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1일 ... 15km(267km)
1월의 마지막 날
오늘의 미션은 동아대비 첫 산악훈련이다.
무릎이 온전치 않아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달리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훈련에 임해야한다고한다.
동아전까지 대회일정이 없는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은 산악훈련을
해야한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산악훈련..
오르막은 치고 내리막은 설설기고...
터질 듯 조여오는 허벅지근육에 몸을 지탱하고 금방이라도 멈출 듯
헉헉이는 거친 호흡속에 내 모든 것을 담아 토해내며 거친 인내의
강을 건너듯 달렸다. 달리는 것은 내안에 고여있는 탁한 의식의 물꼬를
트고 새로운 의식을 채워넣는 행위는 아닐런지. 좀더 넓은 세계로
향하는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젖히며 앞으로 앞으로 ...
나는 존재하기 위해 달린다.무사이생각^^^
1월 30일 ... 휴식
1월 29일 ... 15km(252km)
오늘도 어김없이 입버릇이 되어버린 "오늘 쉴까???"
맘은 그러하나 몸은 이미 북한강에 다다랐고 강물의 깊이만큼
차갑게 느껴지는 물결이 아침 햇볕으로 인해 눈부셨다.
이미 출발한 회원님들 뒤를따라 힘겹게 달렸다.
무릎 통증도 들락이고 어제 달렸던 피로가 남아있어 더욱 힘겹게
느껴졌다. 6분페이스로 시작하여 마지막 3키로를 5분 초반페이스로
달렸다.
5분 페이스 정도는 편안하게 달려야 된다고 전설님은 주문하지만
무사이에겐 넘 버거운 페이스인 것 같다.5분 페이스가 편해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인 걸...
1월 28일 ... 10km(237km)
아침 잠이 단꿀이다.
아래로 아래로 침잠하듯 빨려드는 아침잠을 뿌리치기가
넘 어렵다. 언제나처럼 "오늘 쉴까" 누가 먼저 이말을 했는지
모른다. 어제 쉬었으니 오늘도 쉬고싶고 그럼 내일도 쉬고 싶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되는 것이 없을 것이야...
전설님은 나를 이끌고 무사이는 전설님을 이끌고 전설코스를
달렸다. 초반의 힘겨움이 후반의 희열로 다가옴을 100%믿으며
전설님 뒤를 따라 쫄랑쫄랑 달렸다.
봄날 처럼 따스한 날이지만 아직은 겨울임을 증명하 듯 산은 하얀눈을
그대로 보호하고 있다.터질 듯 차오르는 호흡을 이끌고 굽이굽이 예쁜
길을 돌아서니 어김없는 후반 희열이 날 반겨주었다.
1월 27일 ... 휴식
두문불출형 시동생이 아침일찍 집에 찾아왔다.
울트라마라톤에 매진하다가 한 일년 쉬더니 배가 만삭?이 되어있다.
나도 1년 쉬면 저렇게 될까?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어제는 운동후 몹시 힘들었다.
오랫만에 빡시게 달려서인지 발바닥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작년다르고 올다르다는 생각이 마구든다. 똑같은 페이스로 20키로를
달렸을때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이젠 나이생각하며 달려야하나?
아직도 헷갈린다. 나이 생각하며 살살해야하는지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해야 하는지?
시동생 핑계로 쉬고 싶은데 전설님은 체중관리 차원에서 달려야한다나ㅋㅋ
그렇나 마음뿐 상황은 그거이 아닌데...
"배 고프니 떡만두국이나 끊여 먹읍시다."
이말에 바로 꼬리내리고 "그럴까..."하며 화색이 도는 전설님
에고^~운동은 무슨 운동이야~~~
그래서 운동을 쉬고 떡만두국 맛있게 끊여먹었다.
낼은 열심히 달리잔다.
언젠 열심히 안달렸나?
1월 26일 ... 18km(227km)
4km조깅/4km페이스주(19'43")/8km페이스주(38'17")/2km조깅
조안면 운길산역 부근에서 훈련을 했다.
포장이 잘 되어있는 북한강 철교~능내역까지 거리측정을 하고
표시를 하며 조깅을 했다. 준비가 미비해서 다시한번 락카로 확실하게
표시를 해야겠다. 걍~우리만 알 수 있는 표시를 해 놓았다.
이젠 이곳에서 페이스주를 머리에 쥐 나도록 해야하는데 ...
힘들면 안하면 되는 것을 왜?따라 다니면서 하고 힘들다하는지
이해불가다.
