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자전거 이야기 - 자전거의 역사 자전거, 인류의 발이 되다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4.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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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자전거 이야기
자전거의 역사
자전거, 인류의 발이 되다
"자전거 타는 단순한 즐거움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존 F. 케네디
1818년 프랑스 파리의 뤽상부르 정원에서 열린 벨로시페드 경기
자전거의 기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지 2년 뒤인 1791년 프랑스의 귀족 콩트 메데 드 시브락(Conte Mede de Sivrac)이 목마를 타고 파리의 팔레 루아얄(Palais-Royal) 정원에 나타났다. 이 목마는 나무 바퀴 두 개를 목재로 연결하고 그 위에 사람이 올라타서 두 발로 땅을 박차고 앞으로 나가도록 한 것으로,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목마와 비슷했다. 시브락의 이 기계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곧 파리의 명물이 됐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가장 먼저 등장한 자전거다. 자전거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19세기의 역사가들은 시브락의 목마가 최초의 자전거라고 기록하고 있다.
시브락이 만든 기계에는 셀레리페르(Cé lé rifé re)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빨리 달리는 기계'라는 뜻이다. 다른 이름으로 목마라고도 불렀다. 셀레리페르는 말, 사자, 인어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외형이 아름다웠으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서 아주 불편했다. 그래서 실용적인 탈것이라기보다 귀족이나 젊은이들의 오락 기구에 더 가까웠다. 팔레 루아얄 정원은 셀레리페르를 타는 젊은이들로 붐볐고 이 새로운 취미 도구는 곧 유명해져서 셀레리페르를 타는 사람들의 사교 클럽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파리의 샹젤리제(Champs-Elysees) 거리에서는 셀레리페르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자전거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셀레리페르
시브락이 탔던 목마는 시브락 이전부터 있었던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에도 어린아이들은 이런 목마를 탄다. 즉, 시브락이 아이들의 장난감을 개조해서 타기 시작한 것이 귀족들의 오락 기구로 발전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드라이지네의 등장
19세기 초에 독일의 카를 폰 드라이스 남작(Baron Karl von Drais)에 의해 또 다른 탈것이 등장했다. 오늘날 '자전거의 아버지'로 불리는 드라이스 남작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임학, 수학, 물리학 등을 공부하고 후에 독일제국의 일부가 된 바덴 대공국의 산림청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맡은 광활한 산림을 시찰하느라 숲과 언덕을 터벅거리며 힘들게 돌아다녀야 했다. 관할지에서 타고 다닐 교통수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드라이스는 1813년 사람의 힘으로 가는 수동식 탈것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첫 번째 발명품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드라이스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탈것을 만드는 데 몰두해 마침내 1817년 '빨리 걷는 기계'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