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뭉이를 병원의 실수로 보내서 그런지 저로써는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하는 글이네요...ㅜ0ㅜ
정말 우리나라의 수의학의 실체는.....후진국의 수의학보다도 더 떨어질지도....(적어도 다른나라에선....치료법이나...수의학기술은 모자랄지 몰라도.....적어도 그분들은....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겉만 뻔지르르한.....우리나라 동물병원....이젠 정말 이가 갈립니다...
10일 여의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갔네요. 비록 거칠게 숨을 쉬고있기는
하지만, 며칠 전의 모습에 비해 비교적 평온한 루비의 모습을 보며 한
숨 돌린 기분으로 글을 적습니다.
저는 근 10일여 동안 다시는 생각하고싶지 않았던 끔찍한 경험이 있었
습니다.
루비는 2년 반이 된 시추입니다. 산책을 갈 때면 개가 아니라 토끼처
럼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한 녀석이었죠. 작년에 아가 3마리를 낳았지
만, 아직도 앳된 강아지처럼 생긴 귀여운 아입니다.
7월 9일에 루비가 구토를 해서 부천 중동의 까르프 내에 있는 동물병
원에 데려갔습니다. 동물병원의 이름은 팜펫(Parm Pet)입니다. 그 때
루비를 담당했던 선생은 그곳의 원장 임XX입니다.
엑스레이 촬영 후에 그러더군요. 뱃속에 가스가 찼거나 이물질이 있다
고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조형제]를 먹여서 다시 한 번
촬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때 제 약혼녀는 급한 일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가 2시간 후에 오겠
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일을 하러 나가지 못했죠. 진료
실 안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입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진료실 안을 보았던 저와 제 약혼녀는 기겁하고
말았습니다. 의사는 없고 아르바이트 학생 한 명이 테이블 위의 루비
를 내려다보고 있더군요. 그 때 루비는 몸을 전혀 움직일 수가 없는
듯, 꼼짝달싹 못한 채로 '컥컥컥!'하며 괴롭게 숨을 쉬던 중이었습니
다.
루비는 당장 죽을 듯 괴롭게 숨을 쉬는 데, 그 모습을 주시하는 학생
의 모습은 평온하게 임종을 바라보는 구경꾼같더군요. 다른 곳도 아닌
진료실에서, 의사는 보이지 않고 아르바이트생 혼자 선 채 말입니다.
저희는 급히 루비에게 다가가서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무슨 일이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학생은 아무 대답도 못하더군요.
적잖게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임XX 의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임XX 의사에게 물었습
니다.
"루비가 왜 이러냐?"
임XX 의사는
"조형제를 잘못 먹어서 이렇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추가된 설명으로는 조형제가 기도로 넘어가서 폐
로 들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약혼녀가 루비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해서, 응급처치를 요
구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어서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 지
를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임XX 의사는...
"찍어봤자 확인할 수 없다."
라는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응급처치는 기도 안으로 호스를 넣어 조형제를 빨아내는 방법이었습니
다. 루비는 괴로워서 몸부림을 쳤죠. 점점 루비는 숨을 쉬지 못해 괴
로워했고, 임XX 의사는 계속해서 호스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이 과
정에서 제 약혼녀가 임XX 의사에게 부탁했습니다.
"시추는 눈이 많이 튀어나온 편이니까 눈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임XX 의사가 그렇게 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인지 얼마 되지않아서 루
비의 오른쪽 눈은 의사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하여 3/4가량이 빠져나왔
습니다. 임XX 의사가 눈꺼풀로 덮어 눌러서 다시 집어넣었지만, 제
약혼녀는 그 모습을 본 충격으로 울음을 터뜨렸죠. 그리고 급히 전화
를 걸었습니다.
제 약혼녀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던 곳은 신촌의 D&C 동물병원이었습
니다. 그곳은 저희들이 평소에 아이들을 치료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제 약혼녀가 큰 수술을 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신촌까지 가
기엔 무리였기에 중동 팜펫으로 갔었던 거죠. 예전에 제 친구의 개가
피부병에 걸려 팜펫에 갔었는데, "곰팡이성 피부병이 아니냐?"고 물었
는데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곰팡이성 피부병이어서 제 친구의 개는 엄청 오랫동안 고생을 했었죠.
하지만 '그런 실수 한 번쯤이야 있을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한 채, 팜
펫으로 루비를 데려온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약혼녀의 전화를 받은 D&C병원에서는...
"이쪽에서도 딱 한 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서울대 부속 동물병원'으
로 데려가서 살았다."
