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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전통정원 종합안내판과 월미공원 종합안내도
양옆으로 전통의상을 입은 신랑 신부와 어린이 인형이 맞이해 준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공원은
자연 생태게가 잘 보전되어 있어 휴식공간일 뿐만아니라 근 현대사의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그 역사성 또한 높아 역사공원이기도 하다.
월미공원의 한국전통정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공간이다
궁궐정원으로는 부용지(芙蓉池), 애련지(愛蓮池) 등을 재현하였으며
조경요소로 괴석, 석지, 풍기대, 굴뚝 등을 도입하였다.
또한 조선시대의 궁궐정원과 전통조경요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벽 및 조형열주를 도입하여
전통 궁궐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별서정원으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인 소쇄원과 방지방도형의 국담원,
60여개의 서석군이 놓여 있는 서석지 등을 재현하였고...
민가정원으로는 양진당과 전통민가를 재현하였으며 농업체험장 채원 등을 조성하여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정(庭)으로는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으로 구분하여 조성 하였고 원(圓)은 구곡(九曲)으로 표현하여 조성하였으며
구곡으로는 무이구곡 의미를 조형화한 월미원, 능허대, 월휴담, 완월정, 월성암, 월미폭포 등의 요소를
곳곳에 도입하여 휴게, 경관감상 등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월미공원 ‘한국전통정원지구’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傳統庭園을 ‘庭’과 ‘園’으로 구분하여 개념을 해석하였다.
아미산 굴뚝
아미산 굴뚝은 경회루를 만들면서 나온 흙으로 교태전(왕비의 침전) 뒤편에 아미산을 만들고,
그곳에 교태전 아궁이와 연결된 굴뚝을 말하며 2기가 재현되어 있다.
굴뚝은 6각형의 붉은 벽돌로 구성되어 있고, 총 4기가 있다. (1985.1.8. 보물 811호 지정)
맨 위 직사각형은 당초문(넝쿨)으로 민초인 백성을 뜻하고,
두 번째는 나티(귀신 얼굴)·봉황·박쥐 등으로 벽사(마귀를 쫓는다는 의미)와 장생을 표현하고,
세 번째는 모란, 국화, 대나무, 소나무 등으로 부귀공명, 절개와 지조, 인내와 고고함을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해치, 박쥐 등으로 악귀와 화마를 막는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부용지와 부용정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부용정은 방형의 연못인 부용지에 있는 누각으로 정조 16년(1792년)에 택수재를 재건한 것으로,
배면 1칸은 연못에 높은 석주를 세워 수중 누각이 되게 하였다.(2012.3.2. 보물 1763호 지정)
재현된 부용지와 부용정이다.
부용지(芙蓉池)는 창덕궁 후원에 있는 사각형의 연못으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났다는 음양오행사상으로 못 가운데에는 원형 섬이 조성되어 있다
부용지에는 8각형의 초석을 놓고 원주를 세운 부용정의 정자와 함께
중도 부용정 화계 석물 괴석 등을 재현하였다
국담원(菊潭圓)은 18세기 초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 조성한 별서정원으로
풍욕루 하환정 충효사 영정각 국담, 영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담은 장방형의 연못으로 중앙에 당추라고 불리는 방도가 있으며
물에 근접할 수 있는 계단과 좁은 단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국담, 하환정, 중도를 재현하여 놓았다
국담원은 조선 후기 이인좌의 난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주재성(1681~1743)이
1717년에 경남 함안 무기리에 무기연당이라는 별서 정원을 조성하였고, 1728년에 하환정이라는 정자를 세웠다.
국담은 주재성의 호이며, 하환(何換)은 "어찌 바꿀 수 있겠는가"라는 말로
국담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즐겁게 살고 있어 어떠한 벼슬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다.
(무기연당 : 1984.12.24. 국가 민속문화재 제208호 지정)
풍욕루(하환정 우측)는 재현하지 않고 하환정만 재현하였다.
하환정 현판...
소쇄원(瀟灑圓)은 전남 담양군 남면에 양산보가 16세기에 조성한 별서정원으로
담장으로 둘러 친 내원 공간과 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원은 대나무 숲이 있는 진입공간과 대봉대와 애양단이 있는 공간이며
이곳 공원에는 소쇄원도를 기초로 하여 소쇄원의 담장, 화계, 초정, 연못 등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영산보(1503~1557)가 전남 담양에 조성한 조선 최고의 별서 정원이다. (국가명승 40호 지정)
월미 전통정원에서는 건축물은 재현하지 않고 소쇄원도를 기초로 하여 담장, 화계(계단식 화단),
초정(풀이나 갈대로 지붕을 인 정자), 연못 등을 재현하였다.
소쇄원 안내 사진 속에 있는 건축물이 광풍각이다.
농경체험장은 초가 앞에 마련되어 있다.
초가 앞에 좌측은 밭이고, 우측은 논으로 되어 있고 수확이 끝난 볏단이 쌓여 있다.
