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신앙고백서 12.#천지창조 (2)
He has given all creatures their being, form, and appearance, and their various functions for serving their Creator.
성부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에게 창조주를 섬기기 위한 각자의 존재와 형태와 모양과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셨습니다.
Even now he also sustains and governs them all, according to his eternal providence, and by his infinite power, that they may serve man, in order that man may serve God.
심지어 지금도 성부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자신의 영원한 섭리하심을 따라 만물을 지탱하시고 다스리시며, 당신의 영원하신 권능으로 만물이 인간을 섬기게 하셔서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십니다.
지금의 세계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부패하고 타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생물이나 물질들의 겉모습만으로는 그것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을 섬기는지 알 수 없고 도리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뜻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 전 창조 세계는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보시기에 좋은 온전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록 그 상태가 지금과는 어떻게 다른지 알 수는 없어도 생물은 생물대로, 무생물은 무생물대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섬기며 그분께 영광을 돌렸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피조물들이 사람의 범죄로 인해 그 형질과 속성들이 부패하고 타락했다고 해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더이상 섬기지 않는 것이 아니다. 피조물들은 주님의 섭리를 따라 살며 기동하고 있으며 악인은 악인대로 그 쓰임에 맞게, 의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지금 피조물들의 극도로 제한되고 비천한 섬김은 주님의 재림과 성도들의 부활 승천과 이 땅의 심판과 불에 풀어짐이 끝난 후 하늘의 새 예루살렘에서 완전히 고귀하게 회복된다.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주만물 뿐만 아니라 나라와 권세와 족속과 문명과 질서와 제도까지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은 피조물들이 사람을 섬기는 것과 같이 각각 속한 나라의 정부와 제도와 질서에 순종하고 다스리는 권세들을 섬겨야 할 의무가 있다. 마찬가지로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성도들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피조물들을 다스리고 보살펴야 하는 것처럼 자신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을 부모와 같이 챙기고 보살펴야 한다. 반성경적이고 불의하고 무능한 정부와 국가지도자라 할지라도 물리적으로나 무력으로 그들을 대적할 권한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며, 도리어 반성경적인 정책을 손해를 감수하면서 묵묵히 거부하는 권한만 우리에게 주어졌다. 불의하고 무능한 권세를 저주 비방 악담하는 권한도 우리에게는 없으며, 오로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의무만 우리에게 주어졌다. 불의한 아내에 대해서는 선지자 호세아처럼, 불의한 남편에 대해서는 아비가일처럼, 불의한 자녀에 대해서는 탕자의 아비처럼, 불의한 부모에 대해서는 여로보암의 맏아들처럼, 불의한 사장한테는 야곱처럼, 불의한 직원한테는 빌레몬처럼 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