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플레이어의 꿈의 계곡 파괴 일기 01
-어디선가 느껴지는 도시의 향기
후.. 익숙하지만 낯선 향기. 시멘트사이로 섞여 들어오는 흙내음. 이런 곳에 정착해야한다니 쿡, 웃음이 나오는 걸. 날 오랜만에 웃게한 이 아파트. 사랑해줄 가치가 있...어...

단절된 저 두 동은 뭐지? 마치 나와 이 세계의 단절을 보여주는 것 같군.

오션 뷰. 과분한 주거공간이군. 바다의 짠내가 코 끝을 간질여.
뭐랄까..
그래, 나 같이 어두운 남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곳이야.
는 개뿔
도저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허세병환자 코스튬도 못 하겠네요. 오글거림이 극에 달해 혐오수준임;;

허 세만
지식야망
유전자: 흰 피부, 흑발, 갈색 안구
평생야망: 범죄의 달인 되기

성격은 이러합니다. 저런. 컴퓨터에 깔려있는 사진관련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어서 발편집. 매우 깔끔하고 진지는 매 끼니 이외에도 먹는 남자입니다.
"내 이름은 허 세만. 진지밖에 모르는 남자지."
다분히 교회 오빠같은 외모에 허세병을 앓고 있는 남자에요. 아, 심들 의상 다운받지 않기로 했는데 그 약속 플레이 3일만에 깔ㅋ포ㅋ MTS2(Motu's sims2아님......ㅈㅅ)가입이후로 옷 밖에 눈에 뵈질 않아...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시트콤 빅뱅이론의 쉘든 셔츠를 입혀주었어요. 쉘든하고 캐릭터상의 거리감이 좀 있긴 하지만 뭐 어쨌건!
저는 아파트를 참 좋아합니다. 주차장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주거공간 중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 어떻게 보면 도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를 꿈의 계곡에도 세 채 지어봤습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시티 센터 로프트 - 이동식 집 들 - 크로스 로드 에요. 시티 센터 로프트와 이동식 집들은 집세가 싸고 집이 좁은 편 입니다. 시설도 구림. 뭔가 구식 도시의 아름다움이 있달까요. 두 아파트를 기존 아파트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저 길에 두 아파트 이외의 뭔가 세련된 시설을 놓고 싶었어요! 저 거리의 이름은 어반 드라이빙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오글오글


맨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가 크로스 로드입니다.
저 곳 가장 집세가 싼 곳에 허세만이 살고 있지요.
편집하는데 채도를 너무 높였나봐요. 새벽 3시에 불 다 꺼놓고 FullHD로 반지의 제왕을 보는 것 처럼 눈알이 빠져 나올 것만 같네요 하하ㅏ
어쨌건 으레 도시가 그렇듯 이방인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꿈의 계곡에서 가장 세련되었다고 소문난 크로스 로드 또한 예외는 아니죠. 벌써 허세만(2*세/남) 포함 세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판 빙페이
지식야망
유전자: 흰 피부, 흑발, 갈색안구
평생야망: 월드 클래스 발레 댄서 되기
다 괜찮은데 평생 야망이 참 뜬금 없는 심입니다. 동양적인 얼굴이 매력적이에요. 전 이런 여심을 참 좋아합니다. 기쁨동산의 플래전트 메리-수 같은...핰..눈이 조금만 더 크면 원*걸스 *희양 같기도 하네요. 어쨌건 제가 정말 애정하는 심입니다. 사실 여덕임ㅇㅇ 부정할 수 엄따

질버모어 안젤리카
가족야망
유전자: 그을린 피부톤(디폴트 피부톤 3단계!), 갈색머리, 녹안
평생야망: 경찰 영웅 되기
특정 여배우를 닮아 보이는 것은 눈의 착각....이 아닙니다. 염두해 두고 만든 것은 아닌데 헤어를 바꾸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어라 닮았네. 그래서 원래 하려던 이름이 아니라 다른 이름을 붙여주었지요. 이 심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버지는 누군지 몰라요. 그저 추억창에 아리송심만 띄울 뿐.

질버모어 제임스
유전자: 흰 피부, 갈색머리, 녹안
공립학교 재학 중
요 꼬맹이 입니다. 긔여워.. 제임스에게는 헤더라는 여동생이 있어요.
안알랴줌
더 성장하면 보여dream
여하간 허세만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직장에서의 좋은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는 똘마니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심즈 관련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심즈에서도, 승진하면 놀아야지 돈 많이 벌어서 승진하면 평생야망 이루면 놀아야지 돈 벌고 취미활동 시켜줘야지, 아 이런 젠장 이렇게 챗바퀴 굴리 듯 지금이랑 똑같이 살고 있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플레이 위주고 여차하면 직장도 안 보내는 유저라 공감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말이었어요. 한 심의 평생야망을 큰 노선으로 깔고 플레이하는 터라 아무래도 직장 최고직위를 바라는 심이면 플레이가 직장위주로 단조로워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허세만은 병슨같은 캐릭을 잡음. 세만아 미안..그래도 요즘은 자기 PR 의 시대잖니.
자, 그럼 크로스로드의 다른 이웃을도 한 번 플레이 해 봅시다.