전통 민가
초가집 전경과 주변에 있는 시설물(부뚜막, 우물) 및 물품(지게, 절구)으로 정겨운 모습이 보인다.
민가정원으로 양진당
양진당은 북촌을 대표하는 종갓깁으로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친형 겸암(謙晻)류운룡(柳雲龍)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조성한 17세기 초의 건물이라고 한다
양진당은 조선시대 유학자 겸암 류운룡 선생이 거주했던 풍산 류 씨 종갓집을 재현한 것이다.
안동 하회 마을에 있는 양진당은 1963.1.21. 보물 306호로 지정되었고,
사랑채에 걸려 있는 입암고택 현판은 한석봉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암은 류운룡 선생의 부친인 입암 류중영 선생을 지칭한다.
재현된 양진당에는 입암고택 현판은 재현하지 않았다.
'ㅁ' 자형의 안채를 중심으로 문간채 사랑채가 연결되어 3개의 건물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보이며
후원에는 2채의 사당이 있으며 이곳에는 양진당 건물과 담장, 삼문 협문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양진당은 사랑채는 고려 건축양식이고, 안채는 이조 건축양식으로 양 시대의 건축양식이 공존한다.
재현된 양진당의 내부로 신을 벗고 관람이 가능하고, 양진당은 "참다운 정신을 기르는 집"이라는 의미이다
양진당 장독대는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의 일환으로 관리 운영하는 장독대라고 한다
양진당 뒤편에 있는 삼문을 통과하면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볼 수 있다.
안동에 있는 양진당은 1800년대까지 4채의 사당이 존재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는 2채만 남아있다.
양진당 사당 2곳 모두 불천위(不遷位: 공신이나 대학자 등 탁월한 자에게만 영원히 사당에 모시는 것을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로 통상 4대조까지 올리던 제사를 후손 대대로 영원히 제사를 올림) 사당으로,
월미도에 있는 양진당은 1채만 재현하였다.
습지원은 월미봉 주변에 마련돼있고 수생식물 및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친환경 생물 서식 공간으로 사계절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습지원은 다양한 습지식물과 어류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8,551제곱미터의 규모에 사게절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며
습지원 언덕위에는 월휴정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습지원에는 비단잉어, 토종잉어, 토종 미꾸라지, 물방개, 참방개, 토종 우렁이 등의 어류와
연꽃, 꽃창포, 수련, 어리연꽃 등 수생식물과 루피너스, 옥잠화 부처꽃 금낭화 등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다
습지원에서 월휴정을 오르는 길은 나선형 길과 계단이 있다
월휴정
월미봉 정상(?)에 있는 월휴정으로, 공원 내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월휴정에서 내려다 본 습지원 풍경
토끼원이라는 곳이다.
실제로는 토끼와 고라니, 사슴도 볼 수 있다.
야생 고라니
사슴
토끼원 주위에 있는 식물터널로 덩굴식물이 심어져 있다
별서정원 서석지
서석지는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는 별서 정원으로 광해군 5년(1613)에 정영방에 의하여 조성되었다.
돌 이름은 19종에 이른다고 합니다.(중유 민속자료 108호)
월미 전통정원에서는 정자(경정)는 재현하지 않고, 서석군 위주로 재현하였다.
사진상 우측 소나무가 뒤 쪽에는 있는 방 2칸, 마루 1칸의 주일재(柱一齋)가 있는 자리이고,
앞으로 조금 튀어나온 곳을 네 벗을(소나무, 대, 매화, 국화) 갖추어놓은 ‘사우단’(四友壇)이라 한다.
경정과 마찬가지로 주일재도 재현하지 않았다.
애련지는 창덕궁 후원에 조성된 연못으로, 송나라의 성리학자 주돈이 쓴 애련설에서 따왔다.
애련정은 숙종 18년(1692)에 지어진 사방 1칸의 작은 정자로, 숙종 임금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부용정과 마찬가지로 네 기둥 가운데 두 기둥은 연못 속에 잠겨있는 높은 초석 위에 세워졌고,
육지 부분과 수상 부분의 비율은 반반이다. 그러나 가운데 섬을 만들지 않았다.
애련지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운 불로문에서 바라본 애련정과, 애련정에서 바라본 불로문의 모습이다.
불로문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들어가면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으로,
돌을 통째로 깎아 만든 것으로 정성과 기술이 없으면 만들기 불가능하다.
실제 불로문에는 돌쩌귀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월미 불로문에는 아쉽게도 돌쩌귀 부분은 재현하지 않았고, 담장 부분이 실제와 조금 다르게 재현되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오랜만에 찾은 월미 한국 전통정원
월미 한국 전통정원은 비록 재현된 정원이지만, 조선시대 조성된 멋진 정원만 모아 놓은 곳이다.
한국 전통정원은 월미공원의 일부이다.
정원을 이리저리 걸어다니다 보니 궁을 걷는것 같았다
우리나라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수 있는 하루였다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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