고 했습니다. 때문에 제 약혼녀는 저와 임XX 의사에게 루비를 서울
대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자고 했습니다. 임XX 의사는 그 말을 듣고서
자신이 서울대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쪽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루비의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당장이라도
죽을 듯 숨을 거칠게 쉬며 꿈틀거리지도 못할 정도로 뻗어버린 상태였
죠. 제 약혼녀는 다급한 마음에 또 한 번 D&C 동물병원으로 전화를 걸
었습니다. 그러자 D&C 동물병원에서는 "당장 서울대 병원으로 데려 가
라!"고 했습니다.
제 약혼녀는 다시 한 번 저에게 루비를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자
고 말했습니다. 그 때 임XX 의사가...
"서울대 동물병원에는 지금 이 시간에 학생 밖에 없기 때문에, 가봤자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라고 말했습니다.(뒤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서울대 부속 동물병원에는
학생이 없습니다. 인턴과 의사 외의 사람이라면 환자 보호자와 수위뿐
이죠.)
임XX 의사에 말에, 저는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가려던 것을 포기하고
좌절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제 약혼녀가 "그래도 가자."며 필사적이
었죠. 전 곧 그곳을 나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부천 중동에서 출발한 택시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까지 가기엔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숨이 넘어가려는 루비의 이름을 수백 번 불러서
다시 깨우고, 눈이 게슴츠레하게 감기며 고개가 꺾이는 녀석의 몸을
일으켜세워 정신을 차리도록 발악하고... 오후 8시의 러시아워 시간에
저희는 택시 안에서 몇 번이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다행이 서울대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까지 루비는 견뎠습니다.
그리고 곧 산소가 공급되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죠. 한참의 시간이 지
나도록 '루비가 죽었다'는 얘기가 없었기에, 전 안심했습니다. 위기는
넘겼나보다라고 철없는 생각을 했던 것이죠. 때문에 의사선생님이 저
희들을 부를 때까지 전 루비의 건강회복을 확신했었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보여준 루비의 엑스레이 사진은 충격적이었습니
다.
루비의 좌우 폐 95%가 조형제에 의해 굳어버렸더군요. 루비는 나머지
5%의 폐를 가지고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예전에도 조형제가 기도로 넘어가서 위급했던 개가 있었다. 그 개는
3-4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회복이 되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전 그 말에 기대감을 가지고...
"3개월이 지나면 루비도 완전히 회복될 수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그 때의 개는 대단히 적은 량의 조형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살아날 수
있었다."
라고 답변하셨습니다. 루비의 경우는 너무 엄청난 량의 조형제가 들어
가서 3개월이 아니라 평생을 살아도 회복되기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즉, 루비는 5%의 폐를 가지고 숨을 쉬는 것에 적응하는 방법이 최선이
라고 했습니다. 수술도 물론 불가능하고요.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토끼처럼 제자리 점프 방식으로 100미
터를 달릴 만큼 건강한 녀석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그 날 이후 서울대 동물병원의 의
사선생님들이 "루비는 살았어요?" 라는 말을 아침인사로 할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동안 저와 제 약혼녀는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사는 느낌
이었습니다. 꼬박꼬박 부천과 서울을 왕복하며 병원에서 루비를 간호
했죠.
며칠 후에 조금 호전되었던 루비는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날 밤에 또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사경을 헤매더군요. 새벽
에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택시를 타고 달려가서 다시 인큐베이터에 넣
었습니다.
이후에 안정을 되찾자, 루비는 다시 퇴원했습니다. '이젠 확실하게 살
았구나.'싶었죠. 하지만 그날 밤 자정이 넘어서 루비는 또 다시 호흡
곤란을 일으켰습니다. 하도 다급해서 녀석을 안고 부천시내를 미친듯
뒤지고 다녔습니다.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발악했죠.
결국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우리들은 새벽 내내 루비를 안고서
무사하길 빌었습니다. 루비가 안정을 되찾자마자 집으로 데려온 저희
들은 그 날로 산소공급기를 대여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10일이
넘은 지금에서야 루비는 완전히 안정을 찾았습니다. 물론 호흡곤란에
비교적 적응했다는 얘기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죠. 이 과정에서 저는 루비를 이렇게 만든 팜펫 동물병
원의 임XX 의사에게 대단한 분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루비에게 조형제를 먹일 때, 그것이 기도로 넘어가는 동안에도
계속 먹였느냐는 점입니다. 죽이려고 작정을 하지 않고서야 기도로 넘
어갔을 때 재빨리 중단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련해서 조형제가 기도로 넘어가서 루비가 테이블 위에서 죽어
갈 때, 왜 그곳에 의사가 아닌 아르바이트생만 있었느냐는 점입니다.
