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에서 정선군나전리까지 펼쳐진 오대천 계곡가에 솟아 있다. 정상은 큰 암봉인데, 흰색을 띠고 있어 백석봉이라고 부르며, 봉우리가 검게 변하면 며칠 안에 비가 온다고 전한다. 정상 부근에는 영천(靈泉)이 있는데,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물이 말라버린다는 전설이 전한다.
산행은 나전 2리, 장평, 숙암리에서 시작한다. 나전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석두골과 새미골을 지나 제1쉼터에서 30여 분 오르면 제2쉼터에 오른다. 중간에 약수터와 신라 때 자장이 백석암을 짓고 백일기도를 올렸다는 절터가 있다.
이어 너덜길지대가 군데군데 많은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상이다. 제2쉼터에서 정상에 오르는 길에 황장목 군락지 가 있는데, 황장목은 궁궐의 기둥이나 대들보의 목재로 쓸 정도로 곧게 자란 소나무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옥갑산(1,285m)과 상원산(1,421m)의 능선이, 서쪽으로 가리왕산(1,560m)이 보인다. 특히 오대천 계곡이 훤히 들여 다보여 정상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하산은 절골을 거쳐 숙암리로 내려온다. 이 코스는 약 10㎞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평에서 시작하여 새미골, 제1·2코스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석두골을 거쳐 북평리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고,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로가 잘 닦여 있고 오대천이 연결되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모여든다. 정선군 북면에 아우라지가 있고 부근 에 가리왕산휴양림이 있으며, 정선군에 숙박 시설과 식당이 많다. [백과사전] ***********************************************************************************************
▲오대천 계곡 30킬로미터는 백적산, 잠두산, 백석산, 중왕산, 가리왕산으로 연결된 높은 산줄기와 발왕산에서 뻗어 박지산, 갈미봉, 백석봉으로 연결된 또하나의 산줄기사이에 만들어진 협곡으로 오대천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가리왕 산의 막동리, 장전리 물을 받아 더욱 수량이 불어 사시사철 단애아래를 흐르면서 능선이며 봉우리며 산그림자는 푸른 물위에 어리우고 송림은 단애아래 줄지어 서서 강바람을 맞아 대기의 여울소리로 돌물소리와 경쟁하듯 송풍음을 내는 아름다운 곳이다.
오대천계곡중에서도 숙암리 일대는 명미한 경관, 깊은 소, 개천까지 뻗어내려오다 막혀 벼랑이 되어버린 바위들위에 소나무가 서있는 절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산 정상에 영천(靈泉)이 있으나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갈수(葛水)가 되고 암색(岩色)이 흑색으로 변하면 수일내에 비가 내린다고 전해지며 백석암(白石庵)이 있었던 고지(古址)가 있다.
졸드루쪽에서 산오름을 시작하면 북으로 뻗어 올라간 오대천과 정선땅을 휘감아 돌려칠듯이 굽이쳐 흐르는 조양강 바람이 땀을 씻어주고 약물골코스를 택하면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를 구성지게 부르던 노래가락에 맞추어 흘 러내려오는 조양강바람이 다정스러워 자꾸만 뒤를돌아보다 그자리에 털석 주저앉고마는 사람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