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의 마지막 월드컵 티켓을 두고 펼친
웨일스와 우크라이나 경기의 승자는 웨일스였습니다.
시종일관 높은 점유율과 수많은 슈팅, 유효슈팅으로 웨일스의 골대를 위협한 우크라이나였으나
전반 34분 가레스 베일의 발끝에서 나온 프리킥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기록은 우크라이나 야르몰렌코의 자책골로 기록되었으나
베일의 영향력이 있는 골로 생각이 됩니다.
후반전에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엄청났으나
웨일스 골키퍼 헤네시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은
웨일스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전에서 당시 17세 소년이었던 축구 황제 펠레에게 월드컵 데뷔골 및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선물(?)하며
브라질에게 패하며 쓸쓸이 퇴장했고 그 이후 64년이 지난 현재까지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홈경기장인 카디프시티에서 마침내 64년 만에 꿈에 그리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그 감격은 타국민이 생각하는 이상의 감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웨일스의 간판스타 가레스 베일은 자신의 고향이자 카디프시티 유스 출신으로서 고향에서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는데
종목은 다르지만 작년 여름 루카 돈치치의 슬로베니아 남자농구가 리투아니아의 홈경기장에서 리투아니아를 격파하고 슬로베니아 농구의 역대 최초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해냈던 그 감동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듭니다.
비운의 스타가 역경을 이겨내고 국가대표팀을 하드캐리하는 그런 스토리텔링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B조의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만나는 웨일스가 과연 16강 진출, 또는 그 이상까지도 도전할 수 있을지
카타르월드컵에서 보여줄 드래곤군단이 기대가 됩니다.
비록 패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3대1로 격파하고
오늘 경기에서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전쟁의 피해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선물해준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이란도 조편성이좋네요
아시아팀들중 우리나라보다 더 나은 편성이긴한데 잉글, 미국, 웨일즈 다 까다로워보여요. 1승도 쉽지 않을것 같아요. (솔직히 한국도 마찬가지구요.)
@Since1989 ☆ OrlandoMagic☆ 그래도 격차가 제일 적은팀들인지라 이란입장에서는 정말 좋겠어요
@Since1989 ☆ OrlandoMagic☆ 뭐 아시아팀이 어디가 쉽겠냐만은ㅎㅎ
잉글 미국 웨일즈
포르 우루 가나
만 단순비교죠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제 자국민들은 긱스보다 베일을 더 높게 평가할 것 같네요 월드컵 진출 시킨건 크죠
듣기로는 영연방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고 합니다. 아마 거의 잔쟁급의 예선전일 거 같네요.
깔끔한 경기가 나오면 그나마 다행인데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승부가 갈리면 완전 축구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