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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플뢰레, 에페, 사브르란?
지난 9일, 박상영 선수가 펜싱 에페에서 영화보다 더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땄는데요.
14:10으로 지고 있다가 내리 5점을 따내 14:15 역전승! 모두가 포기했을 때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쥔 박상영 선수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만감이 교차했다고 합니다. 20살의 나이로 올림픽 펜싱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단체전에서 이어질 예정인데요.
대한민국 펜싱 팀의 승전보를 기원하며 오늘은 펜싱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뢰레, 에페, 사브르. 펜싱은 이 세 종류로 나뉘며, 종류마다 규칙, 칼 종류도 다릅니다.
플뢰레(Fleuret)는 찌르기만 허용되며, 몸통을 맞춰야 득점할 수 있습니다. 팔다리, 머리를 아무리 찔러도 점수는 나지 않습니다.
공격 우선권이라는 규칙이 있어,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 자세를 먼저 취하는 선수가 공격자, 그렇지 못한 선수가 방어자가 됩니다.
공격자만 득점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칼 길이는 110cm, 무게는 500g 이하.
손이나 팔에 맞아도 득점 인정이 안 되어 손잡이 가드 부분이 간단한 편입니다.
에페(Epee) 역시 찌르기만 허용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딜 맞춰도 득점할 수 있습니다.
에페는 공격 우선권이 존재하지 않아, 먼저 찌르기에 성공하는 쪽이 점수를 땁니다.
동시에 찔렀을 경우 양쪽 다 점수를 따게 된다는 점이 특징.
에페에 사용되는 칼은 길이 110cm, 무게 770g 이하로 펜싱 종목 가운데 가장 무거운 칼을 씁니다.
사브르(Sabre)는 베기와 찌르기가 다 되는 종목으로, 상반신을 맞춰야 득점할 수 있습니다(머리, 팔 포함).
칼 길이는 105cm, 무게는 500g 이하.
사브르는 공격이 쉽고, 플뢰레는 방어가 좀 더 용이한 편이라고 합니다.
플뢰레의 경우는 공격이 힘들다는 특성상 중간에 템포가 느려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반대로 사브르의 경우는 단 2초만에 한 판이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에페는 온몸이 유효면인 만큼, 서로 조심하는 탓에 앞선 두 종목에 비해 정적이며 점수도 적게 난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pixab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