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화 <장고: 분노의 추격자>를 보셨는지요.
거기서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사기 위해서, 전혀 엉뚱한 싸움노예(정확한 명칭은 기억안나지만 아무튼)를 산다고 하죠. 그 이유는, 난 A를 원하는데, A를 원한다고 그대로 말하면 제대로된 거래가 안될것이기 때문에, B를 원하는척 하면서 A를 곁다리로 같이 사는게 나을거라는 전략입니다. (몇달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이런 논리였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영화에서 송창현 트레이드가 참 많이 연상되네요. 2대2 정도 트레이드가 되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요. 우리의 트레이드 목적이 송창현이 아니라 다른 선수인듯이 접근해서, 송창현 선수를 추가하는 전략으로 갔으면 어땠을까라는.
물론 김응용 감독이 걸림돌이 될수도 있었겠죠. 보아하니, 김응용 감독이 송창현 선수의 신인지명때에도 적극적으로 각 구단들에 추천했다고 하니까, 트레이드 목적이 다른 송창현임을 들킬(?)수도 있었겠죠. 그렇다면, 감독 부임 발표 전에 송창현 트레이드를 요구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송창현+한명과 장성호+한명 정도를 트레이드 요구하면 될거다. 그 직후에 부임 발표를 하자," 이런 식으로요.
당연히, 현장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의 '상상'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당사자보다는 외부사람이 더 상황을 보는 시각이 넓을 수도 있겠죠. 다 끝난 일이긴 한데, 여전히 아쉽네요. (송창현 선수가 소위 '대박'이 난다고 하더라도, 판단의 시점을 트레이드 당시로 되돌려보면 아쉽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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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각설하고,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에 뭔가 나올것같지 않나요? 넥센이 중위권으로 쳐진다면, 1위 삼성과, 8~9위 엔씨 및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 중에서 2, 3, 4위 경쟁을 편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시즌 종반은 더 치열해질 것이고, 뭔가 우리쪽에 요청이 올것같기도 한데요.
그냥 팬심에 이걸 바라는것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거래는 급한사람이 손해볼수밖에 없는거니까요ㅋ.
첫댓글 그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는 팀에서... 대체 한화에서 기둥 선수들 말고 누굴 필요로 할까요 -_-;
물론 기둥선수겠죠. 저는 근데 현재 우리팀 사정상 '트레이드 불가'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거래'만 잘한다면요.
네 받아오는 선수에 따라 트레이드 불가 선수는 없죠.. But 한화가 지금ㄲㅏ지 해온 트레이드를 생각한다면... 글쎄요
역대 이글스팀 트레이드 보면... 그냥 안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