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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신용디폴트스왑 [CDS:Credit default swap]
기업의 부도 위험 등 신용을 따로 떼어 사고 팔 수 있는 신용파생상품거래이다. 자본 시장이 신용위험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위험을 부담하는 보험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업의 부도에 대비한 보험상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 보험은 아니다. 신용위험스왑, 신용부도스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출이나 채권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신용위험만을 별도로 분리해 이를 시장에서 사고파는 최신 금융파생상품으로 한국에서는 2006년 12월에 처음 거래가 시작되었다. CDS가 부도에 따른 손실 위험을 크게 줄여 거래의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CDS 거래가 늘어나면 중소기업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도 활발해질 수 있다. CDS는 사고팔 수도 있어 매입한 CDS를 웃돈을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연 5%의 이자로 B기업에 100억 원을 대출해 주었을 경우, B기업의 부도를 대비해 A은행은 C금융기관과 CDS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때 A은행은 연 0.8%의 수수료를 C금융기관에 주고 C금융기관은 B기업이 부도를 낼 경우 100억 원을 A은행에 대신 갚아주기로 계약을 맺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2006년 12월 산업은행과 JP모건체이스 사이에 100억 원 규모의 원화 CDS 거래가 처음 이루어졌다. 산업은행이 거래하는 SK가 부도를 내면 JP모건체이스가 산업은행에 100억 원어치만큼을 보장해 주기로 하고 산업은행은 연 0.3%의 수수료를 JP모건에 지급한 것이다.
하이일드펀드 [High Yield Fund]
수익률은 매우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정크본드라고 불리는 고수익, 고위험 채권을 편입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레이펀드라고도 한다.
채권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BB+ 이하)인 채권을 주로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이므로 발행자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정상채권보다 상당히 높다.
주로 신용등급 BB+이하의 채권이나 신용등급 B+이하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하며 부분적으로 주식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대상은 신용 등급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 및 B+ 이하인 기업어음(CP)에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채 등 투자 적격 채권 및 주식(장외주식 및 공모주식 포함), 유동성 자산 등이다.
주식 투자 비중은 펀드 자산의 30% 이하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또 펀드에 편입된 유가증권의 평균 잔존만기가 18개월 이내이며 채권시가 평가를 받는다.
공모주청약시 우선배정권을 펀드에 주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원금의 일정한 범위 내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투신사 또는 판매사가 보전해 주는 장점이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 펀드가 일반화돼 있으나 투자를 잘하면 고수익이 보장되지만 반대의 경우 원금을 날릴 수도 있어 국내에는 99년 10월 이후에야 도입되었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짐 로저스 "버냉키 FRB 의장은 바보"
파생상품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바보'(nut)라고 비꼬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로저스가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연준 의장을 '바보'에 비유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버냉키는 돈을 찍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버냉키는 바보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있고 생필품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며 "연준이 미국을 끔찍한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높여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것이라는 비난이다.
연준은 9월에 이어 지난달 31일 금리를 4.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지급준비율도 5.0%로 0.25% 포인트 내렸다.
한편 그는 최근 미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과 학자금 대출업계 1위인 패니매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머니투데이
금리가 향후 한 두 번 내릴 것이라고 전망되는 시점이라면 그것은 무척 강한 호재가 된다. 누구나 투자를 서두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금리가 더욱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투자활동은 마비된다. 오히려 악재가 되는 것이다.금리가 앞으로 더 내려간다는 기대치가 커지면 지금 당장 투자를 계획했었다고 해도 더욱 금리가 내려간 이후에 더 싼 금리로 조달해서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 금리의 인하 확률이 50BP가 100%를 향해 다가서고 있는데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지난 주초까지만 해도, 고용동향의 발표 직전에 금리를 50BP나 내릴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웠었다. 지금은 75%의 금리인하 확률마저도 38%까지 상승해있다.
이는 이제 더 많은 이들이 미국의 침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또한 금리가 이제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호재도 적당해야지 너무 커버리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다.지금은 단지 금리로만 증시의 반전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금리가 더 이상 우군이 아닌 것이다.
