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리마 원룸의 604호실을 조사해주십시오. 여성의 사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익명 신고 다이얼로 들어온 의문의 제보로 28세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현장 검시에서는 자연적인 심장마비로 보고되지만 사체 발견 경위가 수상해 부검을 한 결과, 누군가에 의한 감전사로 판명된다. 즉각 수사가 시작되었으나 난항을 겪던 차에 경시청으로 한 통의 밀고장이 도착한다. 거기에 적힌 메시지는, 네리마 원룸의 살인범이 호텔 코르테시아도쿄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장에 나타난다는 것. 경시청은 몇 해 전 도쿄에서 발생한 기묘한 암호 연쇄살인 사건(『매스커레이드 호텔』) 당시 이 호텔에 위장 잠입했던 닛타 팀을 소환하고,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 앞에 닛타 고스케가 수년 만에 다시 호텔 유니폼을 입고 찾아온다.
범인이 나타나기로 예고된 카운트다운 파티까지 남은 시간은 단 사흘! 일명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로 불리는 이 행사에 무려 400명이 넘는 참가자 전원이 가면과 코스튬 차림으로 모인다는 소식을 접한 수사원들은 바짝 긴장한 채, 밀려드는 투숙객 하나하나를 감시한다. 그러나 아무런 정보 없이 밀고자의 연락에만 의지한 상황에서 이렇다 할 단서가 잡히지 않던 중, 사건을 추리하던 닛타는 이것이 연쇄살인일 가능성을 포착하면서 복잡한 진상에 서서히 다가가는데...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양장본, 556쪽, 127*188mm, 14,800원, 현대문학
첫댓글 추리소설도 아니고 미스터리 소설도 아니고 단지 호텔에 투숙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준다는 것에 호기심을 느낄뿐 이네요. 더 이상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불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어중간한 장르에 추리적인 요소도 약하고 미스터리 물이라고도 할 수 없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팬한테는 미안하지만 독자를 빨아 들이는 흡입력이 현저하게 결여된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예. 저도 읽어봤는데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