개에게 조형제를 먹일 때 아르바이트생이 거들어줬던 걸까요? 아니면
혹시 조형제를 먹인 사람이...? 전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둘째로 왜 루비가 괴로워할 때,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저희가 그 상
황을 발견하고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항의했을 때에야 비로소
응급처치를 시작했을까요?
셋째로 저희가 '루비의 지금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기 위해 엑스
레이를 찍어달라.'고 요청했을 때, '해봤자 알 수 없다.'라며 거부를
했던 점.
서울대 동물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통해 상황을 심각함을 알려줬습니
다. 물론 서울대 동물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찍고나서야 루비의 상황
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게되었죠.
"엑스레이를 찍어봤자 알 수 없다."고 말한 팜펫과, 엑스레이를 통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된 서울대 동물병원. 둘 중 한쪽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저는 루비를 살려줬을 뿐 아니라, 며칠을
꼬박 새워가며 정성껏 돌봐주었던, 서울대 동물병원 측을 믿고 싶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팜펫의 행동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눈이 빠질지도 모르니 과격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도 눈이 빠져나왔습니다. 응급처치 과정 중에 어린애를 얼르듯 "어유,
누가 그랬어? 누가 먹였어?" "이걸 왜 먹었니?"라며 부드럽게 말을 했
지만, 호스를 박기 위해서 입을 벌리는 손동작만큼은 임꺽정 뺨치게
우악스럽더군요. 왼쪽 눈도 빠져나오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
습니다.
(솔직히 루비를 얼르던 말의 내용도 불만입니다. '누가 그랬어? 누가
먹였어? 이걸 왜 먹었니?' --;; 루비가 그 말의 내용을 알아들었다면
호흡곤란 이전에 복장이 뒤집어져서 죽었을 거예요.)
다섯째로 "서울대에 전화해봤는데 안 받는다." "그곳에 지금 가 봐야
학생밖에 없다." 등등... 서울대 부속 동물병원으로 못가게 하려던 행
위. 전 정말 임XX 의사의 말대로 행동할 뻔 했습니다.
'아아. 그렇구나. 전화도 받지 않으니 아무도 없을 수도 있겠고, 있어
봤자 학생뿐이니 여기의 졸업한 의사선생님이 차라리 낫겠다.'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서울대 동물병원에 가려던 것을 포기할 생각이
었습니다. 약혼녀가 끝까지 우기지 않았다면, 정말로 가지 않았을 겁
니다.
하지만 뒤늦게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임윤
지 의사는 루비를 서울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그런 거짓말을 한 것입
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섯째로 서울대에 상황을 전화를 알렸던 내용입니다. 임XX 의사는
서울대 동물병원측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지금 상황이 어떻게 이
루어졌는지?'를 전화로 알렸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탈구(눈이 빠짐)나 입이 찢어져 피가 흘렀던 것들
은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서울대 병원의 의사선생님께 말을
하고서야, 그에 관련한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루비의 눈에 대
한 사항은...
"좀 더 두고봐야 알겠다. 뒤늦게 시력을 잃는 수도 있다."
라고 서울대 병원의사선생님께서 얘기하셨습니다.
이런 사항에 대한 분노가 점차 가중되었던 것은 루비의 생사가 오락가
락하는 10일간의 고통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저는 위의 사항을 통해
[팜펫에서 루비가 의료사고로 '죽을' 때까지 방치하려고 했다.]
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흥분한 마음에 과장스러
운 부분까지 생각하게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중상자보다 죽은
자에 대한 보상이 더 싸게 먹힌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에 멋대
로 공포심에 젖어있는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루비는 살았습니다. ㅠ_ㅠ
저와 제 약혼녀는 팜펫에 대한 분노를 되새길 여유가 생긴 셈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도 남깁니다.
저희들은 정식으로 팜펫의 행위를 고소할 때문에 정식으로 고소를 할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서 그에 대한 사항을
알아봤고, "우선은 합의요청을 한 뒤,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서 결론을
내려달라"는 조언에 따라 오늘 오후에 팜펫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합의를 위한 대화를 했죠.
덕분에 일곱번째 불만사항을 얻었습니다.
팜펫에서 같이 일하던 또 한 명의 의사가 있었더군요. 강XX 의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래 조형제는 폐를 촬영하기 위해 기도에도 넣을 수 있다. 다만 그
양이 위에 넣는 양보다 적을 뿐이다. 그러니 큰 문제도 없을 뿐 아니
라 그 당시에 엑스레이를 찍어봐도 확인할 겨를이 없는 게 당연하다.
