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습니다.... 네.. 졌죠..
다들 예상했던 일 아닙니까.. 삼성하고 너무 힘 빼고 올라왔고.. SK는 우리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도 상대하기 힘든 팀이니까..
하지만.. 아직 안 끝났습니다..
우리에게는 내년이, 후년이 있습니다.. 새끼곰들.. 잘 크고 있구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명포수 요기 베라의 말입니다..
예.. 우리, 아직 안 끝났습니다.. 오늘의 눈물을 내일의 승리로.. 오늘의 아픔을 성장통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린 승리자입니다.. 그리고.. 우리 두산베어스 선수 여러분.. 믿습니다.. 당신들의 눈물은 내일의 승리가 되고 올해의 부진은 내년의 성장으로 나타날 것이며, 결국은 우리가 V4를 이룰 것이라는걸.. 부진했든 훨훨 날았든.. 당신들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한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일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눈물 흘리지 마세요.. 고개 뻣뻣이 들고.. 당신들은.. 우리의 꿈이고 미래이고 엔돌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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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래 글도 읽어봐 주세요..
두산선수단과 감독님께.. 작성자 김장훈 작성일 2008.11.01 11:46 스크랩 6
김경문 감독님,두산베어스선수단여러분,
그리고 우리 두산베어스팬가족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죠?
지옥같은 어제가 가고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밖에는 해가 떴습니다.
야구는 인생같아서 흥미롭다는데
그래서 저도 좋아하는데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 해가 뜨듯이
우리 두산베어스에게
2009년 다가올 햇살에 저는 벌써 설레입니다.
그런게 인생이죠..
감독님,선수단여러분
용기 잃지 마시고,씩 한번 웃어주고
다시 뛰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아!!좀 쉬시다가요..ㅎ)
우리두산팬이 언제
이긴다고 박수치고 진다고 응원 안하고 그랬습니까?ㅎ
90년인가.. 최다연패인11연패 할때도
꿋꿋이 구장에 나가서 박수치고(신문지도 찢어날리고~ㅋ)
철순이형님 보면서,
몰래 숨겨간 소주까면서 울면서 야구보던기억도 나고
마이웨이 듣다가 첨 보는 옆사람이랑 부둥켜안고 울고
(번번히 남자였을뿐이고..술냄새 무지하게 났을 뿐이고..)
정신돌아와서 포옹풀때 둘 다 인상 구겨졌을 뿐이고..
진심으로..
두산베어스로 인해
그리고 야구로 인해
1년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공연 끝나면 들어와서 처음 하는일이
인터넷켜고 기사보고 하일라이트 보는건데,
특히 올해 공연이 많아서 목소리 아끼느라
작년보다 사람들도 거의 안 만나고 살았는데
집으로 혼자 돌아오면
외로움속에 친구가 되어준 야구이기에
더 더욱 사랑하죠..
(엄마는 제가 야구떄문에 여자없다고도 하시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날에 고교야구보자며
서울운동장에 몇번씩 끌고 갔던분이 누굽니까?ㅎ)
제가 몇년전까지는 단순무식형의 전형이었는지라
시리즈가 아니라 페난트레이스중에라도
한게임지고나면 맘에 짱돌하나 박힌듯이
찝찝~~~우울~~~하곤 했는데,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히 살자고 스포츠가 있는건데
이럴꺼면 안보는게 낫겠다'생각이 들어
승부에 겸허해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승부까지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격렬하게,
승부가 나면 져도 웃는 연습..
지금, 조금은 그리 된것 같네요..
술한잔 자제하고 어제를 넘긴걸 보니..ㅎ
(물론 지금도 갑자기, '아~1사1,3루,1사2,3루,무사만루에서
1점씩만 났어도..홍성흔공을,그 공을 조동화가 못잡았더라면..'
정근우가 그 공 뺵으로 잡다가 넘어졌더라면..
이런 쓸데없는 환상에 젖곤합니다..ㅋ)
시즌초 늘 약전력,중전력의 두산이 시즌말 강팀이 되어
늘 다른 구단팬들보다 며칠 더 야구를 즐기게 해주는
두산베어스선수단과 김경문감독님께
감사감사감사드리구요..
제가 숫기도 지지리 없지..
그렇게 야구장에도 가끔 가고 두산원년광팬임에도
선수한명 친분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나마 며칠전 처음 김경문감독님 만났습니다.
(온화한 카리스마와 격없음에 또 감동..역쉬~)
호형호제하는 선수라도 한명 있으면
어제 등두드려주면서 함께 울었을텐데
그냥 티비보며 김현수선수 울때 같이 울었습니다.
누구 한명이라도 알았더라면
달려가서 술한잔 사주며
결국은 웃게 만들어줬텐데..ㅎ
그래도 그냥 앞으로도..
모른채로 열성팬하면서 열심히 응원만하려구요..
선수들알면 어깨 힘들어가서
응원제대로 안할까봐..ㅎ
승부를 쫓으면서도
늘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주시는
그래서 더 존경스러운 김경문감독님과는
개인적으로 꼭 한잔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현수가 우승시켜줄꺼라며
끝까지 남자답게 떠나시는 모습에
울컥~
그 말씀 믿고, 웃습니다..ㅎ
두산팬인게 너무 행복하구요,
내년에는 자주 나가 응원하겠습니다.
볼보이도 꼭 하고 싶구요..ㅎ
두산베어스로 인해 일년간 너무 행복했음에
힘든날들속에 친구가 되어주셨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김경문감독님,선수단여러분,구단프론트여러분,
그리고 우리두산베어스가족여러분께
철순형님주제가 마이웨이를 바칩니다.
2009년 까지 또 고고씽하자구요!!
두산!
가주아!!!!!!!!!!!!!!!!!!!!!!!!!!!!!!!!!!!!!!!!!!!!!!!!!!!!!!!!!
추신.
음..우승팀에게..
억지로나마(ㅎ) 축하드리구요..ㅋ
에스케이선수단 어제 회식하고 나오니
야구방망이 열자루 없어졌죠?
그거..누가 그랬을까?
누가 그랬을까?그거ㅎ
버스에 누가 못으로 그어 놨죠?
그거..누가 그랬을까..?ㅋ
최정선수 유니폼..술마시고 나오니 '최화정'으로 되어있죠?
누가 그랬을까?그거..
휴~맘이 더 허~하다..ㅋ
음..
이왕 이렇게 된거
13일까지 잘 준비하셔서
코나미컵까지 마저 드시면 행복하겠습니다.
이렇게 나가서 우승 못하시면
진짜 방망이 들고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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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씨가 본인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는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웅 김경문 감독님 말씀처럼 2009년도 한국시리지는 김현수가 영웅이 될것입니다, 최~~~~~~강 두산 화~~~~~~이팅!
ㅡ.ㅡ
그래 올 한해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거웠습니다. 2009년애도 당신 뒤에는 우리들이 있읍니다.
으하하하하하~잼있당
김장훈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