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호 동아제약회장(가운데)이 이창호 9단, 백성호 9단과 함께 기념반을 들어보이고 있다. | 정상을 꿈꾸는 신예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박카스배 천원전을 28년째 후원 중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중인 여자 프로들과 관계자 등 20여 명을 초청해 선전을 당부하고 덕담을 건넸다.
6월 29일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뷔페식당 ‘브라세리’에는 기사회장 최규병 9단(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선수강화위원장), 양재호 9단(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 총감독)과 이민진 5단, 김혜민 5단을 비롯한 여자 프로들이 자리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잠시 후 백성호 9단(박카스배 천원전 해설자),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이 차례로 입장해 자리를 잡았고 뒤이어 강 회장이 입장, 만찬이 시작됐다. 즐거운 저녁 식사였다. 음식은 대체로 정갈하고 맛깔스러웠으며 분위기는 밝고 따뜻했다. 직접 가져온 원주막걸리를 만찬 건배주로 권한 강 회장의 얼굴과 두 눈은 84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맑았다.
▲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중인 여자 프로기사들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다. 대기업 총수의 초청만찬이라는 무거운 권위는 보이지 않았다. 어린 여기사들에게 뷔페식당 ‘브라세리’에 담긴 뜻과 조 회장이 추천한 남아공 월드컵 공식와인의 라벨에 쓰인 니더버그와 네덜란드의 관계를 자상하게 설명해줄 때는 호기심 많은 손녀들에게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 같았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규병 9단이 "박카스배 천원전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문사가 프로기전을 주도하던 시대에서 기업이 후원하는 시대로 전환되는 시발점이 바로 박카스배였다. 박카스배가 있음으로 해서 그 뒤를 이어 여러 기업에서 프로기전을 후원하게 된 것"이라며 28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속된 후원에 대하여 감사의 말을 전하자 "오히려 동아제약이 여러분에게 신세를 진 것"이라며 겸허한 미소로 화답했다.
또 강 회장은 ‘사업에 몰두하느라고 깊이 즐기지는 못했지만 바둑을 좋아한다. 바둑은 치매예방에도 좋다. 끊임없이 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뇌세포를 활성화해준다’는 바둑예찬론을 펼치며 박카스배 천원전과 가그린배 여류국수전의 발전적 지원을 약속했다.
▲ 행사에 참석한 김혜민 5단과 이민진 5단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2차대표선발전 본선에 진출한 박소현 2단과 대표에 확정된 김윤영 초단.
▲ 2차대표선발전 본선에 진출한 김혜림 초단.
▲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잔을 들어보이며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 최규병 기사회장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에게 기념반을 전달했다.
▲ 즐거운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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