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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제사를 마치고 오다.
39살에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 제사를 윤가들이 모여
특별한 황여사 엄마와 함께 유쾌한 제를 지냈습니다.
어제 장을 봐 놓고, 동생과 전부치고, 나물 무치고
탕국과 생선, 과일 준비를 어머니 모시고 준비를 했고
남동생과 아버지, 조카들은 일 끝나고 오셨다.
우리집 제사는 컨퍼런스급 모임이다.
엄마는 할아버지내외, 증조할아버지내외, 동생 득천
작은집할아버지내외들, 우리제부, 삼촌들, 곽씨부모님
황씨아버님, 조씨등 20여분을 모신다.
갈곳 없는 귀신들 다 오셔서 한술 뜨고 가시라고
대 놓고 말씀 하시며 진정으로 염원 하신다.
그래서 여간해선 지방을 쓰지 않으시며 아버지께서도
암묵적 동의로 먼저가신 면식 없는분들까지 모셨다.
오늘은 우리삼남매가 빠짐없이 모셔온 제사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께 살짝 큰소리를 하였답니다.
지금까지 딸들이 이렇게 공양 하는데, 아버지께선
너무 큰 차별을 하신 것 아니냐고 말이다.
아버지께서 사과를 해 주셨다.
눈물 날뻔 했다. (서럽기도하고, 고맙기도 해서)
오늘은 저도 조상님들께 한잔 올렸습니다.
(막내 여정이가 시험 잘 볼 수 있게 실수 없도록....)
제를 마치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저녁식사도
하며 축제(산자와 죽은자를 잇는 웃음 키 발동 )
로 안녕과 명복과 기원을 하였답니다.
#제사는즐거워
#조상들이주시는축복제사
#우리가족은언제나즐거움
첫댓글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