조깅후 4키로를 달리고 잠시 쉬었다가 8키로를 5분이내 페이스로 달리는데
죽는 줄 알았다. 앞으로 이곳에서 8키로 4세트를 달려야한다는데..고생문이
열렸네.
주로는 아주 좋은 것 같다.
새로 포장된 길이라 좋고 경치도 좋고 모든 것이 신선해서 좋다.
꽁꽁 언 강물 위에 하얗게 내려 앉은 눈이 아름다웠다.
1월 25일 ... 휴식
1월 24일 ... 12km(209km)
음식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나니
몸이 둔해졌다는 생각이들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요즘들어 팔동작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항상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하면
더욱 힘이 들어가고...오늘은 어깨를 자연스럽게 굴리 듯 했다.
그랬더니 힘이 덜 들어가네..이거야~!!!
스프링이 팅겨 나가 듯 가볍고 경쾌하게 신나게 달렸다.
바로 이거야 이렇게 달리는 것이야~
더 달리자고 했더니 오늘은 여기에서 끝~이란다.
넘...
아쉬워서 마지막 3키로를 열심히 달렸다.
1월 23일 ... 휴식
친지들과 긴 얘기 나누며 음식 먹는 재미에 빠져있다가
쌍둥이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를 봤다.
영화를 보고 들어오다가 천마산 약수터까지 갔다왔다.
귓볼이 얼얼하게 추운날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호젓한
길이 참 좋았다.
잊어버린 산행을 되찾아야 하는데..?
올해는 산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1월 22일 ... 16km(197km)
15km지속주/1km조깅
연휴를 만끽하기 위해선 오늘 쯤 달려줘야 한다나 ㅎ
쉬고 싶었으나 만끽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전설님에게
메달려갔다 북한강 그곳으로...
회원님들이 되돌아 올 시간쯤에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딱 10킬로만 달려주자고"
"그럽시다 시간도 늦었는데.."
5킬로 지점까지 갔는데도 약수님이 오지 않자 산전수전팀의
끈끈한 팀웍과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시는 약수님을
만나야 한다고해서 7.5키로지점까지 갔지만 약수님은 아니
오시고 행~한 바람만 불었다.
혹, 중간에 옆으로~?라는 의문이 생기기도하고 해서 바로 턴해서
돌아오다 4키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니 열심히 달려오고 계셨다.
서서 기다리기도 뭐해서 속도를 낮추어 2키로지점에서 부터 동반주를
하고 1키로 조깅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1월 21일 ... 11km(181km)
명절을 보내야 하는 주부들은 오늘 부터 몹시 바쁜 날이다.
나야 어머님과 함께하기때문에 크게 힘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주부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기에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야한다.
막걸리 2병으로 아침이 편할리 없는 전설님을 억지로 이끌고? 대성리로
갔다. 겨울날 필수품인 장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차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어제밤 전설님이 취중에 집으로 가지고 갔다고 한다. 일단 별로 춥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가방에 일회용 비닐장갑이 있으니 난 그걸 끼고 달리면 된다고 했다.
속으로 그래도 전설님이 마눌을 위해서 자기가 비닐장갑을 끼고 나에게 자기 장갑을
줄 줄 알고 있었는데 비닐장갑을 내밀며 이거라도 있으니 다행이지...어라 예상이 빗나갔다.
그래, 별로 춥지도 않는데 뭐~조금 서운한 마음을 비닐장갑속에 묻어두고 조깅을 하자
했으니 아주 천천히 달리며 강물 흐르듯 그렇게 달렸다. 4키로를 넘어 5키로쯤에서
손 시렵지 않냐고 이제사 물어본다. 이미 손엔 땀이 흥건해 고이기 시작하고 있는데 말이지...
그래도 마음은 마눌 손 시려움에 있어나 보네..서운했던 마음이 그 말 한마디에 녹아내리고
또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달렸다. 2키로를 조금 빨리 달려보았더니 무릎이 삐그덕 거렸다.
부지런히 장을 봐와서 어머님과 만두를 빗었다.만두 속에 여러 상념들을 넣었더니 더욱
맛 있네...ㅋ
1월 20일 ... 휴식
1월 19일...24km(170km)
10km가속주/10km페이스주/4km 조깅
북한강 철교에서 남한강 줄기를따라 국수역까지 달려갔다 왔다.
새처럼 가볍게라는 생각을 하며 달리려 노력했건만 흐른 날씨처럼
육신이 묵직해지는 순간을 인내하며 목표로 했던 거리를 달렸다.
