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순례 참가를 한다고 말은 했지만 구지 안가도 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일단 경주 남산에 도착하고 법륜스님과 함께 하면서 역시 잘한 일이야하고 바로 생각했다.
남산리 삼층 석탑에서 송수신기를 귀에 꽂고 오늘 일정을 설명 듣고 남산에 올랐다.
남편으로 부터 전해 들은 남산과는 거리가 있었다.
김재동씨 친절하게도 사진 찍는데 동의를 해주더군요. ㅋㅋ
김재동씨는 크리스찬인데 법륜스님 법문에 매료돼서 정토회 식구가 됐답니다.
김홍신씨도 법륜스님과 함께 다니는데 천일결사 입재식 회향식에는 꼭 오십니다.
그분도 정토회 식구입니다.
칠불암 마애 불상군에 힘겹게 오르니 600명 가량 되는 인원이 다 서지 못해 계단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첫번째 설명 들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는 동안에 이차로 설명을 들었다.
칠불암에서 천룡사지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오르기 힘들었다.
여차 잘못하면 아래로 곤두박질 칠것 같았다.
신선암 마애보살유희좌상을 보러갔어야했는데 그곳으로 오르는 길을 몰라 그냥 지나쳤다.
600여명의 정토회 회원들이 경주 남산 성지 순례에 함께 동참했습니다.
스님의 말씀이 한시간 이상 진행 됐고
이후에 김재동씨에게로 넘어간 마이크에다 대고 김재동씨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정토회 회원들은 배꼽이 빠져라 웃고 또 웃었답니다.
김재동씨가 갓난애기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에 대한 추억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많이 웃었죠.
법당안에 사람들이 꽉 차고 다 못 들어간 사람들은 법당 밖에서 이어폰으로 스님 말씀을 들으면서 와르르 와르르 웃음을 터뜨렸지요.
회원 한분이 등산화 밑창이 고장 나는 바람에 고생한 고생담을 들으면서 또 한번 배꼽을 잡았답니다.
첫댓글 남산...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죠
회장님..뭔 추억인지 살짝 냄시가 나는디
언제나 공사다망하신 울 쌤 주말에도 겁게 바쁘셨군요.
요새 불교도가 돼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렇게 밉던 울 남편도 좋고. 잔소리 해도 좋고. 용서가 돼요.
그렇게 밉던 울 시어머니도 용서가 되네요.
아니.. 미움을 놔 버렸어요.
고집을 내려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