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있는 김태균의 팀내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김태균의 볼넷 갯수는 2위 강정호와 11개 차이인데
강정호보다 볼넷 11개를 덜 얻은 사람은 [29위] 김선빈입니다.
2위와 29위 차이만큼이나 더 많은 볼넷을 던졌단 말입니다. 투수들이 김태균한테요.
각설하고, 지금 팀내 성적은 이렇습니다.
타율-타점-장타율-출루율-최다안타-2루타 1위
그리고, 홈런-득점 2위
그 와중에 최진행-김태완보다 삼진을 적게 당했고
데드볼을 5개 맞았는데 그것은 오선진과 1개차이로 팀내 2위입니다.
저 엄청난 볼넷 숫자를 보면
상대 투수들이 김태균에게 어떻게 공을 던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지금이야 최진행 페이스가 살아났지만
한화는 4번 김태균만 거르면 5번이 알아서 죽어줬으니까요.
투수들이 저렇게 나쁜 공으로 승부하고
구장은 잠실만큼 커졌는데
홈런 치겠다고 방망이를 붕붕 돌렸으면 김태균의 성적이 어땠을까요
그리고, (어차피 꼴찌지만) 김태균 성적이 저것보다 안 나왔으면 8위와의 게임차는 몇 게임일까요.
아니, 그것보다 먼저
투수들이 저렇게 볼을 던져대는데 페이스 안 잃고 팀내 타격지표 죄다 1위 달리는 타자가
홈런이 적으니까 그게 제 몫을 못 한 거면
나머지 타자들은 접시물에 코 밖고 콱 죽기라도 해야 될까요?
15억 받았으니까 돈값 하라는 분들이 계시죠.
김태균은 FA신분인데 계약금 없이 한화로 돌아왔습니다.
곱하기 해보면 [4년 60억]이죠.
이택근과 김주찬이 4년 50억 받았고
2005년 장성호가 4년에 42억 받았습니다.
글쎄요. 돈값 참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4번이니까 홈런 치라는 분들이 많은데
원래 김태균은 홈런 많이 치는 타자 아닙니다.
타율 높고 2루타 많이 치는 타자죠.
그렇게 잘 갖다 맞추는 사이에 타이밍 좋으면 홈런이 나오는거고
거침없이 휘두르던 스무살 언저리에 담장 잘 넘겼고, 중장거리 타자들이 대개 전성기를 맞는 27세 즈음에 홈런왕을 먹은거죠.
(올해 최정 / 02이승엽이 27세입니다. 제가 며칠전에 올린 홈런 역대 10위 타자들의 연령대별 홈런 갯수 확인해보세요)
3할 중반의 고타율보다 30~40홈런을 원한다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데요
그건 해당 회원님 개인의 취향이지
김태균의 타격 스타일은 아닙니다.
장종훈-송지만-로마이어가 치던 4번을 물려 받았으니까
클린업의 장타력이 좋던 팀의 4번이었으니까
잃어버린 '홈런'에 대한 팬심이 김태균에게 쏠리는 것은 이해하는데
원래 김태균은 홈런에서 폭발력을 보이던 타자가 아닙니다.
김태균이 그렇게 홈런 많이 치던가요?
언제요?
신인때와 03년에 홈런 페이스가 좋았고
08~09에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시즌에서는 20홈런 정도가 평균치였습니다.
그리고 김태균은 이미 20대가 아니고요.
작년까지 김태균은 한국에서 10년 뛰고 205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커리어 통산 시즌평균 홈런 [20.5개]고요, 확률상 앞으로 지금까지의 평균 보다 홈런 갯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적겠죠.
게다가 구장은 커졌고, 투수들은 승부 안 합니다.
그런데 홈런을 30개 혹은 그 이상 치라면
그건 4번타자가 아니라 [마법사]를 원하는 기대치라고 봅니다.
5할이 안되는 장타율이 아쉽지만
지금 팀 자체가 김태균이 장타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투수가 승부를 해야 장타가 나오죠.
볼 쳐봐야 땅볼밖에 더 나오겠습니까.
(아니면, 팀 내에 누가 김태균보다 장타를 더 많이 치든가요. 그것도 아니잖아요)
첫댓글 항상 좋은 글.. 이글도 공감입니다. 근데 요즘 마음에 부담이 많은지 컨디션이 안좋은지 초반엔 쳐다보지도 않던 말도 안되는 볼에 헛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그러다 김태균마저 무너질까봐 걱정되네요. 김태균스타일은 그게 아닌데..