길 위에서 길을 묻다라는 어디서 들어 본듯 한 문구를 되뇌이며
낯선길을 묵묵히 달렸다. 털어버릴 수 없는 끈적한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내려 놓으며 얼어버린 강물 한쪽 귀퉁이에 햇살이 퍼지질
바라는 마음으로 먼 길을 다녀왔다.
1월 18일 ... 휴식
"페이스 메이커"를 봤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함
1월 17일 ...12km(146km)
달리지 않아도 아프고 달려도 아프니 오늘은 빡시게 달려본다고 한다.
난 시키는대로 해야하고...그래서 나도 빡시게 달렸다.
잘 달려지다가 몹시 힘들어지다가 다시 잘 달려지다가 또 힘들어지다가
마지막엔 사력을 다 하는 괴력이 발동되어 열심히 달렸다.
아파트 정문을 들어서려는데 "용감하십니다"하는 아저씨의 한마디가
쨈 거시기하게 들렸다.
도로에서 달리다가 학원가는 쌍둥이를 만났다.
열라 달리는 모습을 본 쌍둥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긍금하다.
아이들 앞이라 더 잘 달려졌다.
빡시게 달렸더니 몸이 솜털처럼 가벼워졌다.
낼은 '페이스 메이커'영화를 봐야겠다.
1월 16일 ... 휴식
1월 15일 ... 22km(134km)
훈련시작 시간보다 늦게 북한강에 도착했다.
햇살 퍼지는 강가의 아침은 고요하고 깊다.
목표없이 달리면 안된다는 전설님의 따금한 한마디가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목표를 두고 달리자니 몸이 고달픈데..
시작은 가볍게하고 몸이 풀리기 시작하는 10키로 이후 부터는
용봉님,약수님과 함께 열심히 달렸다 들락이는 통증과 함께.
오랫만에 청평쪽으로 달렸다. 겨울 축제로 북적이는 거리를
통과하며 낯선 사람들과 활기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어느날 아들이 달리고나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달릴때 힘들지 달린 뒤엔 전혀 힘들지 않다고 했더니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한번 달려봐~ "
정말 달릴땐 힘들어도 달린 뒤엔 전혀 힘들지 않고 뿌듯한
포만감이 온몸에 가득하게 쌓인다 달린 킬로수 만큼.
1월 14일 ... 휴식
전설님의 부상 스트레스가 있던 날
1월 13일 ... 11km(112km)
10km가속주/1km조깅
북한강 철교에서 이포대교쪽 탐색을 했어야 했는데
아침 늦장이 북한강으로 향하게 했다. 무릎 때문에
훈련의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동아 서브3를 포기하고
되는대로 달려야 될 것 같다는 나약한 소리를 하는
전설님 분위기에 적당히 부흥했다. 난 15키로를 달리고
싶은데 10키로를 달리자고 한다. '그럽시다'
엇그제 날씨에 비하면 오늘은 봄날씨 같다.
복면을 않해도 되고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날씨다.
그러나 강바람이 거세게 부는 것을 보니 아직 봄은 먼 훗날의 약속인 듯하다.
꼭 지켜질 약속이므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강물 위에 깃든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고 하던데..봄이 기다려진다.
오늘의 미션은 가속주.
2.5키로까지 조깅 모드로 달리는데 옆에서 시계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난다.
뭐임?... 속도를 높이라는 무언의 신호?! 몸은 자동으로 달려나간다.
5키로 까지 같은 모드로 달렸다. 5키로 지점에서 반환해 똑 같은 모드를 유지하며
강바람을 뚷고 달렸다.
3키로를 15분00에 달리고 마지막 2키로는 전설님과 함께 달렸다.9분 30초.
전설님 왈 "멧돼지랑 달리는 줄 알았네.." 헉~ 멧돼지?! 마눌한테 할 소리임?
5분 페이스로 달리기를 이렇게 힘들어 하면 330을 어떻게 하냐며 핀잔을 준다.
'마눌이 맨날 이팔청춘인 줄 아나 이양반이...'속으로 궁시렁 거렸다.
"그러게 330은 먼 옛날 얘기야.. 부상을 핑계로 힘겹게 훈련하는 것을 피했으니
당연한 일이지 뭐~"
동아대회까지 어느정도 스피드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부상도 문제가 되고 ...
편하게 탱자탱자 달리자니 고수가 부럽고, 고수가 되자니 몸이 고달프고...
에고고고..되는대로 뛰자!!!
