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16강을 기원하며 그 어느때보다 애국심이 고취되어 있는 판국에, 미의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는 미스코리아가 국제대회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습니다.
2001년 미스코라아 진 김민경은 현재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2002년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에 미스코리아 자격으로 참가하였겠지만, 애국가도 제대로 못 부른다면 충분히 도마위에 오를만한 일입니다.
미스 유니버스 홈페이지에는 각국의 후보자들의 동영상 인터뷰가 올라와있는데, 그중 김민경의 동영상 인터뷰(http://www.missuniverse.com/delegates/files/kr-arpeggio2.html)도 개제되어 있습니다.
이 동영상 인터뷰에서 김민경은 '미스 유니버스 출전 배경'과 '한국의 민속의상'등에 대해서 설명하며 애국가 1절을 불렀으나 1절 마지막부분에서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를 대한민국 대한으로 우리 보전하세'로 불렀습니다.
이 사실을 안 네티즌들은 각종 연예관련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미스코리아 자질론'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어느 네티즌은 "너무너무 챙피하다. 영어를 못해서도 아니고 말을 제대로 못해서도 아니다. 그런건 못할 수 있다고 쳐도 유치원때부터 불렀던 애국가를 틀릴 수 있는가"라며 비판의 글을 올리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말 조리있게 못 하고, 더듬고 시선처리 잘 못하는거...다 이해할 수 있다. 긴장하고 떨려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떻게 애국가를 틀릴 수 있는가. 망신망신 대망신이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네티즌은 "다른때 같았으면 우리나라 대표가 좋은 소리 듣는거 참 자랑스럽고 기분 좋았을텐데, 김민경은 솔직히 좋은 성과가 있어도 기가막힐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한 연예관계자는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미스유니버스라는 큰 대회에 출전하여 긴장한 것 같다"며 "과거 미스코리아 당선시에도 키가 165cm 밖에 안된다는 점, 성형수술 의혹등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