타격을하고싶어도볼넷으로보내다보니조급증때문이겠죠ㅎ태균선수가선구안이좋으니까그래도3할넘기고있잖아요1게임에볼넷1개도6개도내보내는데태균선수가4번타자다보니해결하려다보니그럴껍니다김태완 ㆍ최진행선수가좀더잘하고타율을3할 넘기면태균선수도볼넷이줄것이고타율도오르겠지요 ㆍ기다려보지요
더 잘할거라 믿구요..설렁 좀 못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합니다
워낙 팀성적이 안좋다보니 그런것같네요
저도 글을썼지만 주장에4번타장부담이클겁니다
하지만 안타나볼넷으로 당연히(?)1루를 나갈선수라면 ####타팀에홈런은 2위지만 삼진많이당하는선수보다 똑닥이라도 자주나가는 4번타자가더좋아보이네요~
홈런을 치려는 스윙을 잘 안할거면
살을 좀 빼서 후속타때 한베이스라도 더 갔으면 좋겠습니다ㅠ
저도 공감합니다. 똑딱타자치고 너무 느려서 외모는 홈런타자니까요. 교타자치고는 발이 느린것은 또 다른 김태균의 약점이지요. 고타율과 팀내 선수가 없다는 이점두 태균선수가 누리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죠
제가 누누히 말하는거지만 김태균의 스윙 메커니즘 자체는 라인드라이브형 타자입니다
배트스피드가 빨라 맞아 넘어가는 유형의 선수이고
메이져리그로 치면 켄그리피 주니어니 게리쉐필드 유형의 선수이지요
진짜 거포형 선수는 최진행인데 말이죠 ㅋ
솔직히 살은 좀 뺏으면 좋겠어요... 다른타자면 당연히 세잎인 상황에서도 당연히 아웃되는 그 걸음걸이에 조금만 속도좀 붙었으면...
작년보다는 살은 많이 빠진거 같던데염
전 김태균한테 홈런을 강요하진 않지만 4번타자로 타점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타점이 17위로 SK한동민보다 적고 31게임 뛴 나성범과 1개차이입니다.(김태균 55게임)
6월에는 득점권타율도 많이 떨어졌구요.
볼넷많고 쉽게 승부 안하는것도 맞지만 경기보신분들은 느끼시겠지만 타석에서도 소극적입니다.
물론, 본인 스타일이겠지만 초구 스트라익 기다리고
2볼에서 카운트잡으러 오는 공을 자주 흘려보냅니다.
김태균은 KBO 탑이지 이글스의 탑으로 만족할만한 기대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글스에서 젤 잘하니깐 만족할만한 기대치의 선수는 아니죠.
연봉으로 시비거는건 저도 정말 짜증나지만, 올시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김태균 득점권 타율이 2할9푼대입니다.
올해 그렇게 못하는 정근우가 .343고,
손주인도 .321입니다
득타율 20위에도 못 들어가는 성적입니다.
테이블세터가 못나가서 타점이 적은것도 사실이지만
김태균답지 않은 득타율도 문제라고 봅니다.
김태균을 까자고 자꾸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작년에 복귀해서 너무 좋았고, 현재 이글스에 믿을 수 있는 타자가 태균이뿐이라 아쉬워서 그러는거죠.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고, 제일 기대하는 선수니까요.
득점권 타율이 '스탯'으로서 의미가 있는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표본 자체가 너무 작거든요.
4번타자의 타점은 결국 1~3번 타자의 '출루'에 의해 결정되죠.
엔씨 김종호 출루율이 .411이고
비룡 이명규 출루율이 .391인데
한화 이대수 출루율이 .324입니다
4번타자가 리그 전체 볼넷 1위고 출루율2위 타격5위인데 타점이 17위라면
득점권에 약한 게 아니라 1~3번 그리고 5번타자가 못 하는 겁니다.
최근 페이스가 올라온 최진행(16위)을 제외하면
김태균 밑으로 한화 타자 중 출루율 45위 안쪽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누상에 나가질 못하는데 무슨 재주로 타점을 올리겠습니까.
김태균에 대한 기대치는 팀내 1위타자가 아니라 리그 최고 타자니까 거기서 오는 아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3,5번 타자가 부진한건 작년도 마찬가지인데 올 해는 타점도 더 적을 뿐 아니라 득점권 타율도 0.294로 아쉬운 편이죠. 실제 경기를 봐도 작년보다 클러치 상황에서 아쉬운 상황이 많습니다. 지금도 물론 잘하곤 있지만 리그최고 타자에 대한 기대치엔 부족하죠.
태균이 살 빼야 합니다. 2루타성 치고도 투베이스 못갈거면 살빼고 중거리 타자로 변화해야죠~
덩치만 보면 홈런 30개씩 펑펑 때려줄 거 같은데..휴~
살빼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궁금한게 있는데 김태균 선수가 살을 빼면 더 좋은 성적 나올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신가요? 어떤 근거로 그러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살 빠진다고 주력이 빨라지긴 하나요?
글쎄요... 강요? 하시는 분들도있겠지만 대부분 홈런이없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것같고요. 글쓴님 말대로라면 일본에있는 이대호나 박병호 최정등은 견제 안받고 야구하나요? 물론 김태균선수 잘하고있고요 홈런타자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이 시즌전에 올해는 타율보다 홈런을 생각하겠다고 말한적있고 현 팀 사정상 출루를 생각하기보단 시원한 장타가 더 이득이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출루율이요? 물론좋죠... 그치만 김태균타석 가만히보고있으면 좋은공도 흘려보낼때도 많습니다. 그냥 초구2구부터 시원시원하게 나가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