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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 여아 선택 낙태는 실제 있었는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분석 할 자료는 통계청에서 모두 가져왔으며, 1991년(다음 해), 2002,2014(띠동갑)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성비라는 개념에 대해서 아셔야 하는데, 성비란 여성 100명 당 남성의 숫자를 나타낸 것입니다. 자연적 성비는 105 입니다.)
뭐 성별 전쟁에 참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아니고요. 걍 데이터만 가지고 한 번 실제 어땠었나 보려는 의미에요.
1. 먼저 1990년생의 실제 성비를 보겠습니다.
: 총출생성비 116.5 - 자연적 성비인 10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 첫째아의 출생성비 입니다.
전체 출생성비인 116.5에 비해 첫째아 성비는 108.5명으로 자연적 성비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즉, 결혼 후 첫째로 1990년생을 가진 부부들은 인위적인 성별선택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유교적 색채가 강한 대구, 경북지역도 첫째아의 성비가 109~110으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점도 재미있습니다.)
: 문제는 셋째아 이상 성비인데요. 남아선호사상을 바탕으로 딸만 있는 가정은 아들을 위해 셋째, 넷째를 갖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에따라 셋째아 이상의 성비는 자연적인 성비를 뛰어넘어 비정상적인 경향을 보이는데요.
우선, 셋째아 이상의 성비가 불균형적이라는 것이 무조건 인위적인 성별조정, 즉 여아 선택 낙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아들이 있는 집안의 경우 셋째아를 임신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성비불균형은 나옵니다.
그러나 1990년생의 경우는 그 정도를 뛰어 넘습니다.
셋째아 이상, 혹은 넷째아의 경우 전체 성비가 200, 영남지역은 300대, 대전은 441이라는 무시무시한 성비가 나오는데요..
후술 할 1991년생과 비교는 물론이고, 띠동갑인 2002년생과 비교해도 말도 안되는 수치입니다.
2. 1991년생의 성비입니다.
: 우선 총출생성비가 112.4명으로 1990년생과 비교했을 때 낮지만, 아직도 자연적 성비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첫째아의 경우 성비가 105.7로 자연적인 성비와 일치합니다. (1990년생 첫째아 108인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셋째아 이상으로 갔을 때는 남초의 성비가 압도적으로 높아지나 1990년생과 비교했을 때는 낮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매우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이는 1991년 1~2월 생도 백말띠라서 그 영향을
받았거나, 셋째아 이상의 경우 성별을 선택하여 임신 및 출산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3. 1990년생가 같은 말띠 띠동갑인 2002년생과 2014년생의 성비입니다.
: 2002년에서 2014년으로 가면 갈수록 성비가 자연적으로 이뤄지는 현상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남아선호사상의 끝을 알립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02년생의 경우에도 셋째아 이상으로 가면 인위적인 성별 조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4년의 경우 전체 성비도 자연적으로 일치하고, 지역적으로 오히려 여초가 일어났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남아선호사상이
끝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줄요약
1. 1990년생 백말띠 여자는 팔자가 쎄다라는 말이 있었다.
2. 1990년생의 성비는 불균형하며, 여기에는 인위적인 성별 조절이 있었다.
(낙태가 반드시 있었다가 아님. 그러나 어찌되었던 여아에 대한 인위적인 성별 조절은 분명히 있었다.)
3. 남아선호사상은 시대가 변하며 점점 줄었으며, 2014년생, 즉 띠가 두 바퀴 돌아서야 남아선호사상은 끝이 났다.
첫댓글 몇백년동안 남아선호사상이있었는데 90년도에 들어섰다고 그게 갑자기 사라지진않죠
백말띠 여자가 드세다는 소리 진짜 마니 듣긴함ㅋㅋㅋㅋ
근데 아들 낳을때까지 낳더라도 성비가 결국은 수렴해야하는거 아닌가 뒤로갈수록 높아지는건 왜 때문이지
내가 빡대가린가? ㅋㅋ
아들을 원했기때문에 인위적인 조정을했다는거죠 사실 낙태라고봄
딸두명있는집에 또딸임신하면 낙태하는비율이높은거죠 성비가 전체수랑상관없는 남자대여자의비율이니 상대적으로 남자가더많을수있져
@징어 아녀 1번 두번째 문단에 있는 글때문에요
그런 생각은 저도 비슷해요
ㄴㄴ전체 성비가 아닌 셋째들만의 성비. 저 해의 모든 셋째들만 성비를 보면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것은 딸만 낳은 가정에서 아들을 낳고자 인위적으로 조절한 것이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라고 이해하시면 됨
@나무 이미 아들이 있는 집안의 경우 셋째아를 임신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성비불균형은 나옵니다.
이거요...
@경남거제 아 이것도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는 말인가?
@경남거제 저는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다는 말인줄 알았네요 빡대가리 맞네
아무튼 아직까지도 뒤로갈수록 높아지는거 보면 여전히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라고 봐야겠죠?
예전보다야 좋아졌다지만 씁쓸하기도 하네요
@경남거제 네. 그러니까 2명만 낳고 셋째까지 낳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시대에 굳이 낳은건 남자 아이를 갖기 위해서인게 많았죠. 그래서 셋째들의 성비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음. 남아선호때문에 아들 낳으려고 딸은 계속 낙태하면서요. 슬픈 일이죠
@경남거제 제가 오해하게 썼네요. 죄송합니다.
1. 애초에 셋째 성비가 비정상적인데
2. 1990년은 더 했다.
3. 2014년을 보면 이제 남아선호사상은 없어졌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