1월 12일 ... 휴식
1월 11일 ... 17km(101km)
주로 탐색차 운길산역 부근을 찾았다.
스피드 훈련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는 전설님의 강추로.
외부온도 영하 5도, 강바람을 보탠다면 체감 온도는 7~8도
되지 않을까...일단 복면을 하고 미지의 길로 떠났다.
새 타이어를 갈이 끼운 듯 새롭게 달려졌다. 쨍쨍한 햇살과
꽁꽁 얼어버린 북한강이 야릇하게 아름답다.
주로 곳곳에 쉼터가 있어 한 숨 돌리고 가기에 좋은 곳을 외면
하고 열심히 달렸다. 어디가 끝인지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팔당땜에서 돌아가자는 전설님의 의견을 묵살?하고 냅다 달리니
쫒아 오지 않을 수 없어 억지로 팔당대교까지 쫙~뽑았다.
새로운 주로라 지루했지만 돌아올땐 지루하지 않게 달렸다.
한적해서 달리기에 좋았으나 4키로 이후부터 시멘트길이라 조금
부담스러웠다. 가끔 이곳에서 달려주는 것도 기분전환 차 좋을 것 같다.
장거리와 스피드 훈련에 적합한 곳이란 생각을 했다.
금요일쯤에 이포교쪽으로 탐색을 한번 더 해봐야겠단다.
넵^^^.
1월 10일 ... 10km(84km)
큰아들도 아비따라 가는지 방학중인데 일찌거니 일어나 축구하러
나간다고 부산스럽다. 찾는 것은 왜그리도 많은지.. 뭐 내놓아라
뭐 내놓아라..으이구~. 끝으로 하는 말 "밥 차려주세요"
그래 먹어야 뛰지...
할일이 많은 날이다.
시간 절약을 위해 멀리 가지않고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했다.
조금 쑥쓰럽지만 선그라스와 복면으로 위장을 하고 달렸다.
완전 즐기며 달렸다.
오늘도 약간 거시기하게 들락이는 통증과 함께 했다.
마지막 3키로는 빠른 모드로 전환해 달렸다 얼굴이 뻘개지도록...
1월 9일 ... 휴식
1월 8일 ...28km(74km)
강물 위를 미끄러지 듯 춤 추는 물오리가 있어 아름다운 곳
강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하나 맑은 공기가 더 없이 좋은 곳
혼탁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엔 더 없이 좋은 곳...북한강
모든 것이 정체되어있는 듯 조용한 길을 달렸다.
멀리 서울에서 오신 투님과 산성님,제임스님 그리고 전설과 무사이...
장거리를 달리기로 했다.
최소 25키로를 목표로 하고 부상부위를 세밀히? 관찰하며 달렸다.
200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 뒤에서 편하게 달렸다.
7.5구간에서 전설님과 난 반환해 돌아오고 30키로를 목표로한 주자들은
쭉~ 가고...
15키로를 달린 뒤 따끈한 꿀물 한잔을 마신 뒤 다시 청평을 향해갔다
30키로 주자들과 적당히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곳에서 반환하기로하고.
6키로 지점에서 반환하여 달리며 뒤돌아 보아도 주자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골인하고 뒤 돌아보니 바로 뒤에 달려오고 있었다. 마지막을 빡시게 달린
모양이다.
추어탕과 감로주가 있는 따뜻한 곳에서 훈련 마무리를 했다.
1월 7일 ... 6km(46km)
상황이 되면 낼 장거리주를 하기로 했다.
어제 휴식을 했고 오늘도 휴식하자니 뭔가 좀 그래서
동네에서 조금만 달리기로 했다. 아주 천천히 달리기로
했는데 마지막 1킬로는 조금 빠르게 달리라는 전설님의
엄명?에 따라 몸이 자동 빠른 모드로 바뀌어 달려졌다.
통증이 들락이며 날 괴롭게 한다.
낼 장거리주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병문안 갔다 만난 산성님은 낼 30킬로 같이 달리자고 하는데
영~자신이 없네...
1월 6일 ... 휴식
1월 5일 ... 15km(41km)
12km펀런/3km전력주
한파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북한강으로 향했다.
각오를 단단히 해서일까 별로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바람도 차분하고 냉기속에 빛나는 햇살 덕에 추운 줄 모르고
달렸다. 엇그제 추웠던 기억 때문에 옷을 여러겹 입었더니
땀이 제법 많이 났다. 한파 속에 흐르는 땀의 양만큼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다행히도 무릎이 별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간혹 들락이긴 했지만
마지막 3키로를 전력으로 달릴 수 있었다. 오랫만에 힘껏 달렸더니
죽을 것 처럼 힘겨웠다.으이구~ 이렇게 힘든 걸 왜 해 하면서 또 한다.
