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야~
순이 보러 목포가자~~
란 말이 무섭게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콜~~했어요.
동행이 누군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건,
그만큼 효주 방장님과 윤슬하여님의 인간관계와 유대감을 잘 알고 있기에, 또 모임서 따로 간청 한 것 때문에 씐나씐나~였지요.
운전 기사가 필요하면 저가 다 한다는 딜도 하구요..
효주언니의 주도하에 이더님.몽연1님.저..
네명은 목포행 케텍스 열차에 몸을 실었지요.
조금 쌀쌀한 날씨에 캐리어 짐은 하나 둘씩 늘어나도 마음은 어찌나 가볍든지요.
이더언니의 성격과 꼭 닮은 깔끔함과 주도면밀..
필기구 세트 선물과 커피,
효주언니의 속편한 아침 떡과 몸에 좋은 보약..
등등
기차내에서 수다는 금물..ㅋㅋ
근데 몽연언니의 핸드폰 10원 벌기의 다리 떨기는 차내 정숙이란 단어는 깡그리 잊고,
호호 낄낄~깔깔깔~
꼭 여고때 수학여행 가듯이, 즐거움 한스푼 얹고 지루한 줄 몰랐던 시간..
목포역에 마중나온 윤슬언니의 부군님..
활자 눈썹을 휘날리는 첫인상이 참 강렬했더랬어요.
윤슬 언니 만나러 가는 길도 참 따뜻한 목포..
언니는 정말 고딩때 소녀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저희와 랑데부를 했지요.
점심으로 그 유명한 낙지 탕탕이와 낙지볶음..
안주가 좋으니 소맥은 자연히 세트로 따라오는거죠~
다들 아시죠, 그 맛!
기본찬은 또 왜글케 푸짐하고 맛나든지요.
그리곤 우릴 싣고 갈 오빠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당.
흐흐흐~~
몽연언니가 언급한 까무잡잡한 피부와 부리부리한 눈매에 딱 벌어진 어깨와 근육질로 단련된 몸매..
우리나라 짐승남은 목포에 다 있더랬어요.~♡
완도로 이동하는 중,
바다를 끼고 가는 풍경은 남도의 잔잔한 풍경을 눈에 담기 충분했지요.
행복 충전으로 비타민을 따로 먹을 필요없는 에너지가 뿜뿜 절로나왔답니다.
완도의 펄떡거리는 생선들.
진한 갯내음.
횟집서의 회동..
또 숙소로 이동해서 100년된 귀한 하수오를 가져온 명수(?)오빠..
하수오에 취해 가희는 뻑~~가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루일정 마치고 다시 목포로 이동하여 멋진 오빠가 리딩하는대로 천사섬 분재 정원서 봄꽃 맞이 하구요.
팥칼국수,싱싱한 바지락칼국수와 보쌈..
이곳 보쌈은 이더언니에게 막걸리를 부르는 힘이 있더이다..ㅋㅋ
우리 여행은 먹여행..
바다뷰 멋진 곳 카페..
다니는 곳이 다 예술이고 환상입니다.
목포서 여정을 풀고 막내들의 리사이틀이 펼쳐졌어요.
몽연언니의 초등때 배웠다는 춤을 전 이제사 언니께 배웠어요..
커피 한잔의 노래에 맞춰 추는 그 춤은 춤이 아니고 파자마파티가 됐지요?
그리고 마지막 날..
우릴 픽업하러 오신 친구분 멋진 오빠.
진도로 향하는 찻속에서 역사를 논하고, 전통을,예술을 ,
문학에 열띤 토론을 하며 공감하며,배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노상 토론 였었죠.
맛집 탐방에는 전국구인 효주 언니께 깨갱했어요.
진도의 청담골로 가자~~한마디에
고고씽~~
오재숙님은 사장님의 예약 손님으로 즉석 손님 받는 게 버거운 상황도 다 해결됐어요.
얼마나 많은 택배 단골인지 전번 뒷번호로 확인..
VIP 만 모시는 단독 방으로 안내받고,
갈치조림과 바지락 초무침에 진도홍주는..ㅋㅋ
사장님의 오봉 던지기와 호주머니서 나온 술잔과 젓가락으로 또다른 퍼포먼스를 자아냈답니다.
무궁한 힘을 가진 효주언니 땜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죠..ㅋ
효주언니께 선물받은 칠게젓갈은 어제 소고기 스테이크에도 아주 긍합이 잘맞는 조합였어요.
언니~~감사히 잘 먹겠습니당~~♡
이제는 귀환할 시간..
윤슬언니는 또 놓치지않고 진도의 유명한 떡집 앞에서
차를 세우고 이것저것 종류별로 챙겨서 배불러 더이상못 들어가는 위장에 뇌가 시킵니다.
