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새해들어 서울~속초(
춘천~속초 구간)동서고속철도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원도는 북극항로와 대륙횡단 철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물류 거점
인프라 구축과 수도권 연결 고속화 철도망 구축에 따른 국가 균형발전을 앞세워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사업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4년 5월 서울∼속초(춘천~속초 구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한 후 1년 4개월여 만에 예비타당성조사 1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1년여 넘게 끌어온 정부는 1차 점검회의에서 기대와 달리 초기 B/C값을 내놓지 않고 비용절감방안과 수요분석에 대한 문제점만 지적한 채 회의를 끝냈다.
도는 기획재정부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등 경제성 입증에 나섰지만 결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얻지 못한채 해를 넘겼다.
도내 국회의원과 시장·군수,도의원과 시·군의원,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예비타당성 조기 통과를 촉구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이에 도는 새해 도정 첫 번째 과제로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예비타당성 통과로 설정하고 이달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KDI의 요청에 의해 두차례에 걸쳐 열차운영횟수 변경,고속도로 등 민자도로 요금 반영,주말
관광수요와
금강산 관광수요,속초 종합보세구역 등 예비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했다.
도는 제출한 자료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되면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한국교통
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서울~속초 철도 대안노선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에서 얻은 B/C값(0.97)정도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속초(춘천~속초 구간)동서고속화 철도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속초까지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춘천~속초(93.95㎞) 구간은 시속 250㎞로
설계돼 단 2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속초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다.
최문순 지사는 “도에서 제출한 자료에 대해 일관성 있고, 객관적인 분석을 하면 충분히 경제성이 확보 될 수 있다”며 “이달 안에 열리는 2차 점검회의에서 반드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백오인 105i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