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차림’은 애나 로웬하웁트 칭의 저서 『세계 끝의 버섯』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알아차림은 단순히 인지하는 것을 넘어, 주변 환경과 타 존재들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감각하고 반응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특히 불안정성이 만연한 환경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생존 기술로 제시됩니다. 그림책 비평 모임은 서로 간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읽기와 쓰기가 가능한지 대화하고 살피고 찾아가려고 합니다. 모임에서는 ‘알아차림’의 방법론을 서로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그림책의 매체성을 살핍니다. ‘글’ 혹은 ‘이야기’라는 요소, 그리고 그림과 이미지라는 요소, ‘어린이 되기’ 의미를 레퍼런스의 책과 함께 살펴보며 자신의 글을 완성시켜봅니다.참여자는 그림책 한 권과 그 책에 관해 깊이 탐구해갈 주제어(키워드)를 정해 모임에 참여합니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주제를 심화시켜, 마지막에 한 편의 글을 완성합니다. 각 회차마다 진행자는 참여자가 선정한 책을 탐구할 수 있는 범주를 제시하고, 관련된 글을 함께 읽습니다. 참여자는 자신이 고른 책에 관한 한 편의 글을 써보면서 다른 참여자의 글에 관심을 갖고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