빙페이가 자고 있네요. 판 빙페이라는 이름은 눈치 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중국 여자배우 세 명의 이름을 섞은 겁니다. 그래서 빙페이. 근데 왜 빙페아가씨가 생각나는지. 일어나시죠, 빙페아가씨! 오늘 여왕님과의 만찬이 있는 날입니다(싱긋) 잊진 않.으.셨.겠.죠?
이 여심의 평생야망(월드 클래스 발레 댄서 되기)이 평생야망인지라 위에서 언급한대로 직업위주로 플레이 하는데




돈은 없고 강등은 계속 당하고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그래서 집세도 못 내게 생겼음.
결국..


룸메이트를 소환하고 턴을 마친다!
사실 룸메이트 창을 찍을 거면 룸메이트로 된 할머니를 찍었어야 옳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띄어놓은 이유는.. 선택창에 뜬 나네일 케빈이라는 심을 보세요. NPC입니다. 여러분 믿겨 지세요? 저 존잘이 NPC라니. 지금보니까 심지어 기술능력치도 좋네요. 핰..맥시스...모든 엔피씨를 저렇게 매력적으로 만들어 달란 말이다. 기쁨동산에 있는 사람들 처럼. 최소한 고 혜원처럼!
빙페이와 룸메이트가 된 이 할머님의 성함은 사라입니다.

사라의 나이대와 취향을 고려해 방도 꾸며주었습니다. 어우 보정이 과하게 되었네요.

화장실 문 틈 사이에 끼어 과시댄스를 추는 즐거운 사라
엘라깐다 유발자여.

그래서 결국 만족스런 룸메이트로 지내게 되었지요.

타나토시아 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으앙 주금
플레이 하던 중 딴짓도 좀 해서 타나토시아가 온 것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고 처음보는 창이 뜨길래 뭐지 이건. 오류인가. 하고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봐도 봐도 뭔 소린지 몰라 멍하니 있었어요. 룸메이트가 죽은거십니다!
실의에 차있는 빙페이에게 검은 욕망의 그림자가..


허세만...!

대화 할 때마다 라브라브 화학작용 창을 띄우더니 결국에 일을 내고야 맙니다! 팔을 올리며 키스하기 저거 자유의지에요. 허세만 부릴 줄 알았더니 그대도 남자였군요(후후후) 오덕컨셉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네요(쏯)


둘은 이렇게 연인됨+사랑에 빠지고..

내친김에 거사까지 치룹니다.

"오, 내 머릿속은 그녀로 가득해! 그녀가 보고싶어 미칠 것만 같아요. 그림으로라도 그녀를 남겨야겠어.."

...

...
5시몰짜리 그녀의 초상화를 그렸지만 세만의 사랑은 5시몰 그 이상입니다. 그는 직업군에서 원하는 성취를 해내고 빙페이와 행복한 이웃으로 살게 될까요? 그들의 관계는 더 진전 될까요?
허세만과 빙페이는 아름다운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빙페이가 그의 진지병에 치를 떨고 떠나는 것은 아닐까요?
안젤리카는 혼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제임스는 훈훈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제임스의 동생 헤더는 어떤 얼굴일까요?
한 가구 남은 크로스로드에는 어떤 심이 이사오게 될까요?
안알랴줌
다음에 만나요:D
첫댓글 아ㅋㅋㅋㅋㅋ진짜재밌어욬ㅋㅋㅋㅋㅋ특히뭐가재밌냐면요..
안알랴줌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을 보지 않으면 안 되도록 ㅋㅋㅋㅋㅋㅋㅋ 크악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 다음편이 궁금해집니다! 예상치 못하게 허세만과 러브러브하게 된 안젤리카 ... 허 ... 그나저나 심2 정말 매력적이네네요 ㅠㅠㅠㅠㅠ
안젤리카가 아니에요! 안젤리카는 애엄마! 빙페이에요 흑발 동양인 여심 판 빙페이^.~
악! 댓글을 잘못 달았네요 ㅠㅠㅠㅠ 죄송합니다! 급하게 댓글 다느라 이름을 잘못 적어버렸어요 ㅠㅠㅠ;;
크큭, 내ㄱr ㅇi곳을 ㅍr. 고i. 한. ㄷr
아진짜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