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 2022년 8월 ~ 12월 (약 4개월)
전적대학교 : 해외대학교
합격한 대학교 :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공부방법 : 독학 + 인강
공부한 교재 : 허 민샘의 보카바이블 4.0, 로직트리, 정병권 단어(301~502)
베이스 : 재작년 토플 103점, 해외유학경험 2년
공부 방법 :
-어휘
보카바이블 4.0 7회독, 막판에는 정병권 단어(301,501,502)를 외웠습니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게 아니라 퀴즐렛 어플로 시험을 봐서 내가 헷갈리는 단어가 정확히 뭔지를 잡아내고, 다음날에 누적 복습을 하며, 무조건 옆에 적힌 작은 유의어, 반의어도 꼭 외워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편입공부는 단어가 80%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독해도 논리도 중요하지만 일단 단어를 확실하게 외우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실제 시험에서는 단어를 1문제당 10~20초컷으로 풀어낼 수 있답니다.. 이 작은 차이가 정말 중요한 이유는 단어에서 절약한 시간으로 뒤에 논리나 독해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더 많은 시간 = 검토할 시간 많아짐, 답을 정확히 찾아낼 가능성 높아짐 점수 상승~!)
-논리
논리는 일단 어휘가 되면 해결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논리를 말그대로 논리적인 접근이 아니라 자꾸 저만의 이야기를 상상을 하면서 점수의 정체기가 왔던 시기가 있었어요. 논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답의 근거가 되는 핵심 단어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입니다.
저는 시간관계상 지원한 학교별 기출문제를 뽑아서 논리문제를 풀어봤어요. 건국대학교는 3개년 기출문제 정도를 풀어보고 갔답니다
-독해
사실 독해는 제가 토플을 공부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만의 독해꿀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문제를 빠르게 읽고 난 후에 지문을 읽는 것입니다. 문제를 읽는 방법은 correct문제가 몇개인지 보는것이죠.(추론문제, 옳은 것 혹은 틀린 것 찾는 문제) correct문제는 지문에서 답의 근거를 짚어내야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 더 공을 들여 읽어야겠죠. 반면에, correct문제가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제목문제만 있거나 빈칸문제만 있는 경우도 있죠) 그럴 때는 조금 더 빨리 읽으면서 문제에 맞는 답을 짚어내는게 중요해요.
저는 공부를 할 때, 빈칸문제가 유독 어렵더라고요. 빈칸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논리문제랑 유사한 지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빈칸문제는 앞, 뒤 문장을 더 공을 들여서 읽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수험생활에 대한 조언 :
편입시험은 단어가 80%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단어가 제일 중요해요.. 단어를 무조건 중점적으로 외우시길 바랍니다!
저는 보카바이블 A,B권이 합격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단 책이 이미지랑 연결지어서 단어를 외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단어 외우는게 지겹지 않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Day 1부터 40까지 있는데, 그 앞과 뒤에 단어퀴즈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이미지와 연결지어서 단어를 외우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보카바이블의 장점은 단어를 외울 때, 단어 하나에 반의어, 유의어가 정말 꼼꼼하게 나와있거든요? 예를 들어 meticulous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면 scrupulous, punctilious, fastidious 이렇게 같은 뜻을 가진 단어도 나오고 반의어, 이 단어의 다양한 형태도 나와있답니다. 그래서 단어 1개를 외우더라도 단어 10개를 외우는 효과가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편입시험의 정말 중요한 부분인 단어 공부의 대부분을 보카바이블 공부를 하면서 했답니다.
수험생활이 짧은 편이였지만, 정체기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전 공부를 하면서 불확실함이 제일 힘들었는데,
내가 이거 해서 되겠어? 지금 이거 외운다고 되겠냐..? 내 성적이 지금 이꼬라진데 어떻게 하지? 난 재능이 없나?
당장 나오지 않는 모의고사 결과로 인해 부정적인 말들이 내 머릿속에서 오고 갔답니다.. 정말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것만큼 김빠지는게 없거든요. 근데 지금 당장은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알맞은 방법과 노력이 합쳐지면 무조건 잘될거다라고 믿는게 중요합니다. 공부도 그렇고 삶도, 불확실한 안개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죠.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믿을 것이라곤 정말 나뿐인데 그 불확실함 속에서 확실함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주면서 넘어질때 괜찮다고 달랠 줄 알아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외부에서 어떤 자극(수험생활에 대한 여러 말들)이 오고 가더라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내 마음 속에 외부의 자극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해낼 수 있다고 어렵지만, 자신을 믿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일기쓰기를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부분, 그리고 내가 잘한 부분, 오늘 나의 감정 등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것이 정말 중요했다고 봐요. 사실 편입을 준비하는 4개월동안 우여곡절이 많았고 성적 정체기도 분명히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끝까지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편입 준비하시는 분들은 자소서 미리 써놓으시는 것 추천합니다. 저는 건국대학교 시험 치기 2주 전쯤부터 영문과와 전적대학교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정말 각잡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요약문처럼 아이디어 떠오를 때 간간히 기록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글을 매끄럽게 정리하는건 자소서 제출 2~3일 전에 해도 되니까요. 일단 아이디어라도 꼭 기록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