루비가 고생했던 이유는 너무 치사량이 들어가서 그런 건데 위기만 넘
기면 앞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소량이 들어갔는 데도, 3개월 이상 고생한 그 개
의 정체는 뭐란 말입니까? --;;
근 10여 일 동안, 저희들이 루비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했던
모든 과정을 쓸 데 없는 짓으로 치부하시는 결정타를 날리셨으니, 저
희들의 입장에서는 합의고 뭐고 없겠더군요. 물론 합의금을 요구했고
팜펫에서는 거절했습니다. 오히려 팜펫쪽에서 합의에 관련한 요구를
했습니다.
"물론 싫겠지만, 앞으로 루비를 우리가 치료하게 해달라."
물론 싫습니다. --+
결국 이 문제로 법정에 갈 것 같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도움이 될 일
을 알고계신 분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변호사 사무소에서는, 이 소송이 저희들에게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결과를 줄 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금전적으로 피해
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이 소송은 꼭 이룰 생각입니다. 자존심과 이기
심 따위로 생명의 가치를 무시해버린 이에게, 그에 대한 대가가 어떤
것인 지를 꼭 깨닫게 만들고 싶습니다. 1년이 걸리건, 10년이 걸리건
반드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판례를 남길 것입니다.
루비 엄마(고순정) 아빠(홍성화) 올림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 사항에 대해 문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
래의 E-Mail로 문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받는 즉시 답변을 드리거
나, 혹여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시면 증거 자료의 사본도 보내드리겠습
니다.
글을 읽고 루비의 고통과 억울함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감이 가시는 분
들께서는, 글을 가능한 많은 곳에 퍼 가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제대로 된 수의사일까 의심이 될 정도의 의료사고를 일으키고, 최선의
방책이었던 서울대 동물병원으로의 이송조차 막았던 것. 실력과 윤리
의식이 의심되는 임XX 수의사와 부천 중동 까르프의 팜펫 동물병원
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글이 퍼뜨려지기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생명보다는 장사'의 개념.
'동물을 상대로하는 의료의 실수에 대해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릇된 정신상태.'
일부의 수의사들에게 이러한 사고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한 일에 대
하여 분명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들이 깨닫게하고 싶습
니다.
동물병원이나 임XX 수의사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은
전화해보시기 바랍니다.
* 부천 중동 까르프/ 팜펫(Parm Pet) 동물병원
Tel) 032) 321-7584 수의사 임XX(여). 수의사 강XX(남)
추가사항이 있어 적습니다.
어제(7월 21일) 저는 팜펫 동물병원을 찾아가서 의료기록 사본을 요구
했습니다. 그 때 강XX 수의사는 내일까지 사본을 준비하겠다며 다음
날 찾아올 것을 요구했죠.
그리고 오늘(7월 22일) 팜펫 동물병원에 찾아가서 사본과 엑스레이 촬
영 사진을 재차 요구했는데,
"실수로 루비의 엑스레이 사진을 버렸다."
고 했습니다. 고의로 버린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극구 부인하며...
"버리면 우리만 손해인데 왜 버리겠느냐?"
고 반문을 하더군요. --;;
엑스레이 사진을 포기한 채, 의료기록 사본을 읽어본 저는 어이가 없
었습니다.
의료기록을 읽어보니 루비는 어느새 멀쩡한 개가 되어 있더군요. 사고
발생 후에 서울대 병원에서 있었던 상황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후 10:00 Call) 좌측 전엽을 제외한 부위에서 바륨확인
but 호흡상태 양호.
(좌측 전엽이라면 좌측 폐는 무사했다는 얘기겠죠? 위에도 밝혔지만
폐의 95%가 바륨에 의해 잠식당해서 못쓰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밤
새 내내 호흡곤란이 되어 죽을까 걱정했던 저와 제 약혼녀, 서울대 의
사분들은 뭐란 말입니까?)
*7/10 오전 10:00 Call) 호흡상태 양호(어제보다 안정됨)
*7/11 산소통 제거. 호흡양호. Galivation 정지(아마도 인큐베이터 시
스템일 듯) --->이 부분에는 Call도 적혀있지 않더군요. 급하게 작성
했나 봅니다.
-- 이렇게 호전됐다고 설명된 루비는, 7월 22일인 오늘 새벽에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서 아침 10시까지 산소호흡을 시켜줬습니다.
아마도 계속 이런 식의 발뺌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후에 진척되
는 사항이 있을 때마다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