떡맛을 보라구요..
남은 떡은 저가 잘 싸와서 떡보 남편도 더불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떡 = 사랑입니다.
돌아오는 찻속에서 키스의 첫경험을 얘기하고,
이더언니의 콘서트가 시작됐지요..ㅎㅎ
소녀소녀다운 청아한 목소리와 외모에 완전 매료됐어요.
헤어지는 아쉬움은 또다른 만날 날을 기약하며 새로운 설레임을 만들어주네요.
귀한 인연 감사드려요.
가희는 영원한 포터 할게요..
꼭 낑가주세요~~
사랑합니다.
언니들~~♡♡♡♡♡
첫댓글 인물 좋고 , 글 잘 쓰고 , 즐거운 추억 만들었고...
그러면 대길(大吉) 따봉에 따따봉이고 즐거운
인생이려니...화이팅~!!
앗싸라비야~~
홧팅!
@임가희
에헤라디야 ~ 군밤이여 군밤이여...얼쑤~
넘 잘했다..
직장생하면서..중요한 일을 앞두고..
그것도 주중 딱 가운데 화.수.목을 오로지
나를 위해 휴가쓴날....아마 처음일겁니다.
어제 출근해서 차례차례 밀린일 처리하고..
오늘은 그야말로 널브러져 있던시간~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홍매화꽃처럼 활짝
기분좋은 그런 상태...잘했다 이더....ㅎ
역시 젊음...
임가희의 재빠름에 맘이 활짝 풀리고.
몽연의 당찬 귀여움과 활발함에 풀리고.
어디서든 과감한 리액션은 혀를 내두르게 하는
효주아네스님의 자신만만함이 놀랍고.
순둥순둥한 소박한 모습에 감히 범접못할
위엄이 느껴지는 윤슬하여님의 매력에
반해서...
아....세상에는 진짜 보고 배울 사람들이
너무나 많구나~!!!
정말 무궁무진한 매력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재미에 빠지면서 앞날을 잘 살아야겠다...
말못한 첫키스에...
노래재롱에...아무래도 막걸리 한잔이
나를 무장해제 시킨듯 하구만요 ㅋㅋ
가희의 여행기 퍼가서 보관할께~
완벽하다..
ㅎㅎ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친 상큼한 봄나물을 먹는듯한 기분입니다.
가지 않고도 어떻게 먹고 마시고 즐겼는지 눈에 환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그대에게
어느 날 주어진 보너스로
여행의 맛을 같이 느낍니다 ^^*
생생한 후기 들이네요.
마치 함께 즐기는 듯 합니다.
많이 드시고~
웃고~
충전 제대로 하셨겠습니다.
전...그저 먼 발치에서 부러움에 눈물 훔치옵니다.
같이간 모든분들 재주가 출중들 하십니더
와우 저가 같으면
낑가있기도힘들겠구멋유ㅋ
암튼 실시간
주막에서 풍류를의 걸맞는
여인들이었네요
ㅎ
윤슬하여 님의 큰손은
봄바람타고 날아온
여인들을 픽업한
눈섭을 휘날리면서
온 오빠들
여수에서는 돈자랑 을
순천에서는 인물자랑을
목포에서는 주먹자랑하지말라고 근육질오빠들 실컷보시고 눈호강 귀호강
입호강 ㅡ
평생잊지못할 추억만드셨녀요
맘에 맞는 사람들이 함께했으니 그어떤곳가도 즐거운데
효주아네스방장님이
가즈아ㅡ
콜 하고 갈수있는 여러분들
용기와 우정에 박수를
왜 ?
다리가 떨린게아니고
가슴이 가슴이 떨릴때 갔으니
ㅎ
보는사람도 즐거웠습니다.
눈에 보았던것처럼....
함께 있었덧듯
3일이 짧은 하루처럼..
같이간 남정네들이 있었다면 오히려 여행의맛이
반감 되었을듯 하네여 👍
사진들 보노라니....여행의 기억들이
다시 꿈틀거리네요.
5인5색의 여행에서 만난 풍경 사람 이야기
오랫동안 기억될겁니다~
고마웠어요~
말똥만 굴러가도 웃던 열일곱 소녀들이 있었더랬지요.
그 소녀들처럼 해맑은 중년들의 여행기가 맛깔스럽습니다.
좋은 사람들 좋은 곳에서 에너지 충만하게 채우고 오셨으니
올 봄은 더욱 따뜻한 날이 될 것입니다.
같은 추억을
공유 ㆍ공감한다는 것은
소통의 기본이 되겠지요
매력 만점의 가희님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어요
두말 할 것 없이
<식탐>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