무릎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징조인지? 좀더 두고 볼 일이다.
내일 하루 휴식하고...
1월 4일 ... 휴식
1월 3일 ... 16km(26km)
쉬어도 아프고 달려도 아프고~어쩌지?!
해도 바뀌었으니 오늘부터 정상 가동?을 해야한다고 한다.
고수들의 부상 치료법은 천천히 달리는 것이란다. 그래서
오늘부터 조깅 모드로 1주일 달려보고 좋아지면 다행이고
아니면 어쩌지?
청평쪽으로 달릴때는 찬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전설님은
달리다 말고 콧?수건으로 복면을 하고 달렸다. 찬바람에 눈물도
나오고 콧물도 나오고...5키로를 넘어서니 어느정도 달리는 것이
몸에 익숙해졌다.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통증에 신경을 쓰며 달렸다.
조금 속도를 높여 볼까 하다가도 후회 할 일하지 말자고 되뇌이며
7.5키로까지 50분에 달렸다. 잠시 쉬고..
돌아오는 길엔 조심스럽게 조금씩 속도를 높여 보았다.
2키로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부터 5분 페이스로 달려진 것 같다...44분.
불완전한 상태에서 달려서인지 쾌감을 느낄 수 없었다.
냉냉한 바람이 을씨년스런 강가에서 부부는 동병상린의 쓰라린 마음을
버석거리는 강물위에 내려놓았다.
조급하게 생각지말고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다.
2011년 12월에 건강검진을 했다.
미루고 미루다 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는 모두다 정상A에 해당하는데
딱 하나 "신체활동부족"으로 나왔다. 자다가 벌떡 일어날 일이다.
어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3년동안 몸을 너무 지나치게 움직여서
골병 들겠다는 주위사람들의 염려가 무색하다. 모두다 정상이라는 결과를
믿어야 하는 것인가?
1월 2일 ... 휴식
1월 1일 ... 10km
산행 6km/조깅 4km
해 뜨기 1시간 전 천마산에 올랐다.
구름에 가려 해뜨는 것을 볼 수는 없었어도 해가 뜨는 시각
저 광활한 구름 속에 환하게 떳으리란 생각을 하며 올 한해에
대한 작은 소망들을 기원해 보았다. 어머님 건강과 아이들 건강하게
학교 잘 다니고 뭐~그런 소소한 소망들...
부지런히 하산하여 북한강으로 갔다.
훈련을 마친 약수님께선 몸이 불편하시고 약속이 있으셔서 먼저 가시고
뒷 주자들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전설님과 천천히 조깅을 했다.
1.5킬로쯤 달려갔을때 저 멀리서 그룹을 지어 힘차게 달려오는 회원님들의
기상이 대단해 보였다. 천리마님,기관차님,치악산님,경춘선님,제임스님이
서로 뒤질세라 스피드있게 달려오는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처럼
느껴졌다. 올해는 아마도 용띠들이 일을 낼 것 같다.전설님과 무사이는
부상으로 늘어진 고무줄 처럼 느슨하게 달리다 2킬로 지점에서 반환해 돌아오며
심장이 터저라 달리는 것이 두렵기도하고 부럽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치악산님이 준비한 군감자와 닭사장님과 종달새님이 준비한 떡만두국을 정말
맛 있게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었다.
첫댓글 부상에서 얼른 회복하시고 다시 또 시작해야죠,,,올 한해 부상없이 즐런하세요,,,힘
금방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올한해도 멎진 모습보여주기 바랍니다///
전설님,무사이님 부럽네요. 부자가 따로 없다니까요.두분 모습이 행복을 가져다 주네요. 올한해도 행복하세요.
달릴때는 힘들어도 달리고 난 뒤에는 포만감에 쌓이는 그 느낌은 달리지 않는 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달리는 자가 참 행복한것 아닐까요? 무사이님 히임!~
맞아요 그래서 우린 달립니다.
만두 너무 이쁘게 잘 빚었네요. 무사이님 힘
만두보니 군침이 넘어가네요.즐건 설 명절 되세요^^무사이님 힘!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신것가요,,,천천히 달리세요,,,달리미는 달려야 존재감이 있지만,,,,,
부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달리고 있지만 요놈이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으므로 긴장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다리가 아파 힘들었답니다. 이래가지고 풀을 달릴 수 있을런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