과유불급의 원리는 세계 금융시장을 실타래처럼 연결시켜놓은 CDS라는 금융상품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사실 모든 금융산업의 발전은 뭔가를 개선시키기 위해 태어났다. 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좋은 것에 대해서만 치중하다보면 늘 나쁜 것을 망각하게 된다. 최근 들어 가장 큰 금융상의 혁신 중에 하나가 바로 CDS였다. CDS는 말 그대로 디폴트의 위험을 스왑(Swap)하는 것이다.
이것은 은행들의 수익을 크게 늘려주게 되었던 것은 물론이고 경기의 침체기를 무척 짧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 되었었다. 은행이 어떤 거래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것은 보통 리스크를 떠 안으면서만 가능하다.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자금을 융통해준다면 그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할 수도 있는 경우의 수를 항상 감수해야만 한다. 은행은 그 댓가로 일정한 수수료 수익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늘 위험의 정도를 가늠하고 그 신용도에 따라 대출을 해주게 된다.그런데 이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면 어떻게 될까? 즉 이 디폴트 위험을 타인에게 전가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은행들은 이익만을 취하고 위험을 전가할 수 있어 그 이익의 혜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
최근에 경기의 위축이 실질적으로 잘 나타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들 중에 하나가 바로 CDS의 출현 때문이라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왜 그럴까? 모든 비즈니스 사이클의 주도권은 늘 은행들이 쥐고 있었다. 경기가 좋을 때에는 그들은 대출을 늘려 수익을 크게 하려 했었지만 반대로 경기가 나빠질 경우 그들은 디폴트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대출을 중단하거나 줄여야 했고 그것이 투자의 위축과 맞물리면서 경기의 침체를 더욱 가속시켜왔다.
즉 지금까지 은행들에 생존을 위한 최대 과제는 항상 경기가 지금 좋은지 나쁜지를 먼저 생각을 해야 했으며 적어도 경기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대출의 규모를 줄여놓는 것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은행장의 고유 임무였다.하지만 디폴트의 위험을 전가할 수 있는 CDS 시장의 출현은 경기의 위축여부를 굳이 체크하지 않아도 되었다.
은행들은 마음껏 돈을 대부해줬으며 일정부분 그들의 수익을 떼어내는 것만으로 디폴트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이는 대출의 위축이라는 고유의 사이클을 없애버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이렇게 시작한 CDS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2002년 겨우 6조달러 규모의 이 시장은 2006년까지 20조달러규모까지 성장을 하게 된다. 20조 달러라...우리나라 말로는 생소한 “경” 이라는 화폐단위를 또 꺼내야 하나보다.
어쨌든 이런 CDS의 출현은 그동안 금융시장을 보호하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주로 했다.1980년대 후반에 저축대부조합의 줄도산이 있었지만 이후 이런 신용위기는 다시 반복되지 않았었는데 이는 거대 자본기관인 보험회사와 연기금 펀드들의 잉여이익만 가지고도 충분히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기에 지난 2000년도의 IT 버블로 인해 많은 벤처기업들이 줄도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도산한 은행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과거처럼 수년에 걸쳐 지속되었던 경기의 불황 사이클은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경기의 침체 사이클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그런데 역시 이 안전장치에도 누수가 생기기 시작했다.위험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은행들은 대출을 제어하는 기능을 잃게 되었다.
항상 최대의 대출을 하게 되었고 단지 위험은 전가해버리면 그 뿐이었다.고객의 위험은 이제 더 이상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단지 어떤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그 은행은 단지 스왑시장에서 그 위험에 대해 얼마만큼의 프리미엄에 형성되어 있는가만 체크하면 된다.
그 고객의 디폴트 위험이 얼마가 되었든 단지 디폴트스왑금리를 넘어서는 이윤만 보장된다면 당장 내일 망해버린다고 해도 개의치 않고 대출은 성사되었다. 그것이 오히려 세계 부실자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또 하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버렸다.
예일대의 쉴러 교수는 BOA 가 컨트리 와이드를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쓴 소리를 했다. BOA가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너무 비싼 값에 샀다는 것이다.
쉴러 교수는 미국의 부동산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고 미국 국민들이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이 현재의 주택가격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패닉이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즉, 미국의 부동산은 향후 더 하락할 것이며 이는 과거 미국이 파놓은 함정에 빠졌던 일본의 90년대처럼 미국은 조만간 일본식 극심한 불황이 오게 될 것이란 전망을 한 것이다.
