치닫다가 이룬 기분과 감동은 해 본 사람이면 느낄 수 있는 자기만족이자 새로움이리라. 이대곤, 이성규(이상 킹코스 아이언맨), 정명철, 이정주, 이상금, 류승관(이상 올림픽코스 철인)에 이어 김호진 이름이 2006년 이후 2년만에 오르다. 내년에는 모두 함께 합시다. 자리 한번 마련하겠습니다.
김호진후배님! 축하해여. 킹코스는 올해? 내년?
호진씨 대단하네 자전거 타고 댕겨살때 알아봤다. 나도 물에 뜨면 서브 4라도 한번 노려 볼텐데... 다음 생에서
부럽소..인자 하늘만 나는것 만 하면되네.
축하합니다. 저도 내년에 통영에 갈까합니다. 다음에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축하해요 넘 멋지네..여자철인은 없나
당신이 함 해보슈
호진님... 축하합니다^^ 대단합니다... 눈 부셔!
일달에 자전거 타고 오더니만 뜻이 있었네 축하합니다.
축하애요^^
이제 홈피 들어오니 무수히 많은 댓글이 올라와 있네요. 축하하고 다음에 만나면 생생후기 한번 더 이야기 합시다. 수고했슴다. 김호진! 힘!!!
우아~ 축하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노하우 전수좀 해주이소.
MTB가 부럽디만 오늘은 안 스럽네..수고 했다.
출장갔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호진씨 철인되어 있네요. 왕축드립니다. 갑자기 나도 하고 싶어지네.ㅋ ㅋ
호진씨, 이제는 활동 영역을 철인으로까지... 보기 좋고 축하합니다.
철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다만, 한가지 의문점은 출발전이나 도착 후 모습이 똑 같아 보이는데, 어디가 어떻게 철(鐵)로 변하였는지 알려 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