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이 적막한데 - 정충신
공산(空山)이 적막(寂寞)한데 슬피 우는 저 두견(杜鵑)아
촉국(蜀國) 흥망(興亡)이 어제오늘 아니어늘
지금히 피나게 울어 남의 애를 끊나니.
1)두견; 촉나라 망제의 죽은 혼이 되엇다는 새.
2)촉국; 중국 상고시대의 작은 나라, 진에 멸망되었음.
3)지금히; 지금에 이르도록.
4)끊나니; 끊느냐. '-나니'는 의문 종지형.
정충신(鄭忠臣 1576-1636). 조선의 무신. 호는 만운(晩雲), 본관은 광주(光州).
무과에 급제, 이괄의 난 때 공을 세우고 그 후 포도대장, 경상도 병마절도사를 역임.
천문, 지리, 의술 등 다방면에 정통했고 청렴하기로도 이름이 높았다.
첫댓글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