물론 필자는 쉴러 교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케이스-쉴러 지수라고 하는 부동산과 관련된 지표를 고안해서 적어도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경제학자라는데에는 부인할 수 없는 권위가 있는 사람의 발언이라서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시경제의 개념이 고안되고 개발된 것은 도무지 오래전의 시간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효용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협의일 뿐 경제학은 늘 “설”에 불과하다.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반문하고 싶고 또한 자신 있게 “당신의 생각이 틀렸소이다”라고 필자의 주장을 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지만 그 분이 필자를 만나 줄 시간이 없을 것이고 필자 또한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많은 월가의 그루들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50% 넘게 예측하고 있다. 미국 최고의 분석두뇌집단인 골드만 삭스에서는 이미 지난 4분기부터 침체에 들어섰다고 주장하고 있다.무디스는 10년 이내에 미국의 신용등급 AAA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필자가 무조건 아무런 경제적 이론도 없이 그들의 주장을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가설을 세우고 검증과 검증을 수없이 많이 되풀이 해보았다. 고민을 하면 할수록 필자는 미국의 불황이 설령 있다고 해도 그것이 과거에 있었던 장기간의 침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저 Mid-cycle Slowdown 혹은 Soft-Patch 정도로 보고 싶다. 지금은 어떠한 위험이라도 헤징이 가능한 시대다. 금융 쪽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고 해도 세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국제 금융이 아비트리지의 기회를 찾아내게 되어 금융 위험은 즉시 분산된다. 위에서 거론했던 CDS를 지금 30%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사들이는 주체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자발적 수정(Self-adjusting)기능은 세계 경제를 쉽게 위험에 빠뜨리는 과거의 경험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어디가 어렵다고 하면 즉각 국부펀드들이 움직이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이는 과거처럼 위기가 왔을 때 정부의 지출을 마음껏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과거 80년대 후반 미국의 저축 대부조합의 줄도산이 있었을 때 수많은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 이 공적자금의 투입은 정부지출의 한계를 낮추게 되어 그 다음에 이어진 불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했고 91년도의 불황을 낳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의 공적자금 지출을 대신해서 이머징마켓의 풍부한 자산이 대신해주고 있다. 즉 경기의 부양을 위해 정부의 지출여력은 늘 풍만한 상태에 있어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과거에 비해 출중하게 높다.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의 소진으로 인해 장기간의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은 그만큼 지극히 희박하다.
게다가 50조달러가 넘는 민간신용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Spec 거래자들의 참여로 위험은 즉각 분산될 것이다. 쉽게 말해서...우리나라에서도 High-Yield 채권이라는 것이 있다. 부도 위험이 큰 채권을 만약 개인이 살 경우에 분리과세의 혜택을 준다.
위험을 감수하는 댓가를 세금의 감면으로 대신해주게 되는 것이다.즉, 위기가 커지는 시기에 투자의 기회도 동시에 커지게 되고 이런 위험들을 기꺼이 Taking 하려는 투자자들로부터 위기는 분산되게 되어 있다.그러한 국제적인 변화가 지금은 주가가 위험의 인식이 커져 빠지게 될 경우 매수하는 시기이지 두려움을 갖고 매도하는 시기는 아니라고 필자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강한 유동성의 공급이 결국 고통의 시기를 지나게 되면 주가를 크게 레벨업 시킬 것으로 필자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하지만...(헉 또 빠져나갈 궁리를?)그 시기가 문제다.
