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이,마누가 없음에도 3쿼터 벤치의 힘으로 4점차까지 따라간건 좋았지만
4쿼터 크리스폴에게 연속득점과 앨리웁플레이를 허용하면서 4쿼터중반에 사실상 경기를 내줬습니다.
벤치싸움에서 +14를 기록하고 페인트존 득점에서 +6을 기록한건 좋았지만
3점이 23.5%다보니 결국 점수쟁탈전에서 밀리다보니 점수쟁찰전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1쿼터, 버틀러와 시몬스
의외성의 시몬스냐냐, 안정감의 버틀러냐
둘이 퓨전하면 완벽하겠지만...마누가 없으니 쓰기 애매할때가 많네요.
장기적으로 봤을땐 시몬스를 키우는게 맞다고 보는데
마누의 결장으로 폭발적인 공격으로 재미를 보기 힘든 현재는 버틀러를 좀 더 중용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3쿼터, 웨스트의 쿼터마무리 3점
경기보면서 어떻게든 10점차만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뜬금없이 웨스트가 3점을 넣어줬네요 ㅎㅎ
오늘은 디아우가 조용한대신 웨스트가 맹활약을 해주면서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스퍼스를 정신차리게 해줬습니다.
4쿼터, 상남자의 앤드원플레이
샌안팬들에게 역전의 희망을 안겨줬던 웨스트의 앤드원플레이 장면
이 플레이로 분위기를 잡고 더 몰아붙였어야 했는데...
이 이후로 폴을 중심으로 클리퍼스의 외곽이 살아나면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틈을 폴과 자말이 흔들면서 샌안의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4쿼터, 슬로모
오늘 앤더슨은 카와이대신 주전으로 나와서 3번이 약한 클리퍼스의 약점을 잘 파고 들었고
수비에서도 긴팔로 2개의 스틸을 만들어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느린 발때문에 수비로테이션을 꼬이게 만들기도 했지만 갑자기 주전으로 나온거니 그정도는 이해해줘야겠죠.
오늘 샌안이 들어낸 약점은 크게 3가지라고 보는데,
카와이가 없어서 생긴 문제이긴 하지만 아직 스위치수비가 어설프더군요. 좀 더 빠르게 자신의 마크맨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린의 기복은 하루이틀일이 아니니 그렇다쳐도 시몬스&앤더슨이 3점슛시도를 꺼리면서
(36분으로 환산해도 앤더슨은 평균 1.1개, 시몬스는 평균 2.2개밖에 안쏩니다)
경기페이스가 쓸데없이 늦춰지고 그 부담이 파커,그린,밀스의 조급한 슈팅으로 이어지는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할것 같습니다.
던컨&파커와 함께 할때 알드리지가 지나치게 이타적으로 변하는 문제는...시간이 해결해주겠죠.
현재까지 샌안은 승률이 6할이상인 5개팀(골스,오클,클리,토론토,클블)을 상대로
2승 7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강팀판독기가 되려는 모양이네요 ㅎㅎ
카와이는 왼쪽 종아리가 땡겨서(tightness) 결장햇는데 9일에 있었던 마이애미 전부터 느낌이 안좋았었다고 하네요.
올스타전 출전을 허용해준걸 보니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선수관리차원에서 빼준 모양입니다.
첫댓글 응원 방에도 썼지만 강팀에게 지는동안 알드리지가 분위기를 전환시켜 놓은 기억이 없습니다..
클블전 자유투 오펜리바 정도?
웨스트는 질 때 지더라도 투지가 보이는데 알드리지는 영 소프트해요..
이기는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보다 지고있을 때 그걸 풀어가는 선수가 더 클래스가 높다고 보는지라 플옵에서도 알드리지가 걱정됩니다.
물론 이런 걱정을 불식시켜주기 바랍니다.
근데 강팀에게 무너질때 포틀처럼 알드리지에게 공을 몰아준적도 없었죠. 믿고 꾸준히 밀어줬는데 실망시켰다면 모를까 아직도 던파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고 에이스역할은 카와이에게 준 상태라서 알드리지에게 책임을 묻고 싶진않네요.
레너드 없는 티가 확 나는 경기였네요. 최근 4년동안 레너드 없는 경기는 항상 이래서...
안 되는 날의 전형적인 사례. 외곽포 고장, 수비에서 좀 삐걱하면 도가 넘치도록 빼먹는 상대팀 공격 등. 뭐 이런 건 팀에게 탓이 있는 거니 답답해 하는 거에나 그치죠. 꼭 이럴 때마다 상대 팀 편만 들어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판정들은 화딱지가 나게 합니다.
4쿼터에 밀스가 밀려서 넘어졌는데 파울 안불어줘서 2점차가 될수있었던 기회를 날려먹었을땐 정말 열받더군요.
레너드가 없었군요,,, ㅠ ㅠ