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요일 까지의 지긋지긋(?)한 90여센티의 폭설속에서 보낸 주말스킹이었다.금요일 저녁에 먼저 여성3분(성0,준0,예0)이 도착하여 토요일 하루종일 눈을 맞으며 스킹을 하는데,설살가상(?)으로 블란서 ENSA(프랑스 국립 등산스키학교)출국일을 얼마 안남겨 놓은 김광0씨를 만나 레드 모글밭에서 허벅지가 펌핑될 정도로 모글스킹의 지도를 받았다 한다.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아리랑"음악을 들었다 하고.그래도 산악인 특유의 끈끈한 정 때문에 강습을 받지 않았나 싶다.블란서에서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해 본다. 2.J군과 둘이서 토요일 오후4시경에 숙소에 도착하여 다이아몬드 숫돌을 이용한 사이드 엣지각 정비후, 간이 액체왁싱을 끝내니 용평에서 여성3분이 들어선다.저녁겸 캔맥주로 갈증을 달랜후 비디오 켐코더 감상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3.새벽5시에 일어나 진부시내의 맑은공기를 들이쉬며 하늘을 보니 옅은 눈송이가 바람에 춤을 춘다. 아침7시30분에 레드 리프트를 타면서 온도계를 바라보니 영하8.6도를 가리킨다.한낮의 레인보우 정상의 온도계도 영하6도였으니 용평은 아직도 한겨울인 셈이었다.한시간 가량 즐킹후 곤도라를 타고서 레인보우죤으로 이동하여 레인보우 레드슬로프를 가르니 빙판 하나 없는 뽀드득 거리는 자연설의 감촉이 기분좋게 와닿는다.이어 실버와 레드를 다시 밟아준후 드레곤피크 휴게소 2층에서 휴식을 취했다.정상부위는 짙은 안개로 시야가 불량하였으나 대신에 눈위에 수증기가 얼어붙은 설화는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차도로 베이스의 실버죤으로 이동,즐킹후 골드죤으로 이동하니 발왕산 정상부위만 빼고 날이 개이는듯 언듯언듯 파란 하늘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뉴골드에서의 스킹을 마지막으로 베이스 타워콘도앞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각 오후2시다.6시간 30분의 짧지않은 스킹에 적당한 피로감을 느끼며 횡계시내로 나오니 제설이 안되어 차가 자꾸만 기우뚱 거린다. 4.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이준0씨는 먼저 귀경하고, 4명은 진부시내의 산채요리로 유명한 "부림식당"에서 산채정식을 들며 늦은 점심후 사우나에 들러 피로를 풀었다. 저녁7시에 미리 한숨을 자며 시간과 피로를 죽인후(?) 밤12시 10분에 귀로길에 올라 인천에 도착하니 두시간 걸린 새벽 2시 10분인 2박3일간의 용평스킹이었다. 5.아마도 올해는 용평 폐장일정은 4월 첫째주인 4월6일경이 되지 않을듯 싶어 다음주 화요일에 끝나는 시즌방 계약기간을 20여일 연장할 계획입니다. -금년 하계 뉴질랜드 스키투어는 7월 25일이나 8월 1일경 출국하여, 총9박10일의 일정으로 남섬 퀸스타운을 숙소로 정해 4개의 스키장을 이용할 계획입니다.3월중에 여행사를 통해 미리 항공권을 확보할 계획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