당장 언제부터 바닥인가에 대해 수주간 골똘히 관찰하고 있지만 바닥의 징후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출처 : 샤프슈터
첫댓글 거시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확률로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수많은 변수들이 거시 경제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와 FRB의 금리인하가 미치는 영향을 나름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금리인하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미국이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짐 로저스는 버냉키 의장의 정책을 심하게 비판하며 바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워렌 버핏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를 공격적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신용위기'라기 보다는 "지난 수년간 금융시장을 떠돈 '눈먼 돈'의 리스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투자자 사이에서도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저의 생각을 말하자면 연준의 뒤늦은 금리 인하가 금리 인하의 폭을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버핏의 말처럼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나친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거나 리스크가 확대되기 전에 금리 인하를 했다면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인식할 시간을 갖지 못해 장기적으로는 더 나쁜 영향을 초래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이 취한 금리 정책은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짐 로저스의 의견대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고 버텼다면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경제가 경착륙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뒤늦은 금리인하 정책을 발표했던 과거 일본의 전철을 되풀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 침체로 인한 소비 침체는 아시아 국가의 수출에 장기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히게 되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버냉키의 금리 인하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너무 늦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인식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시간을 과거로 가보면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가 좋고 버블의 발생을 막기 위하여 올린 것이 아닌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지금의 미국이 물가 인상은 없고 금리인하가 경기를 호전시킬까요?
지금의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면서도 일부 금융부분의 부실을 털기 위한 미봉책이라 여깁니다. 세계 각국가의 중앙은행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에 있는데 미국이 이를 포기하였다는 것은 미국 금융시스템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죠.
미국이 금융시스템의 부실을 인정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미국 금융시스템의 부실이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여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부실을 감추기 위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았다면 부실을 더욱 확대시키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정책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부실 금융기관들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하더라도 금리인하를 하지 않았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부실 금융기관 뿐만 아닌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었을 것입니다. 그 영향이 우리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강력한 처방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환자가 처방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환자에게 강력한 처방을 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비난한다면 하나는 알고 하나는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도 공감하겠지만 미국의 경제 상황은 금리 5.25%를 견딜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그러한 금리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견해의 차이는 금리 인하의 영향이 미국의 경기를 호전시킬 것이냐 아니면 침체가 계속될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기가 호전될 것인가에 있어서는 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미국 금융시스템의 부실로 인해 미국 경제가 1%의 금리도 버텨내지 못할 상황에 왔다면 일본과 같은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IMF관리체제에서 우리나라는 시중금리 20%를 상회하는 고금리 정책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의 금융환경에서는 금리의 변동으로 경기를 호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부실기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금리정책이 아닌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픈 것입니다. 세계를 상대로한 패권을 끝까지 움켜지려하는 것을 버러야 하고, 달라의 기축통화기능 상실을 인정하고 내실을 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여야 하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정책이 계속 남발된다는 지적들이 많죠.
미국과 울나라의 중앙은행 정책금리를 보면 2001년 6%의 금리가 1%까지 떨어지는 미국금리 이후 5.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그리고 지금의 3%까지 추락하는데 울나라 금리는 3%대 중반부터 4%전후를 움직이다 작년의 물가상승 압력에 5%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중앙은행의 목표가 물가안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업이 아닌 경기에 끌려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금리인하를 정당화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변명이죠.
