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잠언 3장 11 - 36절
11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멸시하지 말고, 그의 책망을 언짢게 여기지 마라.
12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들을 징계하시되,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하는 것과 같이 하신다.
13 지혜를 발견하고, 총명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
14 지혜는 금보다 더 소득이 많고, 더 많은 이익을 준다.
15 지혜는 보석보다 값지니, 네가 탐하는 그 어떤 것도 비길 수 없다.
16 지혜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왼손에는 부와 명예가 있다.
17 지혜의 길은 즐거움의 길이며, 그 모든 길은 평안이다.
18 지혜는 그것을 붙잡는 자에게 생명나무가 되어 주며, 그것을 잡는 자에게 복을 준다.
19 여호와는 지혜로 땅의 기초를 세우셨고, 총명으로 하늘을 그 자리에 만드셨다.
20 그분의 지식으로 깊은 바다가 갈라지고, 구름에서 이슬이 내린다.
21 내 아들아, 바로 판단하고 분별하여, 그것을 한시도 잊지 마라.
22 그것을 너의 생명이자, 네 목에 걸 목걸이로 삼아라.
23 그러면 너는 네 길에서 안전할 것이며,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24 네가 누울 때, 너는 두려워하지 않고, 네가 누울 때, 네 잠이 달 것이다.
25 너는 악인에게 갑작스럽게 닥치는 재난이나 파멸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라.
26 여호와는 너의 의지가 되시고, 네 발이 올무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지키실 것이다.
27 네게 행할 능력이 있거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어라.
28 네게 지금 물건이 있다면,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게나. 내일 주겠네"라고 말하지 마라.
29 네 이웃이 평안히 네 곁에서 살거든, 네 이웃을 해칠 음모를 꾸미지 마라.
30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은 사람을 아무 까닭 없이 비난하지 마라.
31 난폭하게 구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그의 행위를 본받지 마라.
32 여호와께서는 비뚤어진 사람을 가증히 여기시고, 정직한 사람을 신뢰하신다.
33 여호와께서는 악인의 집은 저주하시지만, 의인의 집에는 복을 주신다.
34 그분은 교만한 자를 비웃으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35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얻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묵 상>
1. 지혜의 가치와 지혜가 주는 것들(11-26절)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멸시하지 말고, 그의 책망을 언짢게 여기지 마라.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들을 징계하시되,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하는 것과 같이 하신다."(11-12절) ‘징계’는 단순한 체벌이 아닙니다. 또한 이유 없는 매질도 아닙니다. 아전인수격으로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징계'는 훈련을 뜻합니다. 더 적절한 표현은 '자식 만들기'입니다. 바르지 못한 부모는 자녀를 과도하게 대하거나 방치합니다. 방관합니다. 막대합니다. 폭력을 휘두릅니다. 그러나 바른 부모는 반드시 자기 자녀를 사람다운 사람으로 양육하고 책망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두 말해야 무엇하겠습니까?
" 지혜를 발견하고, 총명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 지혜는 금보다 더 소득이 많고, 더 많은 이익을 준다. 지혜는 보석보다 값지니, 네가 탐하는 그 어떤 것도 비길 수 없다."(13-15절) 지혜와 총명을 얻는 것은 은 금(돈)을 얻는 보다 낫고,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도 낫습니다. 지혜는 감추어 놓은 보석(재물) 보다 유효기간이 훨씬 깁니다.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지혜의 길은 즐거운 길이고, 평강의 길입니다.
"내 아들아, 바로 판단하고 분별하여, 그것을 한시도 잊지 마라. 그것을 너의 생명이자, 네 목에 걸 목걸이로 삼아라. 그러면 너는 네 길에서 안전할 것이며,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네가 누울 때, 너는 두려워하지 않고, 네가 누울 때, 네 잠이 달 것이다."(21-24절) 솔로몬은 바르게 판단하고, 분별하여 행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지켜 행하는 것으로 생명을 삼고, 아예, 그것을 신분증처럼 목에 걸고 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네 길에서 안전할 것이고, 어떠한 유혹과 함정에도 걸려 넘어지는 법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혜롭고, 정직한 삶, 공의로운 삶으로 인해 잠자리가 두렵지 않고, 단잠을 자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가 있는지 없는지, 삼가는 마음으로 사는지 아닌지 처음에는 모릅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다 드러납니다. 처음에 굉장한 사람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미련한 사람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처음엔 평범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정말 지혜로운 사람인 것으로 증명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혜와 근신하는 삶, 즉 바른 삶은 두려움이 없게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불의한 이익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어리석은 삶, 판단력이 없고, 분별력이 없는 사람은 후회와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2. 선한 인간관계(27-35절)
지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합니다. "네게 행할 능력이 있거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어라. 네게 지금 물건이 있다면,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게나. 내일 주겠네"라고 말하지 마라."(27-28절) 하나님께서 지혜롭게 해 주시고, 근신하는 삶을 살게 해 주셨다면, 그래서 선을 베풀 능력이 있다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라는 말씀입니다. 꼭 물질적인 구제가 아니어도, 선한 마음으로 격려와 지지와 위로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지혜와 분별하는 힘과 판단력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솔로몬은 이웃을 향해 시비를 걸지도 말고, 아무 까닭 없이 비난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들을 부러워하지도 말며, 그들의 삶도 본받지도 말라고 합니다. 또 계속해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비뚤어진 사람을 가증히 여기시고, 정직한 사람을 신뢰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악인의 집은 저주하시지만, 의인의 집에는 복을 주신다. 그분은 교만한 자를 비웃으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얻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32-35절) '비뚤어진 사람'은 '패역한 사람', '도리에 어긋나고 순리를 거스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미워하십니다. 이미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과 소통할 수 없습니다. 패역한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기 위해 스스로 하나님과 등진 것입니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신뢰합니다. 여기서 '신뢰하다'는 '소통하다', '대화하다'는 뜻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과 의논하는 사이입니다. 동일하게 악인의 집에는 하나님의 저주가 있지만,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습니다. ‘집’은 좁게는 ‘가정’이고, 넓게는 ‘가문’입니다. 하나님과 소통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사람의 집은 세월이 지날수록 믿음의 복이 있습니다. '교만', '거만', '오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특징은 자기 자신을 자기보다 더 크게 여기고 과대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비웃으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 결론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기업으로 얻습니다. 여기서 '영광'은 '모든 좋은 것의 풍족함과 존경'을 뜻합니다. 반면에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수치를 당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므로 믿음의 명가(名家)를 이루십시다.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겸손하여 모든 좋은 것에 풍족함을 누리십시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다.
<오늘의 기도>
모든 지혜의 근본이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스스로 교만하여 지혜롭다고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늘 겸손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소통하는 친근함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공경하므로 믿음의 명가를 이루게 하옵소서. 모든 좋은 것에서 풍족함을 얻게 하옵소서.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마땅히 베풀 자들에게 선을 베풀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지혜신분증을 목에 걸고 다니게 하옵소서. 세상의 돈과 재물보다도 더욱더 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빛나게 하옵소서. 나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지혜로운 삶을 꾸려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