그냥 그린스펀은 상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었다면 버냉키는 시장에 압도당하는 꼴이라고 해야되나요? 미국의 달라 약세는 지속될 것이고 이를 기회로 구조조정과 쌍둥이 적자를 해소하고 새로운 힘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의 본업이 오직 물가안정에 있고 경기를 무시해야한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안정은 통화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물가안정을 통해 국가의 경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물가안정만을 목표로 하여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했다면 부실기업만 정리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미국의 금융부실의 영향이 확산되어 미국경제의 기틀을 흔들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장기불황의 초석을 만들어 놓았을 것입니다. 과거 비슷한 거품경제를 겪었던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경제의 자산버블이 극에 달했던 1989년 말 미에노 야시스 전 일본은행 총재는 "가죽과 뼈만 남기고 군살은 모두 빼겠다" 고 말했습니다. 미에노 전 총재는 당시 극단적인 금리 인상책을 구사하며 거품빼기의 선봉에 섰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한때 "서민을 위해 거품이라는 악을 퇴취하는 의적"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구사한 통화정책은 이후 일본의 장기 불황인 '잃어버린 10년'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거품 경제의 소외자였던 많은 사람들은 금리를 올려 자산 버블을 가라앉히고 싶은 욕구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품 경제에서 금리인상은 대중들의 인기를 얻기에 매우 좋은 정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다수가 부동산 거품으로 인해 이익을 얻기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보상심리가 불러낸 금리 인상의 여파가 일본 경제에 미친 영향을 우리는 간접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일본의 주가 및 부동산 가격은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89년말 정점에 달한 후 92년까지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버블 경제기의 비리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국민들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던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긴축정책을 지지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버블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금융긴축 정책을 고수하였습니다. 그러다가 91년 7월에야 재할인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미 시기는한참 늦었던 것입니다. 금융완화 실패와 함께 통화량 증가율이 둔화됐고 자산가격 하락세도 지속되었습니다. 89년 3만8915.9까지 상승했던 니케이225평균주가는 92년 7월1만5910.3까지 하락했고 상업지 실질지가(6대도시 상업지 기준)는 90년 105에서 95년에는 40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자산가격의 하락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버블 붕괴는 자산디플레이션을 심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융구조조정을 불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다시 성장잠재력 약화 등의 문제를 야기시켰고 일본경제를 장기 불황으로 몰고 갔습니다. 일본 경제의 연대별 평균 성장률은 80년대 4.1%였으나 90년대에는 1.4% 성장으로 뚝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같은 저성장 기조는 지난 2003년부터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미에노 전 총재가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자산 버블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약 13년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의 이러한 전례를 보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배우지 못했다기보다는 자산버블의 소외자로써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발생하게 될 문제는 투기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들이 지고가야할 몫입니다. 아무리 투기를 한 사람들이 밉더라도 이들을 벌하는 것보다는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본의 선례를 통해 우리는 통화정책은 경기,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하 정책이야 말로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금융기업들의 문제를 축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준의 콜금리인하는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를 하락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나친 고금리 정책은 일본의 금융구조조정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건강 상황이 악화된 환자에게 치료를 위한 극약처방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은 채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라는 것은 환자의 건강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극약처방을 해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그것을 주장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인이 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원하든 그렇지 않든 피할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단점이 적고 장점이 많은 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점만을 바라보고 그러한 선택을 비난한다면 이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거품이 심화되기 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다면 바람직한 정책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기를 놓친 후의 버냉키의 가파른 금리 인상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품 붕괴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고금리를 유지하는 '열탕-냉탕'식 정책은 거품을 서서히 가라앉히지 못하고 급격히 붕괴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거품만을 붕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기틀을 붕괴시키게 될 것입니다.
우선 미국의 중앙은행의 목표는 유럽중앙은행처럼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경제성장을 이루기위해서 딱 목표를 정해놓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됩니다. 현재의 상황은 거의 심각한 수준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경기침체신호가 벌써 경기, 주택시장을 통해 벌써 나타나고 있기 떄문입니다. 여기에 소비심리까지도 주저 않으면 정말 끝일 이겠지요
저도 금리인하로 인한 물가압력을 우려하고 있지만 시장은 경기침체를 예상 유류를 비롯한, 금값들이 떨어지는 것들을 봐도 물가보다는 현재 경기침체로인한 자산가치의 하락을 더욱더 투자자들이 걱정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버냉키 아저씨의 금리인하는 어쩔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하이튼 저희 가치투자자들에게 뭔가 즐거운 기회가 오는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ㅎㅎㅎ
김나로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현재 미국경제는 스테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인하 외에도 많은 조치를 취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일본의 경우에서 저의 생각은 플라자 합의(85년?)에 의하여 엔화의 환율을 강제로 30% 하락한 것입니다. 어느시점부터 화폐가치가 30% 높아졌습니다. 대외적 환경에서 기업과 가계가 튼튼한 상황에서 주변의 모든 물가가 30%하락한 것입니다. 왜곡된 현상을 경제 주체들이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른 경제패턴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렇죠? 저도 미국경제가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 옮겨진 상태정도로 보고 있습니다만 적시에 필요한 수술과 좋은 처방이 있어야 될텐데요...이런 악조건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지고 수출이 잘된다면 기적이겠죠?^^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자본주의 비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제의 도미노 폭탄이 더욱 심화된다는 느낌이 더 공포스럽습니다.
공감합니다. 미국의 소비가 부진한데 대미수출이 잘되길 기대한다면 무리한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쨋거나 투자자로서 결론은 싸게 살 기회가 오는지를 판단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